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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이탈리아 피렌체27]다빈치, 라파엘 & 미켈란젤로 작품/우피치 갤러리7편

by Helen of Troy 2024. 1. 29.

 

The Baptism of Christ/그리스도의 세례식

by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2023년 6월 8일)

 

2018년 7월에 우피치 갤러리 2층에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전시방이 

새 단장 공사 후 오픈되었다.

  

 

작품의 보존을 위해서 어두운 조명으로

새 단장한 다빈치 전시방

 

피렌체 출신 화가이자 건축가인 조르지오 바자리에 의하면 

1504년에 젊은 라파엘이 

베키오 궁전 벽에 유명한 앙기아리 전투와

카쉬나 전투를 기념하는 대형 프레스코 벽화 제작을 의뢰받은

다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벽에 초반에 그린 스케치를 보기 위해서

피렌체로 왔다고 기록했다.

 

 

환경과 기후로부터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페셜 케이스에 보관되어 전시된 작품

 

이처럼 500여 년에 전에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세 명의 유명한 천재 미술가들이 

피렌체에서 기적적으로 한 자리에 함께 한 것처럼

우피치 갤러리에 그들의 작품으로 함께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안전하게 아주 가깝게 다가가서 작품을 감상해도

작품에 손상을 불러오지 않게 잘 보관되었다.

 

이들의 걸작품들을 습도와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발생한 온도의 상승을 피하고

원상태로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서

스페셜 climate-controlled 케이스 안에 보관해서

전시하고 있다.

이 케이스는 빛의 반사를 최소화해서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The Baptism of Christ/그리스도의 세례식

1470 - 1475 c.; Tempera and oil on panel
A35. Leonardo da Vinci

 

Andrea del Verrocchio/안드레아 델 베로키오

(Florence 1435- Venice 1488) 

and

and Leonardo da Vinci/레오나르도 다 빈치

(Vinci 1452 – Amboise 1519)

 

이 작품은 세례자 요한이 요르단 강가에서

물로 그리스도에게 세례를 주고 있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요한은 가느다란 십자가와 

구세주의 오심을 알리는 라틴어

  "ECCE AGNUS DEI [QUI TOLLIT PECCATA MUNDI]"

(보라, 신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요한복은 1장 29절)

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scroll을 들고 있다.

이 사건에 두 천사가 동참을 했고, 

한 천사는 그리스도의 옷을 들고 있다.

 

The Baptism of Christ/그리스도의 세례식

1470 - 1475 c.; Tempera and oil on panel

 

이 작품은 15세기의 유명한 화가들의 스튜디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작 방식대로

스튜디오의 주인인 안드레아 베로키오가 디자인한 그림을

제자인 레오나르도가 그를 도와 작품을 완성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작품 속의 두 천사와 아름다운 배경, 

황금빛과 그리스도를 다빈치가 그린 것으로 밝혔다.



The Baptism of Christ/그리스도의 세례식

1470 - 1475 c.; Tempera and oil on panel

 

이 패널 작품은 피렌체에 소재한 

발롬브로산 수도원 성당에 걸렸던 그림을

1919년에 우피치로 들여왔다.

 

 

옆에 있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온 방문객에게

부탁해서 찍어 준 사진

 

 

 

 

Adoration of the Magi/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세 동방박사

1481-2;  oil on wood

 

LEONARDO DA VINCI/레오나르도 다 빈치

Vinci 1452- Amboise 1519

 

Adoration of the Magi/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세 동방박사

1481-2;  oil on wood

 

LEONARDO DA VINCI/레오나르도 다 빈치

Vinci 1452- Amboise 1519

 

아우스티노 수사들이 그들의 성당인

피렌체 언덕 위에 위치한  성 도나토 성당의 제대 그림을

다빈치에게 의뢰했는데,

다빈치는 이 거대한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채

얼마 후 밀라노에서 화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피렌체를 떠나게 되었다.

 

Adoration of the Magi/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세 동방박사

1481-2;  oil on wood

 

LEONARDO DA VINCI/레오나르도 다 빈치

Vinci 1452- Amboise 1519

 

작품 속의 일부 인물은 아우트라인만 남겨졌고

어떤 인물들은 거의 완성 단계까지 갔다.

