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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여행6]게티 박물관 3편 '게티 하이라이트' 19세기 유럽 화가의 작품/고흐, 마네, 코로, 모네, 빈터할터, 로댕, 밀레, 터너, 드가, 레노아르, 티소, 고갱

by Helen of Troy 2021. 12. 18.

 

게티 센터 북쪽 갤러리에서 열린

19세기의 유럽의 유명한 미술가들의 그림과 조각 작품이 전시된

 '게티 하이라이트' 전시회 입구

 

이 전시회는 게티 박물관이 소장한 19세기 유럽 미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된

서쪽 갤러리/West Pavilion이 현재 보수공사 중이어서 잠정적으로 문을 닫게 되면서,

그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 중 약 1/4에 해당하는 

걸작품들을 전시하는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Portrait of Pricess Leonilla of Sayn-Wittgenstein-Sayn

사인-비겐슈타인-사인가의 레오닐라 공주의 초상화

1843,  Oil on canvas

 

Franz Xaver Winterhalter/프란츠 제이버 빈터할터

German, Menzenschwand 1805-Frankfurt 1873

 

빈터할터는 유럽의 상류층 인물을 그리는 초상화

화가로 유럽 전역에 걸쳐서 명성을 떨쳤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아름다운 러시아 출신 레오닐라 공주(1816-1918)로

아이보리 색상의 고가의 실크 가운을 입고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그녀는 해변가의 테라스에서 여유 있게 기댄 포즈는

당시 유럽에서 인기 있던 이슬람 국가의 왕들의 왕비와 첩들이 살던

하렘의 에로틱한 여인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이 위험한 포즈는 레오닐라의 사회적인 지위와 권력 덕분에

예술작품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Portrait of Pricess Leonilla of Sayn-Wittgenstein-Sayn

사인-비겐슈타인-사인가의 레오닐라 공주의 초상화

1843,  Oil on canvas

 

Franz Xaver Winterhalter/프란츠 제이버 빈터할터

German, Menzenschwand 1805-Frankfurt 1873

 

 

 

 

처음 접한 화가의 작품이 아주 맘에 든다고

한참 그 앞에 서서 감상하고 있는 막내

 

 

 

 

Italian Landscape/이탈리아 풍경화

about 1835,  Oil on canvas

 

Jean-Baptiste-Camille Corot/쟝-바티스-카미여 코로

French, Paris 1796-Ville d'Avray 1875

 

이 전형적이고 이상적인 이탈리아 풍경화는

시대를 초월하는 평온함을 잘 표현해 준다.

소들은 잔잔한 시내에서 물을 마시고,

농부들은 풀밭에서 춤을 추고,

저만치 떨어진 곳에는 거대한 소나무와

황금빛으로 빛나는 고대 로마시대의 신전이 배경으로 나온다.

 

이 작품은 프랑스 화가들이 이상적이고 시적인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자연' 풍으로 즐겨 그리던 전통을 선호한

코로의 화풍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Italian Landscape/이탈리아 풍경화

about 1835,  Oil on canvas

 

Jean-Baptiste-Camille Corot/쟝-바티스-카미여 코로

French, Paris 1796-Ville d'Avray 1875

 

 

 

 

 

Portrait of Madame Brunet/마담 브루네의 초상화

about 1861-63,  reworked by 1867;  Oil on canvas

 

Édouard Manet/에두아르 마네

French Paris 1832-Paris 1883

 

당시 상류층 인물 초상화 기법에 환멸을 느끼던 마네는

이 초상화에서 과감한 붓 터치, 명암의 극명한 차이,

그리고 모델의 자연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하게 그렸다.

그런데, 마네의 친구의 부인인 마담 브루네가 너무도 있는 그대로의

평범한 자신의 모습에 실망한 나머지 

이 초상화를 거부하자, 마네가 이 작품을 자신이 소장하고 있다가

1867년 파리에서 열린 그의 솔로 전시회에 전시했다.

 

Portrait of Madame Brunet/마담 브루네의 초상화

about 1861-63,  reworked by 1867;  Oil on canvas

 

Édouard Manet/에두아르 마네

French Paris 1832-Paris 1883

 

 

 

 

 

Bust of John the Baptist/요한 세례자의 흉상

Model, 1880;  cast, 1886;  Bronze

 

Auguste Rodin/오귀스트 로댕

French, Paris 1840-Meudon 1917

 

이 흉상 작품은 예수님을 위해서 세례식을 거행했고,

광야에서 예수님의 오심과 말씀을 전파란 세례자 요한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그의 긴 머리와 수염, 움푹 파인 볼과 여윈 목은

금욕을 실천하는 고행자의 삶을 보여주며,

강렬한 눈빛과 표정이 담긴 열린 입은 그의 뜨거운 신심이 엿보인다.

