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수감사절 상에 올린 음식
내가 사는 동네는 위도가 높아서
따라서 추수 시기가 비교적 빨리 다가오기에
11월 말에 돌아오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보다 많이 앞당겨진
10월 둘째 월요일에 돌아온다.
한국에 추석 명절과 비슷한 추수감사절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푸짐하게 차린 음식을 함께 들면서
일 년 동안 감사한 분들이나 감사한 것들을 되새겨 보는 명절이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대학교를 먼 동부로 진학하고, 직장도 다른 도시에 있어서
이 즐거운 명절을 함께 하지 못했던 큰 딸이
2 달 전에 우리 도시에 있는 직장으로 이직을 하면서
온 가족이 다 함께 지내게 되어서 여느 때보다 꽉 찬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초대할 분들의 개인 스케줄에 마추다 보니
절친인 앤 부부와 안드레아 부부는 1 주 전에 함께 만찬을 들었고,
연휴 일요일엔 우리 가족끼리,
그리고 월요일엔 후배가족들과 함께
3번에 걸쳐서 추수감사절을 풍성하게 보냈다.
아침부터 추수감사절 음식을 준비하는 두 딸들
나는 결혼 전부터 10대부터 친정 가족을 위해서
추수감사절 음식을 장만하기 시작해서
결혼 후에도 매년 넉넉하게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해서
가깝게 사는 친척이 없어서, 매년 친구와 이웃들을 초대해서 명절을 쇠었다.
그러다가 7-8년 전부터는 막내딸이 조수 1의 역을 제대로 해 주어서
편하게 명절 음식 준비를 해 왔다.
올해는 고 맙게도막 내가 메인, 그리고 맏이가 조수 1 역을 맡아
두 딸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를 해 줘서,
처음으로 나는 편하게 옆에서 입으로만 추수감사절 음식을 만드는
의미 있는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년 먹던 전통적인 메뉴에서
감사절 음식에 들어가는 같은 재료를 사용해서
간편하지만, 조금 색다르게 명절 음식을 만들었다.
아페타이저 1, 허머스/Hummus
병아리콩, 호두, 깨, 올리보 오일 등 건강한 재료로 만든 허머스
아페타이저 2, 할라페뇨 콘 치즈 딥/Jalapeño Corn Cheese Dip
할라페뇨 고추, 치즈, 옥수수, 계란 딥
아페타이저와 함께 궁합이 잘 맞는 채소와 크래커 그리고 군 옥수수 칩스
메인 코스, 모듬 채소 바비큐 치킨 수프
추수감사절에 걸맞는 갓 수확된 다양한 채소와
매콤하고 진한 맛의 파스타 소스와
오븐에서 바베큐한 치킨을 추가해서....
만든 진한 맛의 건강한 수프를 준비했다.
세 번의 발효 과정을 거치느라 10시간이 걸리지만
가족 모두가 좋아하기도 하고,
수프와 환상의 조합인....
Dutch Oven Baked Bread/더치 오븐에 구운 빵을 구었다.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좋아하는 Mashed Potato
디저트 1, 호두 파이/Walnut Pies
추수감사절에 자주 등장하는 앙증맞은 사이즈의 호두 파이
초대된 손님들이 제일 좋아하다 보니
매년 감사절에 등장하는 단골 디저트
디저트 2, 레몬 오렌지 치즈케이크/Citrus Cheesecake
고소한 크림치즈와 상큼한 레몬과 오렌지 향이 짙은...
시트러스 치즈케이크도 질세라 등장했다.
디저트 3, 단호박 차이티 케이크
추수감사절에 단골로 등장하는 호박과
초콜렛 차이 티/Chocolate Chai Tea
그리고 호두를 얹어서 만든....
단호박 호두 케이크도 찬조출연했다.
온 가족이 함께 한 올해 추수감사절
만찬이 준비된 테이블에 가족이 앉아서...
저녁을 푸짐하게 잘 먹고...
빵빵하게 부른 배를 소화도 시키고,
마침 날씨도 10월 날씨답지 않게 너무 푸근해서
간단하게 겉옷을 걸치고 동네 산책을 45분 정도 한 후에 집에 와서
준비한 디저트를 함께 하면서
올해 추수감사절 명절을 보냈다.
Note:
위에 소개한 추수감사절 음식 레시피는
추후에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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