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공식 일정을 마치고
신발과 옷을 간편하게 갈아 입고
본격적으로 강가를 산책하기 시작했다.
우선 이 층계로 죽 내려가서..
계속 내려가고..
도 내려가면..
강이 보이는 데가 나오면
bbq 판과 피크닉 테이블도...
드디어 강이다...
강을 끼고 죽 나 있는 이 길을 약 1시간 반을 걷다가..
이번에는 오르막 길이라 무거워진 다리로 다시 강둑위로....
위로..
위로..
휘...... 거의 다 올라왔다.
여기서 혼자 폼 재고 앉아서
목도 축이고 다리도 쉬다가...
슬슬 세워 주차한 곳으로. 가다가
하늘을 뒤덮은 단풍을 누워서 바라보면서...
가야 할 시간은 촉박하기만 한데
사각거리는 낙옆을 밟고 싶어서
딱 10분만 저 길위로 걷고 난 후에야
집으로 향했다.
오늘 뉴스에 벌써 다음주는 비도 오고 온도도 죄고 15정도로 떨어진다니
다행히 비가 와서 단풍이 다 떨어지기 전에
한나절을 단풍과 함께 하고 와서
가을을 타서 자칫 우울해지기 쉬운
계절에 미리 단도리를 잘 하고 온듯해서 푸근하다.
이렇게 올해 가을의 첫날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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