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오후
어제 날씨가 영상 2도라 다소 쌀쌀하지만
늦가을 햇볕이 좋아서 간단하게 차려입고 동네 산책에 나섰다.
2시간 동안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니 내일 다가올
할로윈에 대비해서 장식을 한 집들이 제법 눈에 띄어서
셀폰에 담아 보았다.
할로윈 데이, 모든 성인의 날(거룩한 날) & 위령의 날의 유래와 전설
Halloween Day, All Souls' Day(All Saints Day) & All Souls' Day
매년 10월 31일은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이고
그다음 날인 11월 1일은 모든 성인의 날/
(All Saints' Day/All Hallows' Day))입니다.
11월 2일은 위령의 날/All Souls' Day)로 정해졌다.
매년 10월 31일에 돌아오는 할로윈(Halloween/Hallowe'en)은
11월 1일에 돌아오는 All Hallows' Day(거룩한 날, 모든 성인의 날)의
전날 저녁을 뜻하는 '할로우 이브닝/Hallow Evening'을 줄인 말이
바로 할로윈이다.
Hallow라는 말은 거룩하다는 뜻으로
모든 성인들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면서 기념하는 날이다.
그리고 11월 2일에 돌아오는 위령의 날/ All Souls' Day는
돌아가신 조상님과 가족 친지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서 기원하는 날로
묘지를 찾아가서 미사를 드리거나 기도를 받친다.
캐톨릭 교회에서는 이 날을 오래전부터 기념해 오다가
9세기부터 여러 유럽나라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9세기 비잔틴 제국의 독실한 캐톨릭 신자이자 황제인 레오 6세가
그의 황후 Theophano(테오파노)가 죽자
그녀에게 헌정하려고 교회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교회법은 정식으로 알려진 성인들의 이름을 따서
교회 이름을 지을 수 있기에
그는 황후가 비록 정식으로 채택한 성인은 아니지만
알려지지 않은 성녀로 추앙하고,
더불어 모든 성인들을 기리는 교회로 지어졌습니다.
캐톨릭 교회에서는 모든 성인의 날과
위령의 날 미사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서
먼저 가신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를 드립니다.
종교개혁 후에는 개신교인들은 (특히 성공회와 루터교)
캐톨릭 교회의 성인들 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조상님들, 친척들의 영혼을 기리는 날로 정해 놓고
위령의 날 전야에(할로윈 밤)
그들의 묘지를 찾아가서 꽃과 촛불로 장식하고
죽은 영혼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고,
가지고 간 음식을 함께 들기도 하고,
무덤을 보수도 하고 새로 단장을 하기도 하는 날입니다.
(아마 한국의 추석이나 한식명절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깜깜한 한 밤중에 온 마을 사람들이 묘지로 가는 이 날에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달래주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선물을 나누어주었다는 데서
할로윈 데이가 시작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할로윈 밤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trick or treating을 하는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아마도 포르투갈에서 시작했다는 설이 유력한데,
위령의 날은 돌아가신 조상님들이나 성인들 외에도
Day of the Innocents라고 해서
말 그대로 죄 없이 일찍 세상을 떠난 갓난아기들과
어린아이들의 영혼을 위한 날과 겹치는데
그날에는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 케이크,
석류와 콩(nuts) 과자들을 나누어 주는데서 내려온다고 합니다.
자, 저와 함께 우리 동네 산책에 나서 보실까요?
이 집은 밤에 보면 정말 으스스하다.
2024년 10월 27일
이 날은 자전거를 타고 큰길건너에 있는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할로윈 장식을 한 집들을 셀폰에 담았다.
걷는 것과 달리 자전거로 빨리 이동하다 보니
아주 재미나고 무섭게 장식된 집들을 자주 놓치기도 했지만
편하게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집을 임의로 찍었다.
Last but not least....
올해 막내가
할로윈 가면무도회에 입고 갈 의상의
캐릭터는 마리 안토네트
Happy Trick or Treating!!
'People & Places > 우리 동네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겨울 첫 폭설이 내리고 있는 우리 동네 & 눈에 관한 아름다운 글귀들 (25) | 2024.11.24 |
---|---|
지금 막 우리 동네 밤하늘에 펼쳐진 신비한 오로라~~~ (25) | 2024.10.11 |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울동네 & 멋진 가을 글귀(시)들... (19) | 2024.10.04 |
가을 문턱에 들어 선 우리동네 with "Try to Remember" (22) | 2024.09.17 |
우리 동네의 신비하고 환상적인 오로라 (19) | 2024.05.12 |
어제 시청에서 발생한 위험한 총기 사건 (35) | 2024.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