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paring for Residential Placement for My Disabled Daughter
장애인 딸을 복지시절에 보낼 준비를 하면서
Jennifer Franklin/제니퍼 프랭클린
My life without you—I have already
seen it. Today, on the salt marsh.
네가 없는 내 인생을 -- 나는 이미
겪었단다. 오늘, 염습지에서.
The red-winged blackbird perched
in the tallest tree, sage green branches
falling over the water. She sat there
for a long time, doing nothing.
As she lifted up to fly, the slender branch
shook from the release of her weight.
When the bird departed, it seemed
the branch would shake forever
in the wind, bobbing up and down.
When it finally stopped moving,
the branch was diminished,
reaching out to the vast sky.
한글 번역: N. H. Kim©
(한글 번역은 잠시 후 내립니다.)
이 시는 제니퍼 프랭클린 씨는
장애인 딸을 혼자 어렵게 키우다가
장애인 복지시설로 보낸 직후 쓴 짧은 시이다.
이 장성한 장애인 딸을 케이프 카드에 소재한 한 시설에
오랜 고민 끝에 보내게 되면서
프랭클린 씨는 대학원 시절 후,
처음으로 방해 없이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애견과 함께 집 앞 데크에 앉아서
여유 있게 커피를 마시면서
근처에 있는 염습지에 몰려 있는 백조, 물수리, 오리 등
수많은 새들을 지켜보다가
홀로 있는 한 마리의 찌르레기 새를 보고
이 시를 썼다고 한다.
나 역시 30이 넘은 자폐 아들을 둔 엄마로서
내가 늙거나 세상을 떠난 후
더 이상 그 아들을 케어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서
아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해 오다 보니
이 짧은 시가 큰 울림으로 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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