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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시칠리아/시실리 팔레르모10]노르만 궁전의 정교한 모자이크의 최고봉 팔라틴 채플/Cappella Palatina/Palazzo Normanni

by Helen of Troy 2024. 8. 29.

 

 

비잔틴, 이슬람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최고봉 팔라티나 채플

(2024년 5월 25일)

 

 

이 채플은 1130년에 루제로 2세 왕이 의뢰해서

공사가 시작되어서 1140년에 완공되어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에게 헌당되었다.

 

 

돔의 모자이크는 1143년에

가운데 복도와 양편 벽의 모자이크는

굴리에모 왕(1154-1166) 통치 중에 완성되었다.

 

 

 

시칠리아는 기원전 8세기부터 그리스의 지배를 받다가,

기원전 207년부터는 약 700년 동안 로마의 속국이었으며,

로마제국이 반달족에 멸망하면서 잠시 게르만 족의 지배하에 놓였다.

 

535년에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노 1세가 

시칠리아를 거점으로 해서 이탈리아 본토를 재탈환하면서

비잔틴 제국의 지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 되었다.

참고로 시칠리아는 거의 1,000년 동안 그리스어가 사용되었으며,

740년에 레오 3세 황제는 시실리를 로마 교구 소속에서

비잔틴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 교구로 변경해서

로만 가톨릭교에서 그리스 정교회 전통을 이어받게 되었다.

 

 

826년부터 북 아프리카의 튀니지아, 페르시아인, 버버족의

이슬람 군대가 시칠리아를 침략하기 시작했지만,

비잔틴 시칠리아의 거센 저항으로

백 년 이상 오랫동안 접전을 거친 끝에

당시 시칠리아에서 제일 큰 시라큐즈는 878년에,

타오르미나는 962년에 965년에

962년에  아랍인들이 드디어 시칠리아를 장악했다.

 

 

 

1061년에 로저 1세가 시칠리아를 침공해서

1130년에 노르만인 로저(루지에로) 2세가 

9세기부터 지중해 연안을 장악하던

북아프리카 출신 아랍인들을 몰아내고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시실리를 정복한 후 통합해서

노르만 시실리 왕국의 통치자로 등극했다.

 

이처럼 오랫동안 다양한 문화와 종교 그리고 언어가 공존해 온 시칠리아는

그리스-크리스찬, 아랍-크리스찬, 이슬람 교인들과 유대교를 신봉하는

주민들이 평화롭게 자신들의 언어와 종교를 믿게 되면서

노르만 왕국은 문화적으로 황금기를 맞았다.

 

루지에로/로저  2세는 신흥 크리스천 왕국의 정통성과 위상을 알리기 위해서

팔레르모에서 제일 높은 지점에 이미 존재했던 이슬람 요새 자리에

노르만 궁전/Palazzo Normanni과 팔라티나 채플을 짓게 되었다.

 

 

노르만 궁전 한 복판에 위치한  팔라티나 채플은 

비잔틴, 이슬람과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이 모두 접목되어 지어졌다.

이 채플은 왕의 개인 채플로 공식적인 종교 예식뿐 아니라

알현실과 왕가의 중요한 행사 장소로 사용되었다.

 

이 채플은 비록 규모가 작지만,

다양한 기법과 양식으로 화려하고 정교하게 제작된

모자이크와 그림 그리고 작품들은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할 정도로 감동을 주며,

수 천년 간의 팔레르모의 역사와 문화를 잘 대변해 준다.

 

 

Cappella Palatina plan/채플 플랜

 

이 채플은  동쪽에 천장이 돔으로 된 성전/sanctuary과

서쪽에 있는 옥좌/Throne platform,

목조로 된 무슬림 양식의 무카르나스 천장

그리고 두 개의 복도로 이루어졌다.

 

 채플 양 쪽은 신약과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중요한 인물들이 정교한 모자이크로 제작되었다.

 

 

 

 

 

 

성 마가레트

 

 

 

 

성 티투스(티토) 

 

 

토론을 하는 성 바오로/St. Paul

 

 

 

 

성 아우구스틴 & 성 암브로지오(기둥)

야콥 & 에사오(아치 위)

 

 

채플 바닥도 빈 틈 없이 꼼꼼하고 정교하게

다양한 색상의 대리석으로 꾸며졌다.

 

 

모자이크로 처리된 채플 벽

 

 

산타 라데군디스

 

 

카인과 아벨

 

 

산타 테클라 & 산타 스페스

 

 

성 바오로에게 세례를 행하는 아나니아

 

 

 

 

오래된 성가 메뉴스크립트 악보

 

 

콘스탄티노플의 성당과 베니스의 성 마르코 성당의 

모자이크 바닥을 연상케 하는 모자이크 복도

 

 

성 사비노와 성 암브로지오

 

 

사울

 

 

서쪽 입구 쪽에 위치한 노르만 왕의 옥좌 

그리고 그 위에 역시 옥좌에 앉은 그리스도

c. 1130–43

 

서쪽 Throne platform

옥좌에 앉은 그리스도(가운데), 

성 베드로(왼편) & 성 바오로(오른편)

 

채플의 로열 축/Royal axis in the Cappella Palatina

 

 

위의 도면처럼 붉은 로열 축은 채플 전체를 이어져서

서쪽의 노르만 왕과 그 위의 거대하게 묘사된 옥좌에 앉은 그리스도

그리고 성경에 등장하는 왕들을 연관지은 점이 흥미롭다.

 

 

이슬람 문화의 유산인

Muqarnas ceiling/무카르나스 양식으로 조각된 목조 천장

 

두 줄로 마무리된 천장은 8 각형의 별 모양을 띄고 있으며,

최후의 만찬, 악사들과 댄서들, 다양한 전투와 사냥,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 들와 동물들이 묘사되었다.

 아울러 축복의 의미가 담긴

스타일리시한 아랍 글자가 새겨진 것이 이채롭다.

 

 

카메라 줌으로 당겨 보면 천장 역시 

빽빽하게 성경과 관련된 인물들과 이벤트들로 그득하다.

 

 

천장에 그려진 악사들

 

 

아랍어로 새겨진 무카르나스 천장

 

 

채플 동쪽 돔과 천장의 모자이크

 

 

제일 위에는 전지전능한 그리스도/Christ Pantocrator

맨 아래 가운데는 데이비드 왕

 

 

그리스도 아래는 구약에 등장하는 예언자들, 사도들과 성인들이 보인다.

 

 

에제키엘 예언자와 데이비드 

 

 

 

 

 

돔 가운데는 전지전능한 그리스도/ Christ Pantokrator

그리고 그 위는 헤토이마시아/Hetoimasia

헤토이마시아는 빈 옥좌로 성부를 상징한다.

 

 

동쪽 제단 왼편

 

 

 

 

 

 

제단 오른편/Transfiguration

 

 

변모한 그리스도가 사도 베드로, 제임스(야고버)와 요한에게 나타난 장면

 

 

 

 

 

제대로 이어지는 계단과 벽의 모자이크

 

 

그 위의 천장

 

 

그 아래 벽의 모자이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성 시몬

 

 

 

 

 

 

 

 

 

 

 

 

 

 

 

 

 

 

채플과 바로 연결된 작은 방에는...

 

 

정교하게 제작된 세례반/Baptismal Font이 놓여 있다.

 

 

세례반 방 벽의 화사한 모자이크

 

 

 

 

계속해서 궁전 3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