자연적이면서 정교하게 제작된 요한의 수염과 머리카락은

이 청동 조각상의 최고 걸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Bust of John the Baptist/요한 세례자의 흉상

Model, 1880;  cast, 1886;  Bronze

 

Auguste Rodin/오귀스트 로댕

French, Paris 1840-Meudon 1917

 

 

 

 

 

 

Man with a Hoe/괭이에 기댄 남성

1860-62;  Oil on canvas

 

Jean-François Millet/쟝-프랑소와 밀레

French, Gruchy 1814-Barbizon 1875

 

작품 속의 주인공 노동자가 힘든 작업으로 괭이에 기댄 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담긴 이 그림이

1863년에 파리에서 한 전시회에서 처음 선을 보였을 때

파격적인 포즈와 주제에 관객들은 당황했고 냉담했다.

밀레의 몇 안 되는 지지자들은 초라하고 가난한 주인공이

힘들게 땀을 흘려서 생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역경과 고난을 헤처 나가는 것을 암시한다면서

그의 작품을 높이 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작품이 인간을 모독한다고 혹독하게 비난했다.

 

Man with a Hoe/괭이에 기댄 남성

1860-62;  Oil on canvas

 

Jean-François Millet/쟝-프랑소와 밀레

French, Gruchy 1814-Barbizon 1875

 

 

 

 

 

 

A Young Girl Defending Herself against Love

사랑을 물리치는 어린 소녀

about 1880; Oil on canvas

 

William-Adolphe Bouguereau/윌리엄-아돌프 부게로

French, La Rochelle 1825-La Rochelle 1905

 

작품 속의 젊은 누드 여인은 그녀의 가슴을 향해서 장난치듯이

활을 겨누고 있는 큐피드를 밀어내고 있다.

이 그림은 원래 1880년에 파리의 살롱에 전시된 작품을

축소해서 그린 그림으로, 완성되자마자 바로 미국에 보내어졌는데,

그의 테크닉, 잔잔한 에로티시즘과 센티멘탈한 점을 인정받아서

유명한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Modern Rome - Campo Vaccino/현대의 로마 - 캄포 바치노

1839;   Oil on canvas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

British, London 1775-Chelsea 1851

 

터너가 로마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지 10년 후에

그의 기억과 상상력을 동원해서 이 작품이 그려졌다.

 

당시 발굴되지 않았던 로마 포럼이 있던 지역( 캄포 바치노 라고 불렀는데,

 이는 "소들이 풀을 뜯는 초원"이라는 뜻이 담겼다.)에 성당과 유적들은

왼쪽에 뜨는 달빛과 오른편에 지는 햇빛에 녹아드는 듯 보인다.

 

이렇게 눈부신 광경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전혀 상관치 않고

일상적인 일을 하는 모습이 보여준다.

 

Modern Rome - Campo Vaccino/현대의 로마 - 캄포 바치노

1839;   Oil on canvas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

British, London 1775-Chelsea 1851

 

 

 

 

 

 

Wheatstacks, Snow Effect, Morning/눈 내린 아침의 밀짚단

1891;  Oil on canvas

 

Claude Monet/클로드 모네

French, Paris 1840-Giverny 1926

 

모네는 1890년 가을부터 1891년 여름 사이에

수확된 밀짚단을 주제로 25점에 달하는 작품을 그렸다.

 

그는 지베르니 근처에 소유한 그의 집 주위의 밭에서 다양한 색상들로 조합된

농가 모습을 촘촘하고 두터운 붓터치로 작품을 그리기 시작해서

후에 그의 스튜디오에서 색의 향연 현장을 마무리했다.

 

현대미술 평론가들은 심플하고 정적인 같은 모티브를

계절이나 날씨 그리고 시간에 따라서 변하는 모습을

그의 독특한 터치로 완성된 그의 밀짚단 시리즈 작품을 극찬했다.

