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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시칠리아41 Piazza Armerina]아름다운 중세 고성의 도시 피아짜 아르메리나/오래된 골목길/성 스테파노 성당/성 로코 성당/몰타의 기사궁전/가리발디 극장/아라곤 요새

by Helen of Troy 2025. 4. 17.

 

 

피아차 아르메리나/Piazza Armerina는

시칠리아 섬 중부의

엔나/Enna 주에 위치한 도시로

해발 700미터에 소재해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도시이다.

이 도시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남쪽으로 몇 킬로미터 떨어진

유명한 빌라 로마나 델 카잘레를 방문하고자 찾게 된다.


 피아짜 아르메리나는 시칠리아가 그리스의 지배를 받기 전에

이미 고을로 시작해서

로마제국에 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11세기에 노르만족들이 시칠리아 섬을 정복한 후,

이 도시는 이 지역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았다.

 

피아짜 아르메리나 도시는 

중세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고딕 양식 등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에 따라서

다양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다.

 

이 도시의 유명한 건물들을 꼽자면,

1163년에 지어진 산토 마르티노 성당

14세기 후반에 지어진 스피넬리 궁전과

내부 프레스코가 아름다운 산 조반니 에반젤리스타 성당,

1768년에 완공된 두오모 대성당과

트리고나 궁전을 들 수 있다.

 

 

CHIESA DI SANTO STEFANO/성 스테파노 성당

1693년에 시칠리아섬에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에

시라쿠자와 카타니아와 노토 등 시칠리아의 주요 도시들은

큰 피해를 입은데 비해,

시칠리아 섬 한가운데에 위치한 피아짜는

다행스럽게도 지진 피해를 피해 갔다.

 

16세기 후반에 지어진 성 스테파노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후기 바로크 양식을 띄고 있다.

지금의 정교하게 조각된 화려한 성당의 파사드와 종탑은

1742년에 꾸며졌다.

 

가운데 하나의 복도/Nave로 이루어진 성당 내부

 

 

성당 제대

 

 

성당 오른편의 채플과 봉독대와 고백소

 

 

 

 

 봉독대와 고백소

 

 

 

 

성 스테파노 광장

 

 

시칠리아 섬 고지대에 위치한 만큼 

거의 모든 골목길과 도로는 경사가 졌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 오자 동네 친구들이

삼삼오오로 모이기 시작해서 술을 마시면서 

담소를 즐기는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CHIESA DI SAN ROCCO/성 로코 성당

 

푼드로 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이 성당은

이미 14세기에 델리 우베르티/Degli Uberti 가문에

속한 성당이었다가

16세기에 이 성당과 옆에 소재한 수도원을

베네딕토 수도회에 기부해서

시칠리아 섬에서 수도회의 종교활동을 억압했던

1866년까지 베네딕토 수사들의 성당으로 사용되었다.

 


이 성당의 앞부분인 파사드는 벽돌과 사암으로 사용했으며

정교하게 조각된 목조 대문과 함께

아주 독특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대문 위에는 직사각형의 커다란 창문이 있고,

오른편에는 사각형의 토대로 한 종탑이 있다.

 

성당 내부는 싱글 Nave로 이루어졌으며

벽은 스터코/stucco로 꾸며졌고,

도릭 양식의 캐피털로 마무리되었다.

 

베네딕토 수도원으로 사용하던 오래된 건물의 대문이 독특하다.

 

 

성당 건너편의 평화로운 피아짜 아르메리나 거리

 

 

이탈리아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답게

어디를 봐도 크고 작은 언덕에 집들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다.

 

 

 

Commandery of the Knights of Malta

몰타의 기사 사령관저와 채플

SANTA MARIA DEL SOCCORSO/산타 마리아 델 소코르조 성당

 

피아짜 아르메리나의 올드 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이 건물은

중세에 성지인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떠나는 이들의 

숙소를 쓰이기 위해서 지어진 이 건물에

몰타의 기사단들이 1150년부터 주둔해서

언덕 아래의 움직임을 검문과 아울러

순례자들의 안전을 책임졌던 곳이다.

 

맞은편에 소재한 이 건물은

원래 순례자들의 병원으로 사용되었다가

14세기에 순례자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도시 정부로 건물이 넘어가면서 역사적 유적이 되었다.

 

 

가리발디 극장/Teatro Garibaldi

 

 이 극장은 1902년에 지어진 극장으로

2층으로 이루어졌다.

1층은 세 개의 아치형의 입구와

작품 포스터를 부칠 수 있는

양 편에 사각형의 가려진 창문이 있다.

메자닌 층은 다섯 개의 아치형 창문과

베르디와 벨리니의 모습이 새겨진 둥근 메달리온이 있다.

 

이 극장은 320개의 좌석이 있으며,

규모는 작지만 다른 오페라 하우스처럼

박스형의 좌석도 갖추고 있다.

 

 

 

 

이 동네 차들은 밀면 굴러갈 것 같은 모습으로 주차되었고,

좁을 뿐 아니라 tight corner가 많아서

운전하는데 엄청 애를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비록 오래된 골목이라도 어디라도 화사한 꽃들이 있어서 분위기를 띄어준다.

 

 

두오모 성당의 돔이 보이는 좁은 골목길

 

 

이런 산동네에 살면

수많은 계단으로 오르내려서

일상이 운동이 될 것 같다.

 

 

이런 골목을 걷다 보면 몇 세기에 사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이 오래된 중세의 도시엔 골목마다

다양한 규모와 스타일의 성당이 들어서 있다.

 

 

사람 냄새가 나는 오래된 골목길

 

그 코너에 이 도시의 명소 안태 표지가 보인다.

그중 반 이상이 예상대로 성당 건물이다.

 

 

여태껏 본 골목길 중 가장 경사가 높아서

이미 피곤한 다리를 생각해서 위에서 내려다보기만 했다.

 

 

 모든 골목들이 이처럼 중세부터 설치된

다양한 폭의 계단들이 있어서

멀리 등산 갈 필요도 없이 보인다.

 

 

트리고나 궁전/Palazzo Trigona

트리고나 궁전의 뒷문

 

두오모 성당과 같은 넓은 광장을 사용하는 방향의

트리고나 궁전의 모습이다.

현재 이 건물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쥬제페 가리발디 광장/Piazza Giuseppe Garibaldi

 

 

 

아라곤 요새/Castello Aragonese

이 요새는 1392년에 마르틴 1세 국왕이 통치할 때에 

도시에서 제일 높은 미라산의 남쪽에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견고하게 지어졌다.

 

그 후 몇 차례에 걸쳐서 주인이 바뀌다가

1812년에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개인 소유의 건물이 되어서 안을 구경할 수 없다.

 

맞은편에 두오모 성당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제일 분위기가 좋았던 골목길

 

 

 

 

 

 

 

둥글게 휘어버린 계단에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성 빈첸쪼 페라리 성당/Chiesa di San Vincenzo Ferreri

 

 

 

 

 

운하 분수/Fountain of the Canals

근교에 있는 도니아마레 산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강물을

 피아짜 아르메니아 주민의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19세기 초반에 지어졌다.

 

이곳은 주민들이 빨래를 할 수 있도록 지어진 것이 특이하다.

 

 

 

벨라르디타 궁전/Velardita Palace

 

카스텔로 광장에 소재한 이 궁전은 

후기 바로크 형식과 네오클래식 형식으로 지어져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인 건물이지만

현대의 다양한 기술로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피아짜 아르메리나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