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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베이킹 파티에 선 보인 26가지 쿠키들

by Helen of Troy 2023. 12. 13.

 

 

2023년도 크리스마스 베이킹 파티 중에 만든 26가지 쿠키, 브라우니와 빵

(2023년 12월 10일, 일요일)

 

 

매년 12월의 초반 주말에

Au/아우 가족은 친척이나 친구들을 초대해서

크리스마스 쿠키 베이킹 파티를 14-5년간 주최해 왔다.

 

아우네의 세 자녀들 모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나의 피아노 제자로 시작해서,

막내 아들인 에릭이 대학교 2학년인 작년까지

선생과 제자의 관계로 20년을 함께 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운 이웃이자 가까운 가족 친구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고,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서로 초대하고 왕래하는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아우네 부엌 카운터에 빽빽하게 준비된 다양한 베이킹 재료와 도구들

 

이 파티를 위해서 아우 가족은

베이킹에 필요한 기본적인 재료인

밀가루, 백/황/아이싱 설탕, 달걀, 버터, 바닐라, 베이킹 소다, 

베이킹 파우더, 크림, 계피가루, Nutmeg, Cardmom, 녹말가루,

cream of tartar, 생강가루, 엿기름, 꿀, 식용색소, 각종 쿠키 장식 등,

그리고 전자 믹서, 쿠키팬, 믹싱볼, 알뜰주걱, 나무주걱,

parchment paper, 반죽밀대, 계량컵과 스푼, 

베이킹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을 준비해서

초대된 가족들이 편하게 베이킹을 할 수 있게 제공해 준다.

 

만약 만들고자 하는 쿠키에 필요한 특별한 재료들은

참가한 사람들이 지참해서 오면 된다.

 

베이킹에 필요한 30여 벌의 에이프런과, 쿠키틀도 구비되었다.

 

크리스마스 전에 돌아오는 세 번의 주말은

대부분의 가족은 다양한 행사로 시간을 빼기가 아주 어렵기도 하고,

근래에 들어서는 독감이나, 코비드 상태에 민감한데도 불구하고

초대된 가족 중 60%가 참석해서 13 가족(총 33명)이 모여서

최저 한 가지에서 네가지 쿠키들을 파티에 와서 직접 만들었다.

 

다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참석하는 것을 고려해서

오후 1시부터 8시 사이에 편한 시간에 와서 만든 후 

역시 편한 시간에 떠나면 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네 가족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든 베이킹이 다 마무리되기 전에일찍 떠났지만,

그들을 위한 쿠키 세트는 당연히 따로 준비해 준다.

 

 

Dining Room에는 샌드위치, 치즈 platter, 야채 platter

그리고 치즈 & cold cut platter 등 일찌감치 주문한 음식과

에릭의 제일 친한 친구인 케니 엄마가 만든

차우멘, 연잎꽃에 찐 볶음밥, 새우 살라드,

 똠양꼼 수프가 상에 준비되어 있어서

베이킹 중에 편하게 앉아서 음식을 먹으면서

함께 얘기도 나누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아울러 미성년자들을 위해서 애플 사이더, 탄산음료, Egg-Nog, 쥬스

그리고 맥주, 럼, 위스키등 다양한 음료수도 마련되었다.

 

편하게 베이킹 재료를 준비할 수 있도록

4개의 테이블에 전자 믹서, 계량컵과 스푼, 그리고 믹싱 볼을 포함한

다양한 도구들이 배치되었다.

 

 

올해는 두 딸이 모두 참석해서 

매년 크리스마스에 톱5에 드는

아몬드 비에니즈 크레센트 쿠키와 초콜렛 크랙클 쿠키를 만들었다.

덕분에 1주일간 너무 바쁜 일정을 보내서 피곤한 나는

편하게 쉬엄쉬엄 입으로 베이킹을 할 수 있었다.

 

 

메인 아일랜드에는 무려 3개의 믹서가 쉼없이 돌아가고...

 

 

아우네 바로 옆 집 이웃이자 병원 동료의사 가족이 생강쿠키를 만들고 있다.

작년에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이 집의 막내딸인 소피아가

일년 사이에 신체적으로만 크게 성장한 것이 아니라

전에 없던 자신감으로 올해는 무려 4가지의 쿠키를 열심히 만든 모습이 기특했다.

 

 

쿠키 반죽이 차게 굳어지는 동안에

준비한 다양한 음식을 들었다.