 

Wheatstacks, Snow Effect, Morning/눈 내린 아침의 밀짚단

1891;  Oil on canvas

 

Claude Monet/클로드 모네

French, Paris 1840-Giverny 1926

 

 

Wheatstacks, Snow Effect, Morning/눈 내린 아침의 밀짚단

1891;  Oil on canvas

 

Claude Monet/클로드 모네

French, Paris 1840-Giverny 1926

 

 

 

 

 

 

Torso of a Crouching Woman/웅크린 여인의 나체 흉상

model, about 1884–85; cast, by 1913;  bronze

 

Camille Claudel/카미여 클로델

French, 1864 – 1943

 

 

 

 

 

 

A Walk at Dusk/해 질 녘의 산책

about 1830-35;  Oil on canvas

 

Caspar David Friedrich/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German, Greifswald 1774-Dresden 1840

 

이 작품은 프리드리히가 풍경화를 통해서

자연이 가장 최고의 영적인 선물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며, 그가 치명적인 뇌경색이 오기 직전에 그린 그림이기도 하다.

 

작품 속의 학자의 옷을 입은 주인공은 선사시대의 돌무덤 형태 앞에서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으며,

그리고 겨울철 나무는 앙상한 가지가 보이지만, 

그 뒤 밤하늘에 걸린 초승달은 갱생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A Walk at Dusk/해 질 녘의 산책

about 1830-35;  Oil on canvas

 

Caspar David Friedrich/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German, Greifswald 1774-Dresden 1840

 

 

 

 

 

 

Portrait of the Marquise de Miramon, née Thérèse Feuillant

미라몽 후작의 아내 초상화, (테레즈 푸이용)

1866;  Oil on canvas

 

James Tissot/제임스 티쏘)

French, Nantes 1836-Buillon 1902

 

Portrait of the Marquise de Miramon, née Thérèse Feuillant

미라몽 후작의 아내 초상화, (테레즈 푸이용)

1866;  Oil on canvas

 

James Tissot/제임스 티쏘)

French, Nantes 1836-Buillon 1902

 

 

 

 

 

 

After the Bath/목욕 후

About 1895;  Oil on canvas

 

Edgar Degas/에드가 드가

French, Paris 1834-Paris 1917

 

이 작품은 19세기의 보편적인 누드 작품에서 완전히 벗어난 획기적인 구도로 그려졌다.

드가는 등이 보이는 누드 주인공을 아주 모가 나고 아주 부자연스러운 포즈로 묘사했다.

 

흔히 누드 작품이라고 하면 관객들이 풍만한 여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그는 물감 자체의 촉감을 강조하고 있다.

주인공과 배경은 화려하고 표면이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서

심지어 드가의 지문이 보일 정도이다.

 

After the Bath/목욕 후

About 1895;  Oil on canvas

 

Edgar Degas/에드가 드가

French, Paris 1834-Paris 1917

 

 

 

 

 

 

The Promenade/산책

1870;  Oil on canvas

 

Pierre-Auguste Renoir/피에르-오귀스트 르노아르

French, Limoges 1841-Cagnes-sur-Mer 1919

 

이 작품은 한 남성이 적나라하게 구애하는 모습이 담긴 작품으로,

젊은 남성은 손으로 기사처럼 덤불을 제치고

잘 차려입은 한 여인을 조용한 응달로 데리고 가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막 시작된 인상파 테크닉인 끊긴 붓 터치를 처음 사용해서

숲 속 나무에 비추어진 햇빛으로 생겨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The Promenade/산책

1870;  Oil on canvas

 

Pierre-Auguste Renoir/피에르-오귀스트 르노아르

French, Limoges 1841-Cagnes-sur-Mer 1919

 

The Promenade/산책

1870;  Oil on canvas

 

Pierre-Auguste Renoir/피에르-오귀스트 르노아르

French, Limoges 1841-Cagnes-sur-Mer 1919

 

 

 

 

 

 

Arii Matamoe(The Royal End)/아리 마타모(왕의 최후)

1892,  Oil on coarse fabric

 

Paul Gauguin/폴 고갱

French, Paris 1848-Atuona, Marquesas Islands 1903

 

이 그림은 고갱이 타히티 섬으로 처음 방문했을 당시에 제작했다.

작품의 제목은 1891년에 사망한 타히티의 마지막 왕인 포마레 5세의 죽음을 암시하는데,

고갱은 그의 죽음을 유럽의 식민지화로 말미아마 원주민들의 문화가 말살되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그는 폴리네시안 원주민의 삶의 패턴과 문화를 근대적인 서방 사회에 반대라고 주장하지만

그의 '원시적'인 작품은 폴리네시안 주민과 문화를 "야만인"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면이 다분히 담겨있는 점은 다분히 모순적이다.

 

Arii Matamoe(The Royal End)/아리 마타모(왕의 최후)

1892,  Oil on coarse fabric

 

Paul Gauguin/폴 고갱

French, Paris 1848-Atuona, Marquesas Islands 1903

 

 

 

4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