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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영국&스코틀랜드

[영국 여행16]하드리아누스(하드리언) 방벽 1편/Hadrian's Wall

by Helen of Troy 2022. 8. 8.

하드리아누스 성벽/Hadrian Wall

2017년 7월 10일

 

 

 

 

 

 

이슬비가 내리는 아침에 에든버러에서 머물던 호텔의 고즈넉한 모습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골프장은 마치 커다란 정원 같아서 상큼하다.

 

 

 

 

 

 

골프장이 훤하게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곳은 

비가 오지 않았다면, 아침 식사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늘은 대신 우비를 뒤집어 쓰고

다음 도시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혼자 산책을 다녀오기에 너무 좋았다.

 

 

 

 

 

 

호텔 가든 식당

 

 

 

 

 

 

 

 

 

 

 

 

 

 

 

 

 

 

드디어 아침 8:50에 영국 순회 합창 공연회가 열릴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4-5년마다 2주간 떠나는 합창 순회공연회는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과 단원들 간의 친목도 도모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음 공연이 열리는 도시로 가는 길에 위치한

로마시대에 지어져서 2,000년의 역사가 배인 하드리아누스 성벽에

잠시 멈추어서, 구경하게 되었다.

 

 

 

 

 

하드리아누스 성은 에딘버러에서 남쪽으로 약 140 Km 떨어졌으며

차로 약 3시간이 걸리는 거리이다.

 

 

 

 

 

 

버스에서 내려다본 음산한 창 밖의 모습

 

 

 

 

 

 

 

 

 

 

 

 

꾸물꾸물한 날씨에도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들...

 

 

 

 

 

 

그리고 양 떼...

 

 

 

 

 

 

이 척박한 곳에서도 꿋꿋하게 뿌리를 박고 사는 이들의 강인함이 우연이 아닌 듯하다.

 

 

 

 

 

 

폐허가 된 오래된 고성의 모습이 날씨처럼 을씨년스럽다.

 

 

 

 

 

 

크고 작은 호수도 지나치고...

 

 

 

 

 

 

오후 1시경에 목적지에 거의 다 와서...

 

 

 

 

 

 

목적지에 도착해서

여전히 빗방울이 떨어져서 우산을 받쳐 들고 성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면서...

 

 

 

 

 

 

 

 

 

 

 

 

하드리아누스 방벽(라틴어: Vallum Aelium/발룸 애일룸)은 

로마제국 당시 변경이던 브리타니아 지역을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하드리언/하드리아누스 황제가 통치하던 122년에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 방벽은 동쪽의 타인 강에서 서쪽 해안까지 이어져서

영국 섬을 동서로 완전히 커버할 수 있는 방벽이었다.

이 벽은 방어벽으로 사용되고, 중간중간에 설치된 대문은

세관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2,000년 된 이 오래된 벽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이는 영국에서 로마시대의 가장 거대한 유적으로

총 약 120 km의 벽이 여전히 남았다.

 

이 방벽은 영국의 가장 중요한 문화재로 하나로,

1987년에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우선 하드리아누스 방벽을 소개한 아담한 박물관에 들려서

사전 지식을 얻었다.

Goddess of Victory/승리의 여신

 

승리의 여신은 전투의 승리와 죽음을 보호해 주는 심벌이다.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영국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로마 제국 북방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마감했다.

그래서 이 방벽은 영국 땅을 성공적으로 로마 제국으로 통합된 것을 상징하는 심벌이기도 하다.

 

 

 

 

 

로마 군대는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통치하기 100여 년 전부터 제국의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해서

트라얀 황제(98-117)가 통치할 시기에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게 되었다.

 

하드리언(117-138)이 황제가 된 후, 그는 그들이 정복한 영토를 두루두루 직접 방문했으며,

더 이상의 확장은 현명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대신 군사 비용을 각 지역으로 골고루 배당해서

새로 확장된 변방을 안전하게 유지하고자 힘을 썼다.

