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하고 상큼한 생강, 오렌지, 자몽, 레몬 & 계피차
따스한 봄이 찾아온다는 춘삼월이 되자,
기대했던 훈풍 대신에 총 30 cm의 폭설이 내리고
하루 최고 기온이 영하 20도의 혹한이 찾아왔다.
그래서 꼼짝없이 집 안에 콕 박혀서
3월 첫 주말을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겨울이면 넉넉하게 쟁여 둔
겨울이 제철인 싱싱하고 주스도 많고 달달한
오렌지와 자몽,
베이킹에 사용하려고 늘 집에 몇 개는 냉장고에 있는 레몬,
겨울철에 매주 솔로 노래를 해야 해서
목건강을 위해서 함께 하는 생강과 통계피를 사용해서
헬렌표 겨울차를 준비하기로 했다.
- 자몽 2개, 오렌지 4개, 레몬 4개를 도톰하고 썰어 준비한다.
- 생강은 껍질을 벗긴 후, 얇게 썰어 둔다.
- 생강의 매운맛을 없애기 위해서, 끓은 물에 3분 정도 삶았다가 그 물을 버린다.
- 설탕 1 2/3컵과 소금 1/2 스푼, 물 2/3 컵을 추가해서 모든 재료를 잘 섞어준다.
(오래 두고 마시거나, 입 맛에 따라 설탕을 더 추가해도 좋다.)
중간 불에서 약 10분 정도 끓인다.
간단하게 자몽/오렌지/레몬/생강/계피차가 완성된다.
완성된 차를 뜨겁게 펄펄 끓을 때에
살균 처리된 병에 옮겨 담은 후, 밀봉하면
적어도 3개월간 저장할 수 있다.
비록 바깥은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가 맹위를 떨쳐도
이 향긋한 차를 마시니 몸은 따스해지고
상큼한 향은 마음을 가볍게 해 준다.
이왕 부엌에서 일을 벌인 김에,
마침 풋고추가 빅세일을 해서 헐 값에 많이 사 둔 것이 기억나서
어떤 음식이라도 곁들여서 먹으면 좋은 풋고추장아찌/피클을 만들었다.
새콤 달콤 매콤한 풋고추장아찌/피클
- 풋고추를 먹기 좋게 약 5 mm 두께로 썰어서
용기에 꾹꾹 눌러 담는다.
- 장아찌 맛을 좋게 해 주는 통마늘, 양파, 생강과 통후추를 추가한다.
- 간장:물:식초=1:2:0.5 비율로 촛물을 준비한 다음
입맛에 맞게 설탕을 추가해서 잘 저어서 소스를 준비한다.
- 준비한 소스를 재료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 이렇게 준비한 장아찌는 바로 다음날부터 아삭아삭한 먹을 수 있다.
- 장아찌를 건져 먹고 남은 간장 소스는
고추를 추가해서 간장과 식초를 필요한 만큼
장아찌 소스로 다시 써도 좋고
다양한 전을 찍어 먹기에도 좋은 만능소스로 사용해도 훌륭하다.
마침 김치도 다 떨어져서 주말에 H-마트에 가서
배추 한 포기가 평소에 구입하던 배추보다 3배 정도 큰
제주산 배추와 무를 사서 그 전날 소금에 절여서
물을 빼 둔 배추와 무로 김치까지 만들었다.
절인 배추에 2시간 동안 숙성시킨 양념을 넣고..
잘 버무렸더니...
배추가 워낙 크고 싱싱한 덕분에 기대보다 많게
다섯 병 + 반 병에 담을 만큼 넉넉하게 김치를 담아서
냉장고에 쟁여두니, 푸근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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