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볼로냐 대학교 캠퍼스 건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희귀한 고서들을 소장한 볼로냐 시립 도서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 복도와 포르티코/Portico에는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이 학교에서 가르쳤거나, 공부를 한 유명한 인사들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장/Coat of arms들이 빼곡하게 걸려 있다.
1553년 10월에 완공되어서 500년에 가까운 세월을 버티어 온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서 곳곳에 철 소재 beams들이 곳곳에 설치된 것도 눈에 띈다.
너무 높게 걸려서 내용을 자세히 볼 수 없지만
아르키진나지오에서도 오래된 문장임을 알 수 있다.
문 위에 새겨진 SPQR은 라틴어 Senatus PopulusQue Romanus의 두문자어로
영어로는 'The Sanate and People of Rome'이며
직역하면 ' 로마 공화국의 시민과 원로원'을 뜻하며,
로마 제국(공화국)의 정부를 가르친다.
이 두문자어는 주로 정부가 주도해서 제작된
다양한 공공건물이나 유적에 새겨 넣었다.
비교적 근래인 1875년에 카를루스 오피치누스를 기념하기 위해 설치된 플래크
오늘 저녁에 아르키진나이오의 안 뜨락에서 행사가 있는지
무대와 의자들이 세트 되어 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곳에서 자주 연주회와 학회가 열린다고 한다.
학자 캐시우스에게 헌정된 대문
카플로 보로메오(1538-1584)에게 헌정된 대문
보로메오는 1564-1584년까지 밀라노의 대주교이자 추기경이었다.
그는 로욜라의 아냐시오와 네리의 필립과 함께
종교 개혁 후 가톨릭 교회 내부의 개혁을 주도한 인물로
사제들을 육성하고 교육하는 신학교를 개설하는 등 많은 변화를 단행했다.
그는 성인으로 추대되어서 11월 4일이 그의 축일로 제정되었다.
1682년에 이 대학교에서 가르친 교수님들에게 헌정된 문장과 플래
1686년에 법학 교수에게 헌정된 플래크와 흉상
1673년에 의과대학교 교수에게 헌정된 플래크와 흉상
1607년에 법학교 교회법에 헌정된 플래
천장에도 빼곡하게 설치된 다양한 문장
입구에 붙여진 세계에서 첫 해부학 강의실/TEATRO ANATOMICO의 포스터
문을 닫을 시간에 임박해서 아르키진나지오 궁전/도서관을 뒤로하고
볼로냐 중심 거리로 나오니...
포르티코/Protico가 유명한 볼로냐의 거리가 펼쳐진다.
보수된 산 페트로니오 대성당 외벽
널찍한 포르티코에 놓인 테이블에서 느긋하게 술 한 잔 하는 사람들
이탈리아에서 강우량이 가장 높은 이 지역에서
포르티코 덕분에 우산 없이도 편하게 도시 거리를 다닐 수 있다.
아직은 이른 저녁이라 한가한 볼로냐 중심가 거리
정부 청사 건물도 있고...
상가 건물도 있다.
이 아담한 광장은...
볼로냐에서 1737년에 태어난 물리학자, 생물학자, 철학자인
루이지 갈바니에게 헌정된 Piazza Galvani/갈바니 광장이다.
이 공간은 1449년부터 실크 마켓으로 사용되었고,
1563년에 건축된 아르키진나지오 궁전이 완공되면서
이 광장은 확장 공사를 거쳐서 아카데미아 광장이라고 명명되었다.
이 광장의 주인 격인 갈바니의 동상
by Adalberto Cencetti/아달베르토 첸쳇티
그 후 이 광장은 스쿠올레(학교) 광장이라고 변경되었다,
1801년에는 프랑스 공화국과 프란체스코 2세가 맺은 평화 조약을 기념하기 위해서
파체(평화) 광장/Piazza della Pace로 다시 변경되었다가
1871년에 지금처럼 갈바니 광장으로 명명되었다.
갈바니는 1870년에 죽은 개구리에 전류를 가해서
근육 세포가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해서
생체 전기 분야를 개척한 과학자이다.
갈바니 광장을 찾은 한 단체 여행객들
볼로냐의 중심지 마지오레 광장
광장 북쪽에 위치한 포데스타 궁전(Palazzo Podestà)
광장 남쪽에 소재한 성 페트로니오 바질리카 대 성당
엔조 왕 궁전/Palazzo Re Enzo
엔조 왕 궁전
마지오레 광장
볼로냐 도시 중심을 남북으로 통하는 인디펜덴차 거리
볼로냐 중심을 동서로 잇는 리쫄리/Rizzoli 거리
뒤편에 볼로냐의 명소 타워가 보인다.
마지오레 광장에 위치한 아쿠르지오 궁전 앞에서 버스킹을 하는 거리의 악사들
볼로냐의 맛집으로 소문나서 이틀 전에 피렌체에서 예약해서 찾아 간 식당에서
내가 첫 코스로 주문한 Portabella 버섯 탈리아텔레 파스타.
소문대로 엄청 맛이 좋았다.
이탈리아에서도 육식을 가장 즐기는 볼로냐에서
남편이 두 번째 코스로 주문한 유명한 볼로냐식 스테이크
콘토리 코스에 주문한 올리브 오일과 허브에 재린 야채 구이
이탈리아에서는 식당문이 대체로 저녁 7시 반 후에 열리는데
이날 너무 배가 고파서 식당이 문이 열리자마자 찾아가서
남들보다 일찌감치 식사를 마쳤다.
저녁을 잘 먹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지오레 광장의 아쿠리지오 궁전
낮부터 이 광장에서 열릴 행사 준비를 하더니
이렇게 광장 가득하게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다.
볼로냐는 수 백 년 전부터 가장 정치적인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이 날도 시의원들이 모여서 열띤 토론을 벌이는 행사가 벌어졌다.
어둠이 스며드는 볼로냐의 오래된 골목
대체로 밤 8시 반에서 9시에 저녁 식사를 하기에 9시의 거리는 활발하다.
오후에 한산했던 거리도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