 

 

 

 

 

 

 

출토된  방벽 공사에 사용된 기구들

 

 

 

 

 

공사에 동원된 인부들이 거주하던 텐트에 사용된 가죽과 신발, 방패막이, 바퀴의 바큇살

 

 

 

 

 

기둥의 초석/Column Base

 

 

 

 

 

 

로마 군대의 사령관의 공식적인 집/praetorium

 

이 집은 규모가 크고, 화려하게 지중해 스타일로 지어져서

집 뜨락은 여러 기둥으로 지어져서 전망이 좋은 주거지였다.

 

 

 

 

 

 

이 거주지의 난방은 온돌식으로 설치되었고, 부엌과 하인들의 거처,

마구간 그리고 화장실로 이루어졌다.

 

군대의 지휘관들은 귀족 가문의 출신으로,

고위직들은 거대한 로마제국의 다양한 지역에 몇 년마다 배정되었으며,

당시 상당한 부와 권력을 거머쥐었다.

 

 

 

 

 

 

당시 사령관은 약 800명의 군인들을 지휘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인물이었다.

사령관의 집에서 당시 사용하던 집기들...

 

 

 

 

 

 

군인들이 사용하던 무기와 소지품들...

 

 

 

 

 

 

로마 군인들은 자신이 소유한 무기와 장비들을 잘 지켜야 했고,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였다.

무기와 장비들의 질과 디자인은 당시 조달할 수 있는 자재와 

작업장 인부들의 재주와 군인의 계급에 좌우되었다.

 

로마군대가 이 지역에서 300년간 주둔했던

이 지역에서 발굴된 유적들은 지속적인 원자재의 공급과 수리

그리고 제작이 이루진 것을 알 수 있다.

 

 

 

 

 

로마 제국 전역에서 뽑혀 온 기마병들은 보병들보다 급여도 높았고

대우도 좋았으며, 정교하게 제작된 헬멧과 말을 위한 장비들을 제공받았다.

기마병들은 로마제국의 위상처럼 전투지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해서

보병들을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로마인들의 수준 높은 건축 지식과 재능이 잘 드러나는 250년 경에 지어진 군대 기지의 모델

 

 

 

 

 

기지:

1: 본부,  2: 지휘관의 집,  3: 병원,  4: 대문,  5: 화장실,  6: 곡식 창고

7: 막사,  8: 제빵소,  9: 무기와 장비 작업장,   10: 마구간?,  11: 미상,  12: 하드리언 성벽

 

 

 

 

 

 

 

 

 

 

3세기의 로마 제국은 변방 지역 출신 군인들의 지원으로 추대된 빈번한 황제 책봉,

내전과 '야만족'의 침범으로 혼란스러웠다.

영국은 260-274년 사이에 갤릭 제국에 속했다가

296년에 다시 로마제국 영토가 되었다.

 

 

 

 

 

4세기에는 콘스탄틴 1세가 로마제국을 통치했는데,

3세기에 비해서 안정되고 번성했다.

하지만 367년과 400년에 북쪽으로부터 '야만인' 부족들의 침입으로

이 지역의 주둔한 군대는 위험에 처해졌고,

급한 나머지 돌 대신에 흙과 목조로 성벽이 지어졌다.

 

 

 

 

 

상공에서 내려다본 주둔 막사

1. 요새,  2.하드리언 성벽,  3. 로마 도로,  4. 로마 비쿠스 빌딩

5. 우물과 신전,  6.7.  밭

 

 

 

 

 

민간인들의 부락, 비쿠스/vicus

 

16개의 요새 공사는 124년에서 시작해서 최고 800명의 로마 군인들이

280년간 주둔했다.

아울러 이 시기에 vicus라고 불리는 민간인들 부락이 생겨나서

군인들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

 

 

 

 

 

 

하드리아누스 성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