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날씨가 꿀꿀 할때면 달콤한 버터쿠키를 구우면 어떨까요?

by Helen of Troy 2008. 8. 4.

맘도 따라서 꿀꿀해지고

뭔가 허전하고 조금은 우울한 가슴을 달래주는

comfort food가 그리워지는지

따끈하게 빵을 굽거나

달콤한 캐이크를 만들곤 한다.

 

내가 먹으려고 하기 보다는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벅벅 주무르는 과정이

참으로 느낌이 우선 좋고

오븐이 따뜻해지면서 고소한 냄새가 주는 안락감도 좋고

물론 다 구워져서

커피와 혼자도 좋고

누구를 뜬금없이 불러내서

먹으면 더 좋아서

비가 오면 어떤이들은

은근히 내게서 전화 오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요 며칠은 비구름이 오락가락한데다가

바람도 스산하게 불어치고

불현듯 10년전에 아직도 젊은 나이게 암으로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새삼 사무치게 그리워서

그 아련한 그리움을 손끝에 기분좋게 스치는 반죽을

마치 시린 가슴을 어루만지듯 kneading을 필요이상

생각도 없이 오래 했다. 덕분에 쿠키는 덜 fluffy 했지만.....

 

이렇게 반죽을 하고 있으니

막내와 조카가 도와주겠다고 자청을 해서

못이긴척 맡겼더니

cookie cutter로 잘 모양을 만들어서

여러가지 색색의 ornaments로 이쁘게 꾸며 주었다.

 

이건 basic butter cookie이구요

 

375도에서 10분간 구어내면...

 

chocolate macademia cookies도 만들구요.

 

비가 온다면

원하시는 만큼 집어가서

커피와 같이 드세요.

 

혹시 레시피를 원하시면 내일 올려 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