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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르모 항구
팔레르모 지도: 항구는 도시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우체국 건너편 로마길/Via Roma에 위치한 성 안토리오 성당
바로 인근에 소재한 성 도메니코 성당 문이 이미 굳게 있어서
그냥 지나치려다가 올려다보니 대문이 열려 있어서 일단 계단 위로 올라왔다.
안에 들어가니 소박하고 아늑하다.
그리고 낮의 열기를 식혀줘서 고마웠다.
입구에 위치한 세례반/Baptismal Font
1755, Carrara marble/painted wood
by Filippo Pennino(base), Guiseppe Marabitti(Lid)
이 세례 폰트는 아래 베이스와 위의 덮개로 이루어졌다.
베이스는 구약성서의 다니엘서와 신약의 묵시록에 나오는
마이클/미카엘 대천사가 아기천사의 모습으로 사자를 죽인 모습을 그렸는데
이는 신의 은총과 정화로 새로 탄생하는 것을 상징한다.
그 위의 덮게는 마라비티가 목재 소재로 로코코 양식으로 제작했다.
왼편에 걸린 그림
"Madonna delle Grazie"/은총의 마돈나
1665
제대 왼편의 소성당
이 제대는 1718년에 조각가 비탈리아노/G. Vitagliano가
대리석 소대로 영성체를 상징하는
포도덩굴, 올리브 가지와 밀이삭 모습으로 제작했다.
메인 제대
Putti and Mystic Lamb/아기 천사들과 신비의 양
Giuseppe Vattiata, 1805
(가운데 그림)
"Saint Carlo Borromeo in procession during the pestilence of Milan'
밀라노에서 발생한 전염병 판데믹 기간의 성 카를로 보로메오
Vincenzo La Barbera e Nicasio Azzarello
1618, oil on canvas
제대 왼편
'Christ and Madelaine"/그리스도와 막달레나
Gaspare Serenaio, 1757
The 19 Wooden chairs/19세기 목조 의자
Pietro Marino, 1739
제대 오른편에 위치한 산 안토니오 채플
Sant'Antonio Abate/성 안토니오 초상화
by Gaspare Bazzano/가스파레 바짜노(1562-1630)
1600-1607; oil on canvas
상 안토니오는 4세기에 이집트에서
은둔 수도자로 영성 활동한 성인으로
최초로 수도원 제도/monasticism르 창시한 인물이다.
작품 속의 안토니오 성인은 기다란 수염과
수도자의 가운을 입은 노년의 모습을 띄고 있으며,
왼손에는 성경책을, 오른손에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𝛕(타우) 자가 새겨진 지팡이를 들고 있다.
Ecce Homo/에체 호모
unknown Sicilian Sculptor,
16세기. wood polychrome
이 작품은 그리스도가
보랏빛 옷을 입고 가시관을 쓰고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목으로
로마제국의 빌라도 총독 앞에 끌려간 모습을 묘사했다.
'에체 호모'는 요한복음 19장 5절에
빌라도 총독이 그리스도를 군중들에게
라틴어로 "보라, 이 사람을!"라고 한 말이다.
이 작품은 자연주의에 입각해서
가시에 찔려서 고통받고 있는 그리스도의 얼굴과
반쯤 열린 입 안의 치아와 혀가 보인다.
그의 수염과 머리는 중간에 두 갈래로 나뉘었고,
이마와 귀 뒤는 피로 물들어졌다.
'에체 호모'를 주제로 한 이코노그라피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오랫동안
많은 신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Torre di Sant'Antonio Abate/산 안토니오 성당의 중세기 종탑
로마길에서 팔레르모 도시를 동서로 이어주고
항구와 이어지는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길로 들어서서..
약 600 미터 정도 걸어가면...
팔레르모 항구가 나온다.
팔레르모 만에는 수많은 요트와 크고 작은 배들이
여유롭게 옹기종기 정박해 있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보드워크로 마무리되어 있다.
요트의 마스트 뒤에 팔레르모 만의 북쪽에 위치하고
팔레르모를 대표하는 해발 605미터의
펠레그리노 산/Mount Pellegrino의 위엄한 자태가 보인다.
괴테는 그가 쓴 '이탈리아 여행기'에서
펠레그리노 산이 있는 이 팔레르모 곶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극찬한 바 있다.
전날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펠레그리노 산
이 산은 팔레르모의 수호 성녀인 성 로잘리아를 모신
Santuario di Santa Rosalia가 있다.
아울러 이 산에 소재한 델라다두라 동굴엔
선사시대에 새겨진 그라피티도 존재한다.
펠레르모 만을 따라 있는 이 길 끝까지 잠시 걸으면서
오랜만에 바다 냄새도 맡고
기분 좋게 부는 바닷바람에 더위로 젖은 땀을 식혔다.
바닷가에 소재한 어린이 놀이터
어디를 가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떠드는 소리는 기분이 좋다.
놀이터와 건너편의 칼라 해변길/Via Cala
오래된 칼라 해변길
칼라길과 비토링 에마누엘레 길에 소재한 펠리체 대문/Porta Felice
이 대문은 팔레르모 항구에서 도시로 이어주며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카싸로 길/Via Cassaro(현 에마누엘레)에
16세기에 르네스상스와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당시 시칠리아의 총독인 마르칸토니오 콜론나/M. Colonna가
항구에서 도시로 이어지는 새 통로인 카싸로 길에
팔레르모를 대표하는 명소 대문 건축 의뢰를 하면서
대문 이름을 그의 아내 이름 펠리체로 명명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길에서 바라본 펠리체 대문의 뒷모습
1582년에 첫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한동안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새로 부임한 총독 페리아 공작에 의해서 공사가 재개되어서
1637년에 완공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공습으로 대문의 오른쪽 기둥이 거의 파손되었다가
다행히 원래의 모습대로 복구되었다.
Palazzo Chiaramonte/Steri/키아라몬테 or 스테리 궁전
이 궁전은 마리나 광장에 소재한 요새 겸 궁전으로
1307년에 지어졌다.
이 건물은 한 때 스페인/시칠리아 종교 재판이 행해졌고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는
팔레르모 대학교의 관장하는 사제관과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갤러리 문 닫기 40분 전이라서
다음날을 기약하고
직원분의 배려로 살짝 궁전 뜰을 사진에 담았다.
스테리 궁전 앞에 소재한
열대식물이 그득한 가리발디 정원/Giradino Garibaldi
이 정원에도 팔레르모 곳곳에 있는
거대한 무화과나무들이 고마운 그늘을 제공해 주고 있다.
정원이 광장에 소재한 두 개의 식당
(저녁 식사로 좋을지 일단 메뉴부터 챙겨 보았다.)
같은 광장의 궁전들과 전시물
산 카탈도 갈레티 궁전/Palazzo Galletti di San Cataldo
1866
아침부터 하루 종일 쏘다니느라
땀도 식히고 잠시 피곤한 다리와 발을 잠시 쉬기 위해서
슬슬 활기를 되찾은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거리에서 가까운
숙소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우리가 묵었던 Al Piazza Marina B&B 숙소
(우리는 대문 위 3층 창문이 있는 방에 묵었다.)
팔레르모 도시는 도시의 오래된 역사적인 건물에
타원형 모양의 공식적인 플래크를 걸어두고
원래의 모습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홍보와 지원을 해 준다.
이 숙소는 15세기에 지어져서
19세기까지 궁전이었던 건물이라고 알려준다.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한 오래된 건물
이 건물도 도시가 공식적으로 선정된 옛 궁전 건물이다.
계속해서 팔레르모 8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