성모님 주위에 있는 인물들은

격정적인 감정에 빠진 모습을 띄고 있다.

 

다빈치가 이 작품을 미완성으로 남기게 되자,

수사들은  필리피노 립피에게 

같은 주제의 제대 성화를 의뢰해서

완성된 작품을 1496년에 제대에 설치했다.

 

Adoration of the Magi/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세 동방박사

1481-2;  oil on wood

 

LEONARDO DA VINCI/레오나르도 다 빈치

Vinci 1452- Amboise 1519

 

이 작품은 피렌체의 거상인

아메리고 벤치의 저택에 소장되었다가,

1670년에 우피치로 들어왔다.

 

 

 

 

 

 

 

Annunciation/성 수태고지

1472-5;  oil on wood

 

LEONARDO DA VINCI/레오나르도 다 빈치

Vinci 1452- Amboise 1519

 

대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원죄 없는 잉태를 알리는 수태고지는

르네상스의 한 격조 높은 궁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형의 천사는 잔디밭에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사실적인 천사의 날개는

다빈치가 새들의 비상을 연구한 덕분이다.

 

Annunciation/성 수태고지

1472-5;  oil on wood

 

LEONARDO DA VINCI/레오나르도 다 빈치

Vinci 1452- Amboise 1519

 

특이한 점은 마리아의 오른 팔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묘사된 부분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오른쪽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이런 모습이 사라진다.

이는 이 작품이 원래 성 바르톨로메오 성당의

옆쪽 제대에 걸기 위해서 제작된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Annunciation/성 수태고지

1472-5;  oil on wood

 

LEONARDO DA VINCI/레오나르도 다 빈치

Vinci 1452- Amboise 1519

 

 

 

 

climate-control 시스템을 도입해서

말끔하게 새 단장한 라파엘 & 미켈란젤로의 전시방

 

 

 

Portraits of Agnolo Doni and Maddalena Strozzi

아뇰로 도니와 막달레나 스트로찌의 초상화

1504-6;  oil on limewood panel

 

RAFFAELLO SANZIO/라파엘로 산찌오

Urbino 1483-Roma 1520

 

이 작품은 피렌체의 거상 아뇰로 도니가

1504년에 거행된 막달레나 스트로찌와의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서

자신과 약혼자의 초상화를 의뢰하면서 제작되었다.

 

 Maddalena Strozzi

막달레나 스트로찌의 초상화

1504-6;  oil on limewood panel

 

RAFFAELLO SANZIO/라파엘로 산찌오

Urbino 1483-Roma 1520

 

얼마 후 그는 미켈란젤로에게

'성 가족' 톤도 작품(아래 참조)도 의뢰하면서

당대의 주요한 예술인들의 후원자로 자리매김했다.

 

Portraits of Agnolo Doni 

아뇰로 도니 초상화

1504-6;  oil on limewood panel

 

RAFFAELLO SANZIO/라파엘로 산찌오

Urbino 1483-Roma 1520

 

20세를 갓 넘긴 젊은 나이에 피렌체로 이주한

라파엘은 작품 속의 인물을 완전하게 앞을 보는 모습 대신에

3/4 포즈로 묘사해서 좀 더 주인공의 모습을

자연스럽고 활력 넘치게 표현해서

당대의 이 같은 새로운 인물화 구도를 시작한

다빈치의 기법을 터득했을 뿐 아니라

스승보다 더 발전된 테크닉을 구사하고 있다.

 

 

 

 

Portrait of Elisabetta Gonzaga

엘리자베타 곤짜가의 초상화

1503-6;  Oil on wood panel

 

RAFFAELLO SANZIO/라파엘로 산찌오

Urbino 1483-Roma 1520

 

이 작품의 주인공인 엘리자베타 곤짜가(1471-1526)는

우르비노의 공작인 귀두발도 다 몬테펠트로의 아내이며,

르네상스의 새로운 학문인 인문주의 교육으로 잘 알려졌다.

