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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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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나누고 싶은 글

설국의 숲길에서 눈에 관한 멋진 글귀와 함께...

by Helen of Troy 2022. 1. 31.

 

2022년 1월 28일 눈 덮인 동네숲 산책길에서

 

 

 

집을 나서자마자 바로 앞에 오랜만에 멋진 파란 하늘이 반겨준다.

 

 

 

 

낮 기온이 영상 2-3도가 되면서 길이 녹았다가 얼어서 미끄럽기에

아예 튼실한 Cleats를 부츠에 달고 길을 나섰다.

 

 

 

 

호수는 여전히 얼어붙었고, 그 위에 펼쳐진 파란 하늘을 너무 멋지다.

파란 하늘 자체만으로도 우울함을 말끔하게 날려버릴 것만 같다.

 

 

 

 

12월부터 내린 눈이 고스란히 남은 길을 매번 이 길을 걷는 주민들을 위해서

커뮤니티 위원회에서 깔끔하게 눈을 치워 주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그저 행복해진다.

든든하게 snow cleats를 부츠에 달았기에

자작나무 뒤의 숲 속으로 편한 맘으로 들어갔다.

 

 

 

 

눈이 덮인 숲 속은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눈 위에 남겨진 동물들의 발자국의 흔적만이 보인다.

이 발자국은 울 동네에 서식하는 야생 토끼의 발자국인 듯하다.

 

 

 

 

Snowflakes are kisses from heaven.

— Unknown

 

스노 플레이크는 천상에서 보내준 입맞춤이다.

-무명

 

 

 

“There’s just something beautiful about walking on snow 

that nobody else has walked on. 

It makes you believe you’re special.” 

– Carol Rifka Brunt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순백의 깨끗한 눈 위를 걷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의미로 남지요.

이는 당신이 아주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믿게 되니까요.

-- 캐롤 리프카 브런트

 

 

 

 

Whose footprints?

 

넓은 설국의 숲을 혼자 걸으면 자칫 외로울 수도 있지만,

눈 위에 누군가가 남겨진 발자국의 주인공을 상상하면서 걷다 보면

동행자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더 멀리 걸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Snow was falling,
so much like stars
filling the dark trees
that one could easily imagine
its reason for being was nothing more
than prettiness.” 

— Mary Oliver

 

 

 

 

눈으로 덮힌 산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이들이 남긴 흔적

영하 20도 이하의 날씨인데도 평소처럼 달리는 이들은 언제 봐도 존경스럽다.

 

 

 

 

"The hard soil and four months of snow make

the inhabitants of the northern temperate zone wisesr and abler

than his fellow who enjoys the fixed smile of the tropics."

— Ralph Waldo Emerson

 

단단한 대지와 넉 달 동안 눈으로 덮인 곳에 사는 

북반부 지역의 주민들은

늘 일정하게 더운 기후 속에 사는 열대 지방에 사는 주민들보다

현명하고 대처능력이 우세하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여긴 누가 지나갔을까?

 

 

 

 

“Nature is full of genius, full of divinity; 

so that not a snowflake escapes its fashioning hand.” 

— Henry David Thoreau

 

자연은 천재와 신성(神性)으로 그득 차 있다;

그러므로 하나의 스노 플레이크 역시 그 굉장한 손길을 벗어나지 않았다.

-- 헨리 데이빗 소로

 

 

 

 

 

도시 안에 그리고 바로 집 근처에

이런 평온하고 자연 그대로가 보존된 보호구역 숲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올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올 때마다 깨닫는다.

그리고 길고 추운 겨울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도 조용히 일깨워준다.

 

 

 

 

“The snow fell as softly as a poet’s tears.” 

— Kevin Ansbro 

 

시인의 눈물처럼 사뿐사뿐 조용히 눈이 내린다.

-- 케빈 안스브로

 

 

 

 

 

 

 

 

“Snowflakes are pretty patterns etched in water’s dreams.”

- Anthony T. Hincks 

 

스노 플레이크는 물의 꿈을 아름다운 패턴으로 새겨진 작품이다.

