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싱어 송라이터 고든 라이트풋
Gordon Lightfoot(November 17, 1938 – May 1, 2023)
캐나다 싱어 송라이터이자 포크-팝 장르의 대가인 고든 라이트푸트씨가
어제(5월 1일) 가족이 모인 가운데에 토론토의 한 병원에서
8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는 소식을 방송과 신문에서 알게 되었다.
그의 음악은 내가 중고등 학교 다닐 때에 막 배운 기타를 튕기면서
포크송을 즐겨 불렀던 시절에, 사이먼 & 가펑클, 돈 머클레인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던 가수였기에 그의 타계 소식이 개인적으로 잔잔한 슬픔으로 다가왔다.
고든 라이트풋트는 193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오릴리아에서 태어난
싱어-송라이터, 기타리스트로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뮤지션이다.
그의 노래는 자서전인 요소가 짙다.
1975년에 쓰여진 "The Wreck of the Edmund Fitzgerald"는
오대호에서 난파한 광석 화물선 이야기를 담았으며,
1966년에 발매된 "Canadian Railroad Trilogy" 는
캐나다의 철도 건설에 관해서 그가 쓴 시에 붙여진 노래이다.
"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과 사람들의 관해서 시를 쓰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웠고, 나의 이런 노력들이 참 값지게 다가왔다.
나는 그저 그곳에 토템폴처럼 머물면서 내 삶이 있게 해 준 고향과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한 그를
많은 평론가들이 '시적인 스토리텔러'라고 부르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그의 노래는 1960-70년대의 포크-팝, 포크-록와 컨트리 뮤직에 걸쳐서
직접 가사와 노래를 써서 이 장르를 수립하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그의 작품과 이름은 시대를 막론하고 기차, 고속도로, 강, 연인들
그리고 고독을 절로 떠올려질 정도로 한 시대를 장식했다.
그의 어머니 제시는 그의 음악적인 재능을 일찌감치 발견해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다양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었다.
그 후 보이 소프라노로 세인트 폴 연합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하면서
지휘자인 레이 윌리엄즈 씨로부터 정식으로 성악을 지도받았다.
덕분에 고향인 오릴리아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게 되었고,
오페레타와 오라토리오에도 출연하면서 무대 경험을 익히게 되었다.
캐나다의 권위 있는 키와니스 뮤직 페스티발에도 참가해서
12살에 변성되지 않은 소년 부분에서 1등을 차지해서
부상으로 당시 토론토의 최고의 권위있는 음악 공연장인 매시 홀/Massey Hall의
무대에 처음 오르기 시작해서,
그의 긴 커리어 중에 170여 차례에 걸쳐서 매시 홀에서 공연을 가졌다.
고등학교 시절엔 피아노, 타악기 그리고 기타를 독학으로 배웠으며
19세기 미국 민요/포크송의 대가인 스티븐 포스터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새로 배운 기타와 피아노 반주로 무스코카 페스티벌과
재학 중인 학교의 공연에 지속적으로 출연했다.
그는 운동에도 재능을 보여서 투포환과 장대높이뛰기와
미식축구에 큰 활약과 더불어 그의 음악적인 재능을 높이 사서
맥길대학교 음대와 토론토 대학 음대에 장학생을 뽑히기도 했다.
그는 1958년에 LA로 건너가서 재즈 작곡과 오케스트레이션을
공부하기 위해서 웨스트레이크 음대에서 2년간 수학했다.
고향이 그리웠던 그는 1960년에 토론토로 다시 돌아와서
다양한 티브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시작했으며,
내시빌의 RCA 레코드에서 음반을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캐나다와 미국에서 포크-팝, 컨트리 뮤지션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80세까지 가수로 활동을 이어 온 라이트푸트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포크 뮤직의 인기가 식어갔지만,
그는 이미 팝 음악을 작곡해서, 1971년에 'If you Could Read My Mind"로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 5위에 올랐다.
그 후 발표한 'Sundown' 앨범의 인기 덕분에
빌보드 차트 1위에 랭크되면서 1970년대에 걸쳐서
그의 인기도 최고를 기록했다.
그는 그래미 상 후보로 다섯 번 올랐고,
캐나다 그래미상에 해당하는 쥬노상을 17번 수상했다.
1986년에 캐나다 명예의 전당에 들었고,
1997년에는 캐나다 총독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에는 캐나다 컨트리 뮤직 전당의 홀에 입성했다.
개인적으로 10대에 제일 좋아하는 라이트푸트의 노래 세 곡을
오랜만에 감상해 봅니다.
나의 최애 곡 'Pusseywillows, cat-tails'
If You Could Read My Mind
Gordon Lightfoot - Sundown
그리고 그의 최고 히트 곡을 소개해 봅니다.
천상에서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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