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슈테판 대성당의 화사하고 독특한 지붕
(2018년 6월 19일)
지붕을 가까이서 보려고
나선형의 아주 좁고 오래된
남쪽 종탑의 343개의 계단을 올라가 보았다.
지붕으로 이어진 탁 트인 곳으로 나가보니,
붉은 지붕의 4층 이하의 나지막한 건물들과
성당의 종탑이 눈에 들어온다.
360도 돌면서 본 비엔나
성 슈테판 대성당은 137미터에 달하는 남쪽 종탑과
그리고 화사한 타일로 꾸며진 지붕은
비엔나의 자랑이자 심벌이라고 할 수 있다.
대성당의 지붕의 높이는 약 38미터이며, 경사가 가파르고,
둘레는 111미터에 달한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경사가 가파르고 지붕에 다양한 색상의 타일로
지그재그 문양의 지붕이 바로 눈앞을 가로막고 있다.
이 가파른 경사 덕분에 유럽의 다른 대성당과 달리
눈이 지붕에 쌓이지 않고 쌓이지 않고,
먼지가 덮여도, 빗물이 빠른 속도로 씻어 주어서
지붕이 깨끗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대성당 지붕은다양한 색상을 띤
약 23만 개의 glazed tile/구이 기와를 사용해서
다양한 패턴과 문양으로 덮였다.
북쪽 지붕은 머리가 하나인 두 마리의 독수리 문양으로
모자이크 처리되었다.
한 마리의 독수리는 비엔나의 문장이며,
또 다른 독수리는 오스트리아 공화국의 문장이다.
성당 지붕에서 보이는 비엔나의 명소들
명소 건물이 보이나요?
남쪽 종탑/South Tower
지붕 플랫폼에서 내려다본 대성당 입구
다시 343개의 계단을 밝고 아래로 내려가서...
대성당 남쪽 지붕에는 머리가 둘 달린 독수리 패턴으로
모자이크로 마무리되었는데,
이는 합스부르크 제국과 왕족을 상징하는 문장/coat of arms이다.
이 문양만 봐도 이 대성당이 비엔나와 오스트리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
불행하게도 1945년 2차 대전 막판에 발생한 화재로
오리지널 지붕과 북쪽 종탑이 파손되어서 무너져 내렸다.
복구공사는 바로 진행되어서 1950년에 완공되었다.
카타콤(지하묘지)은 가이드의 안내로만 볼 수 있고,
카타콤 촬영은 금지되어서 어둠을 틈타서 몰래 담았다.
이 카타콤은 카이저그루프트를 짓기 전에 작고한
루돌프 4세를 비롯해서 72명의 왕과 왕족의 무덤이 있고,
후에는 비엔나 시민들도 이곳에 묻혔다.
공동묘지
다시 대성당 내부로 들어와서...
아까 전에 놓치고 못 본 대성당의 모습을 챙겨 본다.
예수 성심 제대
예수 성심 제대
소화 데레사
포쳐 마돈나 아이콘과 제대
입구와 서쪽 파사드 안 모습
천장과 십자가
North Tower
대제대가 위치한 성당의 동쪽 외벽의 모습
밖에서 본 High Altar/대제대의 스테인드 글라스
그 뒤의 하얀 남쪽 종탑
오른편은 북쪽 종탑
그 앞에 위치한 Pulpit with Vaquished Turk 강론단
대리석 소재로 1700년경에 제작된 이 조각품은
캐톨릭교 외에 다른 종교 활동은
성당 외에서만 허용된다는 메시지가 담긴 정치적인 작품이다.
승리한 모습의 한 성인이
항복한 오토만 제국의 터키인들 위에 서 있는 모습을 그렸다.
이 강론단 위에 성직자가 올라서서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당시 막강한 세력을 자랑하던 오토만 제국의 무슬림교를
타도하는 설교를 하기도 했다.
West Facade/서쪽 대문과 파사드
남쪽 타워 앞에서 유일한 남편의 유일한 기념샷...
파란 하늘 배경으로 마지막 눈도장을 찍고,
성당 앞에 마련된 수도에서 물병을 채우고...
다음 목적지인 알버티나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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