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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27]싱그러운 웰링턴 보태닉 가든 2편

by Helen of Troy 2022. 1. 6.

웰링턴 보태닉 가든-Founder's Gate/창립자의 대문을 통과하는 남편과 두 딸

(2020년 1월 28일)

 

 

 

대문에 걸린 명패에

1500년 경에 에라스무스가 쓴

"이 정원은 눈을 기쁘게 해 주고, 

코를 신선하게 해 주고, 

영혼을 새롭게 태어나게 해 줄 수 있는 

우리의 고귀한 즐거움에 헌정합니다."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혹한의 드세 위력이 판을 치는 겨울이지만,

남국의 여름 속의 정원을 저와 함께 걸으면서

잠시나마 추위를 잊어보세요.

 

정원 지도-Founder's Gate는 북쪽인 지도 위에 위치해 있다.

 

 

웰링턴 보태닉 가든은 웰링턴 도시의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1868년에 설립되어서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정원으로

25 헥타르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정원 내에는 뉴질랜드의 토종 나무 숲, 침엽수 숲,

1950년에 추가된 장미 정원/Lady Norwood Rose Garden,

1960년에 세워진 베고니아 하우스/Begonia House,

그리고 1990년에 증축된 트리하우스 방문객 센터를 비롯해서,

아울러 다른 대륙에서 반입된 식물들과

계절마다 피는 꽃으로 꾸며진 정원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정원 곳곳에 조각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고,

봄과 여름엔 Sound Shell 공연 무대에서 음악 공연이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선사하기도 한다.

 

 

 

Seasonal Flower Bed/제철에 핀 꽃나무 길

 

 

 

불과 며칠 전에 캐나다의 영하 30도의 날씨를 뒤로 하고,

영상 25도의 뉴질랜드 웰링턴은 비현실적으로 쾌적하고 

따스한 햇살은 마냥 행복하게 해 준다.

 

 

 

 

거기다가 싱그러운 푸른 초목들과 화사한 꽃들로 그득한 보태닉 가든은

북극의 척박한 곳에서 마치 에덴동산에 건너온 기분이 든다.

 

 

 

 

 

 

 

 

 

South Pacific System/남태평양 시스템

Edition of 5

by Jonathn Campbell

Bronze

 

 

 

Water Source/수원지

by Campbell Maud

Copper  & Bronze

 

 

 

 

아담한 가지보도 정겹다.

 

 

 

 

 

 

 

 

 

 

 

사람 얼굴만 한 탐스러운 수국과

오래된 sitka Spruce Tree/가문비나무

 

 

 

 

 

 

 

 

녹색의 향연 속에 잠시 앉아서 향긋한 향내를 맡으면서...

 

 

 

 

그 나무 사이로 개울이 졸졸 흐른다.

 

 

 

 

그리고 The Duck Pond/오리 연못에 도착해서...

 

 

 

 

연못 주위에 핀 요염한 자태의 꽃

 

 

 

 

마치 공작의 기다란 날개 같은 나무도...

 

 

 

 

오리들에게 아침 식사를 나누어 주는 맏딸

이 연못엔 주로 청둥오리/Mallard와 오리/Grey Duck가 서식하고 있다.

청둥오리는 유럽에서 사냥을 하기 위해서 들여온 새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흔한 오리 종이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요즘처럼 코로나로 피폐해진 몸과 마음이 치유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levation gain이 약 150 미터 되는 언덕길로 올라가면...

다양한 나무들과 shrub이 서식하는 지역 푸카테아 산책로/Pukatea Bush Walk로 이동하게 된다.

 

 

 

 

 

 

 

 

생명의 색인 초록만 봐도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늘이 있어서 언덕을 오르는 데 볕을 피할 수 있어서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산책로 가에 막 뿌리를 박고 여릿여릿한 이파리들이 달린 어린이 나무들이

대견하고 이쁘기만 하다.

 

 

 

 

 

 

 

 

 

 

 

 

 

뉴질랜드를 '고사리의 국가'라고 할 정도로

강우량이 많아서 어디서나 크고 작은 고사리 나무를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이름을 모르지만, 미래의 숲지기가 될 나무들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어렵사리 발아해서 제대로 잘 자랐지만,

이 지역의 곤충들에게 먹이를 제공해 주느라 곰보투성이 이파리 역시

생태계의 먹이 사슬의 자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한 때는 15층 건물만 한 오래된 나무를 이렇게 잘라 놓아서

나이를 보여주기도 하고, 그 오랜 세월을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도

제대로 보여주어서 한참 들여다보았다.

 

 

 

 

굵은 밑둥이에서 새로운 가지들이 자라나고 있다.

 

 

 

 

거대한 고사리 나무숲을 걸으면서...

 

 

 

 

축축하면서도 기분 좋은 숲의 냄새만 맡아도 힐링이 되는 산책로

 

 

 

 

 

 

 

 

 

 

 

 

이렇게 막 이파리를 달고 자라는 어린 나무는

운 좋게 보태닉 가든에서 뿌리를 내려서 나무 치고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대나무 숲 옆에  붉은 등처럼 예쁜 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정열적인 꽃 이름은 무엇일까?

 

 

 

 

울창한 대나무 숲

 

 

 

 

 

 

 

 

Horseshoe Bend

 

 

 

 

 

 

 

 

 

 

 

 

 

 

 

 

 

 

 

 

 

 

 

 

 

 

 

 

 

 

 

특이하게 생긴 고사리를 카메라에 담는 세 부녀

 

 

 

 

 

 

 

 

 

 

 

 

 

 

 

 

 

 

 

 

 

 

 

 

 

 

 

 

 

 

 

 

잠시 '말굽 숲'에 놓인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부녀

 

 

 

아주 특이한 이 식물의 이름은...

 

 

 

Primulaceae

 

 

 

Hosta

 

 

 

 

사극에 본 등을 연상케 해 주는 커다란 꽃

 

 

 

 

뉴질랜드 여름에 해당하는 1월 말에 피는

여름꽃들로 그득한 꽃밭을 지나서...

 

 

 

허브 가든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