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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시칠리아 24/에리체]스페인 구역/스파다 대문/카르미네 대문/성안토니오/ Il Quartiere Spagnolo/Porta Spada/Porta Carmine

by Helen of Troy 2024. 11. 15.

 

에리체의 오래된 골목을 걸어서

에리체에서 가장 높은 성곽 끝으로 올라갔다.

(2024년 5월 27일)

 

 

언덕 아래에 트라파니와 지중해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에리체 꼭대기에 위치한 성 안토니오 성당/Sant'Antonio (#14)

 

 

성 안토니오 성당

 

 

해발 700미터에 내려다본 지중해 바다와 트라파니

 

 

성 안토니오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 5분 전이었다.

6시에 문을 닫기에 성당 구경을 접고

에리체 성곽 주위를 따라 올라가기로 했다.

 

 

 

 

 

 Il Quartiere Spagnolo/The Spanish Quarter 

왼편에 오래된 스페인 구역/콰르티에레 스파뇰로

Il Quartiere Spagnolo/The Spanish Quarter가 위치해 있다.

 

 

Il Quartiere Spagnolo/The Spanish Quarter

 

스페인 구역은 높은 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어서

에리체 주위를 360도 파노라마 전경을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이 구역은 시칠리아가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시기인

17세기에 건설 공사가 시작되었다.

 

지금은 폐허가 된 위의 건물은 원래

군대의 접근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이 지점에

이곳에 주둔하던 스페인 군대 본부로 사용하기 위해서

스페인 본국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받아서

트라파니에 소재한 프란체스코 마우리치가

공사를 따내서 공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공사는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완공을 보지 못해서 18세기에 방치되었다가

근래에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어서

말끔하게 새 단장했다.

 

스페인 쿼터 군대 본부 건물은 이제 박물관으로 거듭났다.

 

 

뷰가 최고인 콰르티에레 스파뇰로 

 

 

720 미터 절벽 위에서 찰칵~

 

 

바닷바람이 강해서 울타리 앞에 서서...

 

 

남편은 좀 안전한 곳에서 찰칵~

 

 

 

 Porta Spada/포르타 스파다/스파다 대문 

견고한 성으로 둘러싸인 에리체에 소재한

세 개의 대문 중 하나인 스파다 대문

 

 

벽에 두께가 상당히 두꺼워서 대문만 잘 지키면

함락되기 쉽지 않게 지어진 것이 아주 인상적이다.

 

 

고즈넉한 성벽을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서...

 

 

 

 

 

 Porta Carmine/포르타 카르미네/카르미네 대문 

침투하기 아주 어려운 견고한 에리체 성곽과 대문은

시칠리아가를 노르만족이 통치할 시기인 12세기에

성 안으로 제일 먼저 통과한 트라파니 대문,

카르미네 대문과 스파다 대문의 확장 공사가 진행되었다.

 

 

가장 중요한 트라파니 대문은 이 지역의 수도인

트라파니로 통하게 지어진 반면,

스파다 대문은 앙제방의 반란 중에

학살 사건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스파다 대문을 지나고...

 

 

카르미네 광장을 통과하고...

 

 

1,00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누군가가 

'안나 아줌마의 안뜰' 명패가 붙은 집에 살고 있어서

창살 틈으로 한동안 들여다보았다.

 

언뜻 보면 낡고 오래된 집이지만

중세를 거쳐 21세기에도

여전히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들..

 

 

18. 파올라의 산 프란체스코 성당

 

 

시간이 늦어져서 트라파니 대문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산 아래로 이어지는 오래된 골목길

 

 

트라파니의 시청이 있는 광장이 나왔다.

 

 

 

 

올라갈 때보다 6시가 넘어서인지 한산한 시청 광장엔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연륜이 풍겨지는 '문화 센터'

 

 

아까 올라갈 때 맛있게 맛본 에리체의 명소

그람마티코 마리아 파스티체리아에서

다음 날에 먹을 간식을 이것저것 샀다.

 

1,000년 전 중세의 골목길을 걷고...

 

 

걷고...

 

 

또 걸어서...

 

 

반갑게 만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챙겨서...

 

트라파니 대문 옆의 로열 두오모 성당 뒷길을 거쳐서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 도착했다.

 

 

계속해서 도착하는 케이블카를 잡아 타고...

 

 

700미터 산 아래로 서서히 내려갔다.

 

 

 

 

주위 지형은 지중해 사막 기후로 메마르고

나무 한 그루 없이 삭막하다.

 

 

이처럼 경사가 높은 산 꼭대기에 

견고하게 성곽을 지은 이유가 잘 보인다.

 

 

 

 

 

 

 

이렇게 오후를 에리체에서 보내고

저녁 8시가 넘어서 트라파니로 다시 돌아갔다.

 

 

그리고 배가 너무 고파서

숙소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정도로 가깝고

전 날 갔던 같은 식당 '칸티나 시칠리아나'로 바로 가서...

 

 

 

모둠 생선 요리와 시칠리아의 유명한

부지아타 해물 파스타와 신선한 살라드

그리고 시칠리아산 화이트 와인으로

저녁을 잘 먹었다.

 

 

4대째 운영 중인 식당 내부

 

 

숙소에 돌아와서

1,000이 넘은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

방에 들어가서 길었던 하루를 기분 좋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