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ina(리자이나)는 Saskatchewan(사스카추원)주의 수도이고 이 주에서는
Saskatoon다음으로 두번째 크고 인구는 약 25만명의 아담한 도시이다.
남쪽으로는 미국의 North Dakota and Montana주와 경계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집과 같은 블록에 있는 이집들은 평균 40-50년 된 집으로
평범하고 전형적인 중산층의 집이다. 비록 집들이 크고 비싼집은
아니어도 제각기 손수 잘 고쳐가면서 가꾸면서 사는 모습이
엿보인다.
이집 앞에는 오래된 난로와 Singer 재봉틀, 오래된 우유 짜는 통 그리고 그외 여러가지
재미있고 요즘 보기 힘든 앤틱들이 집 앞마당 구석구석 널려있다.
이집앞에는 다년생 lily 종류가 빽빽하게 피어 있다.
오래된 동네답게 가로수들이 보기좋게 늘어져있다.
산책 나간 날이 마침 쓰레기날이라서 집집마다 규격이 같은 쓰레기통들이
집앞에 나와있다. 그러면 청소차가 사람손을 들이지 않고 기계로 들어서 쓰리기를
버려준다.
볼일을 예정보다 일찍 마쳐서 저녁시간이 남아 돌아서
오랜만에 남편과 싼 값에 방영하는 극장에서 Prince Caspian 을 보고 나왔더니
그 사이에 비가 엄청 왔다 개이기 시작한 하늘....... 햇빛이 구름 사이로....
다음날 다시 먹을것을 잔뜩 챙기고
카메라 배터리도 충분히 넣어서 다시 에드몬톤으로 향했다.
밑의 사진들은 올때의 모습에서 고속도로의 반대쪽의 모습이다.
비슷한 듯 해도 분위기가 다르다.
쉬지않고 계속 바뀌는 하늘을 쳐다모면서
지루한지 모르고 복잡한 머리까지 말끔하게 해 주어서
길다면 긴 800km 의 여행이 스트레스를 풀어주기까지 한다.
canola field는 계속되고...
벌써 수확해서 저렇게 bale of hay로 돌돌말아 놓은 모습도..
저 멀리 보이는 farmer의 빨간 우체통...
나는 빨간 우체통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직접 손으로 쓴 편지가 받은지 꽤 되어서
요즘은 더 그렇다. 저집은 편지를 찾으로 오려면 차기 필요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lavender field.....
은빛 밭인지 하늘의 구름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너무도 보기 좋아서
빨리 달아나는 차가 좀 야속하기까지 하다.
여기서부터 구름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빨간 지붕의 농가의 모습은 멀리서 봐도 정겹다.
넓디 넓은 평원에서 정말로 한가하게 풀을 뜯고 있는 소때들....
저 소들은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리라.... (소팔자 상팔자??)
살지 않는 쓰러져 가는 농가도 낭만스럽게 보인다.
멀리 바라보이는 곳과 앞에 보이는 들판은 중간에 넓고 깊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있다.
Chamberlain 동네의 좀 오래되서 더 정이 가는 기차길 옆에 있는 grain elevator
Saskatoon 까지 아직도 170km
바라만 봐도 고호가 그린 그림들을 연상케한다.
위에서 말한 깊은 계곡의 모습.... 다른데 보다 좀 더 사막성이 옅보인다.
hay가 사방에 널려져 있다.
농가의 빨간집, barn, 등등 살림이 다 보인다.
저기 보이는 집은 밑에 보이는 이웃을 만나려면 한참 운전을 해야 하겠다.
위의 집에서 제일 가까운 농가다....
가다가 파란 하늘데 커다란 솜덩어리가 너무도 이쁘다.
이쁜 솜덩어리가 전봇대에 걸려 있다.
노랑과 보라색 꽃 그리고 솜덩이가 한데 잘 어우려서서...
거의 Saskatoon에 다 가서 말 그대로 곧기만 한 고속도로....
길 만드는데 한국보다 참 돈이 안들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지평선에서는 검은 구름이 모여지고 있다.
어떤 날씨로 나타날지 궁금해진다.
저렇게 검은 구름이 커지면 야구공만한 우박이 올수도 있는데...
여기서 커피가 생각이 나서
일단 보이는 커피집으로 들어가서
잠시 쉬면서 껌껌해지는 하늘을 보면서
진한 향의 커피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넓은 평원처럼
내 맘도 평화가 깃들고 한없이 넓어지길 바래 본다.
다음에 계속....
'Travel Log > 캐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몬트리올 이야기 1 (역사) (0) | 2010.04.28 |
---|---|
토론토에서 1..... (토론토 대학교) (0) | 2009.08.28 |
사스카툰에서 에드먼튼까지 운전 From Saskatoon to Edmonton 2 (0) | 2008.08.06 |
에드몬턴에서 리자이나로 가다가........ (0) | 2008.08.02 |
아름다운 천섬(Thousand Islands, Ontario, Canada) (0) | 2008.07.07 |
[몬트리올 여행1[ 아름답고 오래된 도시(Montreal, Quebec) (0) | 2008.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