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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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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The best Landscapers in town..

by Helen of Troy 2008. 6. 4.

세 애들이 태어나고(막내는) 자란  추억도 많고 정도 많이 들은 옛집을 떠나서

(마당이 유난히 넓어서 농네 애들이 몰려와서 놀곤 하던 예전 집을

애들은 수시로 가서 집이 잘 있는지 아직도 보러 간답니다)

1년의 기간동안 정말로 많은 우여곡절 끝에

새로 직접 설계하고 꾸미고 공사한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2년 반전에

이사를 왔습니다.

 

새로 개발된 동네에 맨 처음으로 이사를 오다보니

시내에서 변두리도 아닌데  오직 새로 개발된 동네 특유의 모든 불편함의 요소가 골고루.......

첨엔 비포장도로라 먼지투성이에 사방으로 집을 짓고 있어서

소음에,  물론 교통도 나쁘고

가로등도 없어서 밤에는 껌껌하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고,

(사실 이때가 새삼 그립다...  주위에 집도 없고 산도 없는 터라

그 넓고도 넓은 하늘에 펼쳐진 오만가지의 별을 원없이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기에...)

레슨과 tutoring을 받으로 오는

여러 학생들에게 미안하기 짝이 없는 상황인데도

그동안 한결같이 별 불평없이 매주 데려다 주시는

학생 부모님들이 지금도 그저 고맙기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반갑게도 얼마후에 우리동네 2번으로 이사오신 인상 좋은 이웃아저씨  Gord 에게

소개를 받은 landscaper인 Doug 이란 친구와 작년 초봄에 여러번 상담을 한 후

디자인을  정한다음 5월부터 조경공사에 들어가기고 돼 있었는데...

 

시작하기 2주를 앞두고 부인이 페렴으로 coma 상태까지 가서

공사를 못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우리 부부는 너무나 성실하고

멋진 Doug과 같이 일하고 싶어서 부인이 나을대까지 언제가지고

기다려 주겠다고 했더니 배우 뺨치는 멋진 이 아저씨는

말도 못한채 그 커다란 눈에 눈물만 그렁그렁한채로

고개만 끄덕거리는 이 아저씨와 같이 찔금거리며 슬퍼했습니다.

 

그의 부인은 다행히 나아져서 퇴원은 했지만

기도가 망가져서 아직도  50%만의 산소만 공급이 돼서

아직도 완전치는 않지만 그의 식구는 너무나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부인이 퇴원한지 3개울 후인 작년 9월말에

드디어 비만 오면 완전 진창인 우리집 마당중에 뒷마당과 옆마당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친구의 아버지는 원래 직업이 목사님이신데 주중에 시간이 나는대로

아들을 도와서 같이 일을 하십니다.  적어도 60대 후반의 나이인데도

아들과 같이 의논하면서 정답게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좋은 부자입니다.

매일 황무지에서 이쁘게 변해가는 모습도 좋지만 이 부자를 집안에서

창을 통해 보고 있노라면 10월의 추운 날씨에서 하루 종일 바깥에서 힘든

작업을 하는 정답고 착하고 순진한 이들에게 다뜻한 차와 간단한 snack를

저절로 무한정으로 해 드리고 싶답니다.

 

오래 기다려 온 앞마당 공사는 드디어 3주 전부터 시작을 해서

제법 모양새가 갖추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책로를 끼고 있어서

산보길을 오가는 여러 사람들이 보기도 좋고 특히 물소리가 좋다고

칭찬을 해 주어서 괜히 우쭐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공사담당은

이 도시에서 최고인 Doug 부자라고 자랑도 빼놓지않고 일러줍니다. 

 

그동안 몇달을 일해 오시면서 집주인의 배려를 잊지 않으시는데

아직도 궁금한것은 아무때고 화장실을 들어와서 써도 좋다고 했는데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고 매일 일이 끝난 후엔 정리 정돈도 잘 해 놓고

빗자루로 더렵혀진 driveway와 sidewalk를 깨끗이 쓸어놓고 가신다(주로 아버지께서)

오늘은 좀 더워져서 아이스크림을 수북히 담아서 드렸더니 애들마냥 좋아서

맛나게 드신분이다.

 

비록 온몸이 땀과 흙먼지 투성이지만 항상 웃는낯으로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면서

묵묵히 정말로 성실하게 일하는 이 두분이 우리집과 인연을 맺은 이 행운을  

두고두고 감사할따름입니다.

 

앞으로 이쁜꽃과 나무들을 심는 일만 남았는데

한달 후에 이 두양반의 정성스러운 손길에 의해서 transform 된

모습이 많이 기다려집니다.

 

 

2주전에..

 

정다운 부자...

 

 레슨보다 밖의 공사가 더 재미있고 궁금한 학생과 같이 나와서 ... (지난주에..)

 

지난 금요일 드디어 Pondless Waterfall을 처음으로

switch를 켜서 진짜 물이 음악처럼 좋은 소리로 졸졸 흘러내려가는 신나는 순간...

창가에서 물소리르 듣고 있노라면 평화스럽기까지...

 

Who is down there at the bottom left-hand 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