 

엘리자베타의 이마에 있는 보석은

전갈의 다리로 꽉 쥔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는데,

이는 주인공이 점성학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암시해 준다.

 

 

Portrait of Elisabetta Gonzaga

엘리자베타 곤짜가의 초상화

1503-6;  Oil on wood panel

 

그녀의 절제되었지만 우아한 복장과

얼굴 전체를 보여주는 포즈는

그녀가 상류층의 고귀한 신분을 부각해주고 있다.

 

이 작품은 비토리아 델라 로베레의 혼숫감으로

피렌체에 들어와서 1773년에 우피치로 입성했다.

 

 

 

 

Portrait of Guidubaldo da Montefeltro

몬테펠트로의 귀도발도의 초상화

1503-6;  Oil on wood panel

 

RAFFAELLO SANZIO/라파엘로 산찌오

Urbino 1483-Roma 1520

 

우르비노 백작인 귀두발도 다 몬테펠트로의 초상화 작품은

위에 보이는 그의 아내 엘리자베타 곤짜가 초상화와

하나의 세트로 제작되지 않고

별도로 제작된 것으로 그의 아내의 모습처럼

full-face 포즈와 세련된 복장으로 그의 지위를 보여주고 있다.

 

창을 통해서 보이는 배경은 마르케의 시골 모습으로 처리되었다.

이 작품 또한 페르디난도 메디치의 약혼자

비토리아 델라 로베레가 혼수로 피렌체로 들어왔다가

우피치로 1925년에 반입되었다.

 

 

 

 

Mary, Christ and the young John the Baptist, 

known as the “Madonna of the Goldfinch”

성모 마리아, 아기 예수와 어린 세례자 요한

"황금방울새 마돈나"
Before February 1506

 

RAFFAELLO SANZIO/라파엘로 산찌오

Urbino 1483-Roma 1520

 

이 작품은 1506년 2월 23일에 거행된

로렌쪼 나지 와 산드라 디 마테오 카니쟈니의 혼인을

기념하기 위해 라파엘로에게 의뢰되면서 제작되었다.

 

1547년에 산사태로 나지의 저택이 파괴되면서

이 그림은 안타깝게도 17개의 조각으로 쪼개진 그림을

기를란도에게 복원을 의뢰해서 현재의 모습대로 복구되었다.

 

 

Mary, Christ and the young John the Baptist, 

known as the “Madonna of the Goldfinch”

성모 마리아, 아기 예수와 어린 세례자 요한

"황금방울새 마돈나"

Before February 1506

 

RAFFAELLO SANZIO/라파엘로 산찌오

Urbino 1483-Roma 1520

 

라파엘은 이 그림 외에도 

같은 주제로 비슷한 피라미드 구도로 몇몇 작품을 그렸는데

(비엔나에 소재한 역사박물관에 소장된 "초원의 마돈나",

루브르 박물관 소장된 "아름다운 정원 마돈나" 등)

현재는 유실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마돈나, 아기 예수 그리고 성 안나" 작품과

미켈란젤로가 제작한 "브루헤의 마돈나" 조각작품에 

처음 선 보인 피라미드 구도가 라파엘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잘 드러나고 있다.

 

Mary, Christ and the young John the Baptist, 

known as the “Madonna of the Goldfinch”

성모 마리아, 아기 예수와 어린 세례자 요한

"황금방울새 마돈나"

 

RAFFAELLO SANZIO/라파엘로 산찌오

Urbino 1483-Roma 1520

 

라파엘은 간단하지만 완벽하고, 생동감 있는

이 삼각형의 피라미드 구조는 

작품 속의 인물들의 강렬한 표정과 제스처의 교환을

극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지평선에 펼쳐진 작품 속의 배경은 

현대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반면,

그녀의 굳은 믿음과 그리스도의 희생을 암시해 주는

마리아의 손에 성경책을 든 모습은 

전통적인 흠숭과 믿음을 표현해 주고 있다.

 

한편 어린 요한은 어리고 약한 황금방울새를

그리스도가 쓰다듬어 줄 수 있도록 건네주는데,

이 새는 그리스도가 앞으로 희생될 것을 상징하고 있다.

