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미국

[LA 여행 5]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3편, 캡 로크 트레일/Cap Rock Trail

by Helen of Troy 2021. 12. 9.

Cap Rock Traill, Joshua Tree National Park(2021년 11월 22일)

 

 

 

 

사막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밟고 지나갈 트레일로만 이동을 해야 한다.

 

 

 

이 트레일에도 기괴한 모습의 암석들이 주위에 널려 있다.

 

 

 

서로 잘 마물려서 포개진 암석들의 규모가 가늠이 되지 않다가도,

 

 

 

지나가는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면 거대한 규모가 그제야 다가온다.

 

 

 

앞에 보이는 암석 file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돌들이 어우러진

특이한 돌산이 우리를 반겨준다.

 

 

 

 

대지는 척박하고 황량한 불모지의 사막이지만,

그 위에 펼쳐지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있어서 상큼함이 느껴진다.

 

 

 

 

트레일을 걸으면서...

 

 

 

 

조슈아 트리 선인장은 두가지 방법으로 번식하는데,

하나는 땅에 떨어진 씨가 발아해서 묘목으로 크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어렵게 생겨난 묘목은 이 지역에 사는 동물들이 아주 즐겨 먹는

먹거리가 되어서 살아남기 힘들고,

그나마 뾰족한 바늘이 달린 다른 식물 아래서 발아한 묘목만이 살아남게 된다.

 

 

 

 

두 번째 번식 방법은 땅 아래에 질긴 덩굴이 번져 나가면서

묘목에서 어른 선인장으로 성장하는데

위에 보이는 조슈아 트리는 이렇게 성장한 케이스이다.

 

 

 

 

소노라 사막에서 서식하는 선인장과 달리

모하비 사막 지역에 속해 있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실버 촐야/silver cholla 선인장은 척박한 기후로 드문드문 자란다.

모하비 사막에서는 흙이 차가울 때인 겨울에 주로 비가 내려서

커다란 선인장들이 충분하게 수분을 흡수하기가 힘이 들어서

크기가 작은 선인장들만이 겨우 자라고,

선인장의 뾰족한 바늘은 열을 반사시켜서 수분을 아끼면서 생존한다.

 

 

 

 

바위 틈새에서 용케 서식하는 대단한 생물을 한참 들여다보게 된다.

 

 

 

 

 

 

 

 

 

 

 

 

조슈아 트리/Yucca brevifolia는 살아 있을 때나 죽어서까지

모하비 사막 생태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 나무의 이파리와 줄기가 다양한 곤충들에게 서식처가 되어주고,

나무의 뿌리 아래 부분은 쥐들의 은신처가 되어 준다.

 

 

 

 

사슴과 영양들은 조슈아 트리의 이파리를 먹고,

흰개미들은 죽은 조슈아 트리를 먹고 생존을 할 뿐 아니라,

죽은 나무를 분해해서 새 식물들이 자랄 수 있응 양분을 흙에 돌려주기도 한다.

 

 

 

 

 

 

 

 

파란 하늘엔 하얀 구름들이 시시각각으로 변해서

멋진 자연쇼를 제공해 준다.

 

 

 

 

사막에도 낮게 걸린 해가 거대한 바위 사이로 눈부시게 빛을 발한다.

 

 

 

 

 

 

 

 

모하비 유카 선인장/Mojave Yucca

사막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곤충들은 사막 식물에 의존한다.

 

 

 

 

때로는 식물도 곤충의 덕을 보기도 하는데,

한 예로 이 지역에 서식하는 모하비 유카 선인장은

유카 나방들에 의해서 수분이 이루어진다.

 

 

 

 

나방들은 유카 꽃에 알을 낳는 과정에서 유카의 수분을 가능케 해 주며,

덕분에 나방의 애벌레에게 먹거리를 제공해 주고

더 나아가서 유카 선인장을 지속적으로 번식하게 해 준다.

 

 

 

 

살아 있는 조슈아 트리나 죽어서도 이 지역 사막에 꼭 필요한 존재인 선인장 옆에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주인공인 조슈아 트리의 늠름한 모습

 

 

 

 

언뜻 보면 죽음의 대지 같지만,

식물과 동물들이 서로 공존하고 의존하면서 삶의 터전임을 배우게 된다.

 

 

 

 

 

 

 

 

트레일 초입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

점점 그 넓은 광활한 사막에 우리 둘 만 돌아다녀서

고맙게도 사막의 정기를 온전히 받는 느낌이 든다.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오픈된 지역은

낮에는 그늘이 없어서 너무 덥고, 밤엔 춥기도 하고,

강풍도 사정없이 불어대는데 반해

암석들이 쌓인 주위는 식물들도 좀 더 촘촘하고 튼실하게 잘 자라고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서식하기 좋다.

 

 

 

 

겨울에 반짝 내리는 빗물은 암석 아래 부분에 고여서

골든부시/goldenbush나 스컹크브러시/skunkbrush 등이 자랄 수 있도록

귀한 수분과 그늘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Mormon Tea/모르몬 티

 

이 식물은 척박한 사막 생태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한 발 더 나아가서

이파리만이 아니라 초록색의 줄기까지 광합 작용을 해서 양분을 생성한다.

그리고 같은 과에 속하는 소나무처럼

꽃을 피워서 열매를 맺기보다는 솔방울을 맺으면

바람에 의해서 수분 작용이 이루어진다.

 

 

 

 

 

 

 

 

 

 

 

 

 

 

Peachthorn/복숭아 가시나무

 

모하비 사막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식물은 가을과 겨울철에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동면 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이파리는 수분 증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작게 유지한다.

 

 

 

 

 

 

 

4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