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dlf 일요일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Father's Day (아버지의 날)이었습니다.
한국과 달리 자기의 친아버지께만 해당이 되는게 아니라
모든 아버지는 다 해당이 되기에
주위에 가까운 아버지가 되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여기저기 걸다보니
오후 반나절이 후딱 가버렸습니다.
이 도시에는 한 가족의 먼 친척 조차 없다보니
캐나다 동부, 미국, 독일, 프랑스,, 그야말로
다 장거리 전화 거리에 살고 계셔서
간단하게 전화로 말로만 때워서
미안하기도 했지만 이렇게라도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요즘 힘이 센 엄마들에게 밀려서
약간은 측은하기까지 한 모든 아버지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전화통 옆에서 3시간을 붙어 있었더니
바로 걸려오는 전화.....
Music camp에 간 딸의 colloect call이다
무사히 무거운 첼로를 매고
비행기, shuttle bus 그리고 택시까지 잘 잡아타고
잘 도착했다고 하면서 (운좋게 방향이 같은 violist를 만나서 택시비를 아꼈다고 너무 신나하면서)
무슨 수다가 그렇게 기냐고 따끔한 잔소리도 잊지않는다.
또 통화가 길어지고 있는데
doorbell이 울려서 나가 보니
우리 동네 유일하게 사는 한국인 가족들이
아버지날이라서 낙시광인 아버님을 모시고
2시간 거리에 있는 호수에 가서 같이 오늘 낙시한 것중에
돌아오면서 잡은 고기중에 몇마리를 주고 갔습니다.
김치냄새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 통에
호수물에서 아직도 꿈틀거리는 trout였습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라 호수라서 물이 많이 차가워서
회를 떠먹어도 안전한 생선이 많은데 특히 trout가 잘 잡히는 호수에 가면
원없이 trout회도 떠먹고 직석에서 매운탕을 얼큰하게 끓여먹기도 합니다.
생선을 엄청 좋아하는 남편이
다음주에나 귀국을 하기에
일단 냉동고에 넣어 놓았답니다.
집에 없어서 같이 아버지날 축하를 못한 대신
고맙게 선물로 받은 이 생선 매운탕과
좋아하는 와인을 곁들여서 해 볼 참입니다.
Amadeus Quartet - Trout Quintet by Schubert
'People & Places > 우리 동네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 또 다시 본 쌍 무지개 (0) | 2008.07.13 |
---|---|
올해 여름 BBQ Season Open 했습니다.... (0) | 2008.06.30 |
밴쿠버에서 집으로 ... (From Vancouver to Edmonton) (0) | 2008.06.27 |
Block Party (0) | 2008.06.15 |
West Edmonton Mall (0) | 2008.06.14 |
The best Landscapers in town.. (0) | 2008.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