 

 

 

 

Head known as the "Dying Alexander"

"죽어가는 알렉산더"로 알려진 두상

기원전 2세기:  marble from Paros

 

Pergamene art/페르가몬 작품

 

주인공의 연민에 그득 찬 얼굴과 디테일로 미루어서

소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페르가몬의 한 조각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작품은 전통적으로 알렉산더 대왕의

죽어가는 모습으로 추정되며,

혹자는 트라이튼(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St. John the Baptist/성 세례자 요한

1517-8;  oil on wood canvas

 

RAFFAELLO SANZIO and workshop

라파엘로 산찌오 & 제자

Urbino 1483-Roma 1520

 

작품 속의 단단한 몸매의 성 요한은

오른손은 작은 십자가를 향해 치켜들고 있고,

아래로 내려뜨린 왼 손은

예수가 곧 오신다는 내용이 새겨진 스크롤을 들고 있다.

 

 

 

 

Holy Family with the Young St. John the Baptist "Doni Tondo"

성 가족과 어린 성 요한 "도니 톤도"

1505-7;  tempera grassa on wood panel

 

by Michelangelo Buonarroti/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Caprese 1475 - Roma 1564

 

이 작품은 피렌체의 거상 아뇰로 도니가 

그의 딸 마리아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서

미켈란젤로에게 의뢰해서 제작된 그림으로

미켈란젤로가 나무 패널에 그린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속의 인물의 제스처와 시선은

고대 그리스도 시대의 조각작품을 연상케 주고,

뒤 배경에 묘사된 다수의 나체 인물과 어린 성 요한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 제작된 조각작품을 연상케 해 준다.

이 작품은 1594년에 메디치 가문이 구입해서

얼마 후 트리부나 벽에 걸렸다.

 

 

 

 

The Vision of St. Bernard/성 베르나르도의 비전

1504-7;  Oil on panel

 

Bartolomeo della Porta, detto FRA'BARTOLOMEO

프라바르톨로메오로 활약한 바르톨로메오 델라 포르타

Firenze 1473 - 1517

 

무릎을 꿇은 성 베르나르도와 그 뒤에 선 

성 베네딕토와 성 바르나바 앞에

성모 마리아가 출현한 모습이 담겼다.

 

이 작품은 도메니카 수도회 소속의 사보나롤라의

가르침의 영향을 받고 그를 따라서

도메니코 수도회에 가입한 후에

베르나르도 수사가 되어서 그린 첫 작품이다.

 

이 작품은 베르나르도 델 비앙코의 가족 성당 채플 

제대를 위해서 그에게 의뢰되어 제작되었다.

조화로운 작품 구성과 

인물의 성스러운 아우라가 돋보인 이 작품은

1504-8년 사이에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라파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Portia/포르샤

1495;  Tempera on wood panel

 

Bartolomeo della Porta, detto FRA'BARTOLOMEO

프라바르톨로메오로 활약한 바르톨로메오 델라 포르타

Firenze 1473 - 1517

 

포르샤는 쥴리어스 시저의 암살하는데 가담한

브루투스의 아내이다.

그녀의 남편이 자살하자, 그녀 역시

뜨겁게 불타는 석탄(작품 오른편 아래)을 삼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런 그녀의 행동은 아내로서 신의를 지킨 심벌이 되었다.

 

 

 

 

 

오늘 뉴스에 따르면,

두 명의 환경보호 주의자들이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다빈치의 모나리자 작품에

수프를 던진 사건이 보도되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녀들의 의도는 좋았지만

굳이 그런 방법을 택해야 했는지는 전혀 수긍할 수 없다.

 

예전에 벽에 걸린 그림을 가까이 만날 때와 달리

방탄유리 안에 보관된 덕분에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행스럽게도 우피치 갤러리도

다빈치, 라파엘과 미켈란젤로의 환경에 취약한 작품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5년 전에 새로 단장한 전시방에

관람객들로 북적거려도 의도적이든 아니든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새삼 안도감이 든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