-- 안토니 힝스

 

 

 

 

 

 

 

 

I know now, I know a little more 

how much a simple thing like a snowfall can mean to a person.

-- Sylvia Plath

 

 

 

 

강아지가 지나갔나?

 

 

 

 

 

 

 

 

When snow falls,

nature listens.

-- Antoinette Van Kleeff

 

눈이 내리면,

자연은 가만히 귀 기울이고 듣지요.

-- 안토아네트 반 클레프

 

 

 

 

아주 가파른 경사길도 Cleats 덕분으로 가뿐하게 올라갈 수 있다.

 

 

 

 

Snowflakes are one of nature's most fragile things,

but just look what they can do when they stick together.

-- Vista M. Kelly

 

 

 

 

 

사람의 발자국보다는 동물의 발자국이 훨씬 더 많은데

이 친구들을 이 엄동설한에 무엇을 먹고 어디서 쉴까?

다 먹고 살 팔자를 타고 태어났을 거라고 믿어 본다.

 

 

 

 

 

“When it snows, you have two choices: 

shovel or make snow angels.”

 — Unknown

 

눈이 내리면, 당신은 두 가지 선택이 주어져요:

그 눈을 치우던가, 혹은 눈 천사를 만들든가.

(make snow angels: 눈이 내린 땅에 자로 누워서

두 팔과 다리를 움직여서 마치 천사 같은 모습을 띤다.)

 

 

 

 

이 띠무늬는 누구의 흔적일까? 

 

 

 

 

“To appreciate the beauty of a snowflake, 

it is necessary to stand out in the cold.”

 — Aristotle

 

스노 플레이크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려면

춥지만 바깥으로 나가서 머물러야 한다.

-- 아리스토텔레스

 

 

 

 

혹시 뱀?

 

 

 

 

Summer friends will melt away like summer snows, 

but winter friends are friends forever.

-- George R.R. Martin

 

여름 친구들은 여름에 내린 눈처럼 녹아 없어지지만,

겨울 친구들은 영원한 친구들이다.

-- 조지 마틴

 

 

 

 

나는 이 세상에서 살면서 어떤 발자국을 남기면서 살아왔을까?

그 발자국들이 남기는 할까?

남았다면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I wonder if the snow loves the trees and fields, that it kisses them so gently? 

And then it covers them up snug, you know, with a white quilt; 

and perhaps it says, “Go to sleep, darlings, till the summer comes again.” 

– Lewis Carroll 

 

 

 

 

 

 

 

 

“It takes a snowflake two hours to fall from cloud to earth. 

Can’t you just see its slow, peaceful decent?” 

— Amy Krouse Rosenthal 

 

스노 플레이크는 구름에서 땅으로 떨어질 때까지 2시간이 걸린다.

눈이 천천히, 아주 평온하게 떨어지는 것이 보이지 않나요?

-- 에이미 크라우스 로젠탈

 

 

 

 

이렇게 남겨진 수많은 발자국들도

이 눈이 녹아서 흔적도 없이 말끔히 사라지는 것처럼

세상에 남겨진 우리의 흔적도

언젠가는 다 소멸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이 아름다운 눈길을 걸었다.

 

 

 

 

“It is the life of the crystal, the architect of the flake, 

the fire of the frost, the soul of the sunbeam. 

This crisp winter air is full of it.” 

— John Burnside

 

 

 

 

어린 아들을 썰매에 태우고 씩씩하게 걷는 엄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런 추억이 있는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새 발자국이닷!

 

“Advice is like the snow. 

The softer it falls, the longer it dwells upon 

and the deeper it sinks into the mind.” 

– Samuel Taylor Coleridge

 

충고는 눈과 비슷하다.

사뿐히 내리는 눈처럼 상냥한 어조로 충고를 할수록

그 충고는 오래 그리고 더 깊게 우리 마음에 와닿는다.

 

 

 

 

한글 번역: Nancy Helen Kim

한글번역은 잠시 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