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이탈리아

[이탈리아 피렌체3]2,000년 된 두오모 성당 산타 레파라타 지하무덤/Santa Reparata Crypt of Duomo Cathedral

by Helen of Troy 2023. 8. 26.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산타 레파라타 지하 무덤

(2023년 6월 6일)

 

 

산타 레페라타 지하무덤은 

현재 두오모 성당 자리에 로마제국 시대에

제일 먼저 지어진 산타 레파라타 성당이 있던 자리였다.

 

이 지하 무덤은 10여 년간의 발굴 작업과 고증을 거친 후,

1974년에 방문객들에게 공개가 되었다.

이 발굴작업 덕분에 1세기부터 14세기까지의

피렌체의 도시 발달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다.

 

피렌체 근교에서 라다가이수스/Radagaisus 오랑캐 족들과 벌린

전쟁에서 승전한 기념으로 405년에 이미 4세기에 지어진 이 성당을

레파라타 성녀에게 헌정했는데, 원래 어떤 성인에게 헌정되었는지는

지금까지도 알려진 바가 없다.

 

이 멋지고 웅장한 초대 교회 성당은 이 지역에서 당시 가장 규모가 컸으며,

5세기에 제작된 아름다운 모자이크 바닥을 미루어 보면

피렌체가 이미 번창한 도시였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준다.

이 모자이크 바닥은 도시의 엘리트 층의 기금으로

북 아프리카 출신의 장인들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초대교회 성당은 초기 중세기부터 로마네스크 시기인

14세기에 오래된 성당이 철거될 때까지

피렌체 대교구의 주교좌 대성당 역할을 해 왔다.

1,000년에 가까운 산타 레파라타 성당이 철거될 당시에

새로운 두오모 성당 건축 공사가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두오모 성당 문을 닫는 시간이 오후 4시 반인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지하 무덤도 공개되어서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을 모르고 가는 바람에

성당 내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지하 crypt에 주어진 시간이 달랑 15분만 허락되어서 

평소처럼 제대로 꼼꼼하게 챙겨 보기보다는

일단 최대한으로 빨리 1,300년간 피렌체의 역사가 담긴 이 공간을 

셀폰 카메라에 담는데 주력하다 보니,

배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좀 아쉬운 시간이었다.

 

 

Pallium of Pope Nicholas II/주교님 어깨에 두르는 띠 (왼편)

Chevron, 980 ca, Firenze July 27th 1061

 

Medieval Rosary/중세기 묵주(오른편)

 

 

 

Bronze Relic Case/유골 보관함

 

 

 

Metal Rosette found with the sword(칼과 함께 발견된 금속 로젯)

 

 

 

 

 

 

 

 

 

 

 

 

 

 

 

 

 

 

 

 

 

 

 

 

 

 

 

 

 

 

 

 

 

 

 

 

 

 

 

 

 

 

 

 

 

 

 

석조 무덤

 

 

 

 

 

 

 

9세기 초반에, 이 초대 그리스도 교회의 첫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었다.

이 공사는 원래 디자인은 고수하면서 기둥을 사각형 형태로 변경하고,

원래 설치되었던 모자이크 교회 바닥보다 20 cm 높게

대리석과 원래 사용되었던 돌을 재활용해서 새 모자이크 바닥을 설치했다.

같은 시기에, 남쪽 부분에 채플의 장축단도 증축했다.

 

중세기 초반에는 두 개의 종탑이 건축되었으며,

로마네스크 시기(11-13세기)에는 성당 천장 높이를 높였고,

성당 바닥도 이전보다 65 cm 정도 이 당시에 추가되었다.

 

 

 

발굴된 아름다운 모자이크 바닥

 

 

 

 

 

 

석조 무덤 묘비에 새겨진 내용

 

 

 

 

 

 

 

이 즈음에 문을 닫을 시간이 다가왔는데,

너무 열심히 구경하고 촬영하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경비원 직원이 닫는 시간을 5분 더 줄 테니까

얼른 반대편으로 가서 제대를 담으라고 일러준다.

 

 

그렇게 해서 담은 제대

 

 

 

그리고 중세기 시대의 십자가

 

 

 

 

성당 지하 무덤을 나와서...

 

나왔던 출구의  대문과 아름다운 색상의 대리석 외벽

 

 

 

출구 대문 위의 초록색, 흰색 그리고 핑크색 대리석으로 마무리된 두오모 성당 외벽

 

 

 

죠토 캄파닐레 종탑

 

 

 

두오모 성당과 지하 무덤을 구경하는 사이에

엄청나게 폭우가 쏟아져 내렸는지,

늘 사람들로 붐비는 광장이 드물게 휑한 두오모 광장에서 찰칵~

 

 

 

 

 

이어서 문 닫는 시간이 저녁 7시 반인 성 조반니 영세당/

Baptistery of Saint John (Italian: Battistero di San Giovanni)

으로 발길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