 

 

올해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에릭(왼편)은

2 년 전 아버지가 갑작히 돌아가신 후, 어엿한 청년이 되어서

타지/타국에서 대학교 마지막 시험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이번 베이킹 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두 누나 대신에

완벽하게 이 행사 준비를 한 효자이다.

 

그 옆에는 에릭의 사촌 누나 일레인과

만 세 살이 되어서 처음 참가한 케일럽...

 

굽기도 전에 반죽부터 맛을 보는 귀여운 Caleb

 

 

 

예전엔 소파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거나 게임을 하던 

토티(고3)과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단짝친구인 케니(대3)가

올해는 왠일인지 둘이서 다섯 가지의 브라우니를 만드는

콜라보의 기적(?)을 보였다.

 

 

위니(왼편)의 세 자녀들 중 맏딸인 애플 번을 준비 중이고

작년엔 엄마 손을 많이 타던 두 꼬마 숙녀도 1년 새 부쩍 커서 

적극적으로 베이킹에 참여하고

케니의 여동생 켈리(오른편)은 butterscotch cookie반죽을 만들고 있다.

 

 

아우네 가족의 든든한 기둥이자 이웃들에겐 마음 따뜻한 헤더-제인 여사는

손님들을 위해서 바리스타로 변신해서

라테와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음료수를 만들고 있다.

 

 

12월 평균기온보다 약 10도가 높은 영하 7도의 날씨라서

훈훈하기(?)까지 한 집 뒤쪽 데크에는 

이미 완성된 쿠키들과 차게 식혀야 하는 쿠키 반죽들이 널려져 있다.

 

 

 

 

 

마침 굳어진 반죽으로 초콜렛 크랙클을 사이좋에 만드는 두 자매들

 

 

쿠키가 오븐에 구워지는 동안

계속 쏟아져 나오는 설거지거리를 씻으면서

헤더-제인과 1년간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큰 딸

 

 

마침 생일을 맞이한 위니를 위해서 따로 준비해 온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모두가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다.

 

 

위니의 큰 딸 크리스탈(고3)이 만든 사과 번 반죽

처음 시도했다는데, 예술품같다.

 

 

에릭과 여자친구 제시가 치즈/파 모찌를 준비하는 모습

이 날에 만든 것들 중에 우리 세 모녀가 제일 좋아한 음식이라서

그 다음날 바로 에릭에게 레시피를 얻어냈다.

 

 

저녁 7시 반 즈음에 완성된 쿠키들을 나열하고

몇 개/조각인지 숫자가 쓰인 종이를 놓았다.

견과류 알레지를 고려해서 견과류가 들어간 음식은 뒷쪽 테이블에...

 

 

 

 

 

 

 

 

 

 

오븐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나온 브라우니는 여전히 뜨겁다.

 

 

손이 엄청 가는 케이크 볼

 

 

마쉬말로우을 얹은 브라우니1과 아이싱으로 꾸며진 브라우니2

 

 

버터스카치 쿠키

 

 

다양한 슈가쿠키

 

 

버터스카치/버터 쿠키

 

 

모카 비스코티

 

 

오트밀/코코아 쿠키 & 생강쿠키

 

 

아몬드 비에니즈 크레센트 크리스마스 쿠키(우리꺼1)

 

 

이 날도 제일 평판이 좋았던 초콜렛 크랙클(우리꺼2)

 

 

버터 쿠키

 

 

피캔/코코넛/잼 쿠키

 

 

호두 볼

 

 

땅콩버터 쿠키

 

 

아몬드 비스코티

 

 

애플 번

 

 

래스베리 치즈케이크

 

 

치즈/파 모찌

 

 

베이킹도 끝내고, 설겆이도 마무리한 후

헤더-제인이 만들어 준 커피를 들면서

베이킹을 하느라 서로 바쁜 바람에

이제거야 느긋하게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이자 호스테스인 헤더-제인이 권위있는 어조로

각 쿠키 용기 앞에  갯수가 쓰여 있으니,

미리 떠난 네 가족까지 감안해서, 나누기 13을 한 후

정직하게 반올림이 아니라 truncate된 숫자의 쿠키를

준비해 온 용기에 담으라는 당부의 말이 있은 후,

참가한 모든 이들의 기념 사진을 박았다.

 

 

켈리가 준비해 온 그릇에 공평하게 옮겨 담은 쿠키 세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아름답게 장식된 에릭집 앞에서

우리가 챙겨 온 쿠키통을 들고 찰칵~ (저녁 8시 52분)

 

 

 

이렇게 올해도 이웃들과 함께 연말을 보내니

성탄의 진정한 의미가 느껴집니다.

 

 

   MERRY SWEET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