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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Cherished Music/나누고 싶은 음악

멋진 모차르트작 클라리넷 협주곡 K.622 공연

by Helen of Troy 2025. 1. 20.

 

 

어제 저녁에 에드먼턴 오케스트라가 올해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 연주회에 다녀왔다.

 

금요일부터 갑자기 한파가 밀려와서

기온이 영하 27도로 떨어졌지만

내가 많이 좋아하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이

무대에 올려져서 계획대로 복덩이 아들과

함께 시내에 있는 윈스피어 공연홀을 찾았다.

 

 

공연 1부에 연주되는 모짜르트 작곡의 

클라리넷 협주곡, ,A 장조, K.622는

3 악장으로 구성된 걸작품으로

1791년 10월에 완성되어서

그의 절친이자, 클라리넷 연주자이고 악기 제작가였던

안톤 슈타들러에게 헌정되었다.

 

이 작품은 모짜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몇 주 전에

완성된 작품으로 그가 생전에 완성한 작품으로서는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이 작품은 클라리넷 중에서도

바세트 클라리넷/basset clarient를 위해서 작곡되었는데

바셋 클라리넷은 통상적으로 연주되는 A 소프라노 클라리넷보다

조금 더 낮은 음역을 연주할 수 있는 악기로

이 작품이 헌정된 슈타들러가 발명한 악기이다.

모차르트가 작고한 후에는 악보출판사는

통상적인 A 클라리넷으로 연주할 수 있게 출판되었다.

 

이 작품은 클라리넷 연주곡으로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사랑받는 주옥같은 작품이다.

 

Standard clarinet (soprano) in A(왼편)

복원된 basset clarinet in A (가운데)

and Basset horn in G

 

모차르트가 직접 쓴 악보는 유실되었지만,

20세기 후반부터 모차르트가 원했던 바셋 클라리넷을

복원해서 원곡처럼 자주 공연되고 있다.

 

지휘자 Earl Lee/이얼

 

이번 공연은 원래 나오미 우/Naomi Woo 씨가

지휘하기로 내정되었는데,

공교롭게도 불과 4일 전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갑자기 지휘자가 바뀌게 되었다.

 

이 공연을 위해서 대타로 오신 지휘자가

한국계 지휘자인 Earl Lee 인 것을

공연홀에 가서야 알게 되었다.

그는 2022년 게오르크 숄티 지휘자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앤 아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이며,

보스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 지휘자를 역임하는

촉망받는 지휘자이다.

 

지휘자가 되기 전, 그는 유망한 첼리스트로

커티스 음악학교과 줄리아드에서 첼로를 전공했고,

맨해튼 음악교에서 지휘를 공부했으며,

현재는 뉴욕시에 거주하고 있다.

 

 

클라리넷 솔로를 맡은 나렉 아루투니언/Narek Arutyunian

 

 

아르메니아 출신 나렉씨는

촉망받는 클라리넷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이 끝나고, 청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막판에 한파에도 불구하고 멀리 에드먼턴까지 날라 온

지휘자 Earl Lee 씨에게 서로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함께 한 복덩이 아들

 

개인적으로 이 클라리넷 협주곡은 특별한 작품으로,

17살 때에 로열 컨서바토리 최고급 등급 시험 때에

연주한 작품이기도 하고, 

토론토 청소년 오케스트라 오디션 때에도 연주한 작품이라서

나의 10대를 돌아보게 하는 추억의 작품이다.

 

지금도 여행 중에 피아노와 달리

지참할 수 있는 클라리넷과 동행하기도 해서

내겐 좋은 동반자이다.

 

 

 

 

모차르트의 걸작품 클라리넷 협주곡을 감상해 보세요.

 

1 악장/Allegro (in A major and in sonata form)

Clarinet: Martin Fröst

 

 

2악장/Adagio (in D major and in ternary form)

 

 

3 악장/Rondo: Allegro (in A major and in rondo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