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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rts/오페라 공연무대

오페라 The Flying Dutchman.. (방랑하는 화란인)

by Helen of Troy 2008. 10. 30.


Edmonton Opera Company 는 올해 공연 시즌 오픈을

바그너의 The Flying Dutchman(방랑하는 화란인)으로 시작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오페라나, 연극, 음악 공연을

시간이 나는대로 식구들과 함께

가려고 생각은 늘 하고 살지만

정작 공연을 하는 날이 바쁘거나 피곤하면

그냥 지나치기 일쑤여서

작년부터는 아예 시즌 전체를 예매를 해 두었다.

그렇게 해 놓으니 이미 지불한 돈이 아까워서라도

어제같이 일 때문에 파김치가 되어도

한껏 정장드레스에 멋을 내지는 못해도

대충 흉내는 내고 저녁도 가는 차안에서 먹으면서라도

무리를 감행해 가면서 남편과 함께 오페라를 다녀왔다.

 

일상에서 다람쥐 쳇바퀴돌듯 정신없이 살다가

가끔씩 이렇게 우아하게 차려입고 이런행사에 오면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내 몸자세가 바뀌어지는 걸 느낀다.

(신데렐라처럼 하루종일 일에 절어서 추리하게 있다가 그럴듯한 분위기에 휩쓸려서

마치 귀족인양 어깨부터 펴고, 바빠서 종종걸음이 아닌 좀 천천히 똑바로 걷게 된다)

 

또한 오페라구경만큼 재미있는 묘미는

그날 공연밤에 나이에 상관없이 한껏 차려입고 온 여러 여자들의

옷, 구두, 백 숄, 악세사리 등등 차림새를

빨간 포도주를 홀짝이며 훔쳐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즘 최신 유행되는 패션도 보고

심심치않게 부닥치는 여러 높으시고 대단한분들도 만나기도 해서

비록 몇시간이지만

잠시 복잡한 현실을 피해서

분위기를 싹 바꾸기에 안성마춤이다.

(불행히도 공연에 돌아오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은 채 서서

밀려있는 설거지를 하면서

정확하게 4시간만에

재투성이 신데렐라의 차가운 현실로 돌아왔지만.....)

 

 

 

오페라의 줄거리는 호머의 오디세이로 거슬러 올라갈만큼

오래전의 전설에서 유래합니다.

바다에서 끝없는 항해를 벗어나려면

7년에 한번씩 땅에 내려서 팽생 같이할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야 하는

 바닷가의 전설 속에 담긴 Dutch 선장의 이야기를 토대로

대본은 Wagner가 직접 썼고

 초연도 Wagner의 지휘로 Dresden에서 이루어졌다.

 

오페라 무대의 모습...

 



[photo] 
 

Jason Howard and Susan Marie Pierson.

(주인공 Durch역과 Senta역)



[photo] 


Jason Howard as The Dutchman

 

 

[photo]

우리 합창단의 많은 단원들이 오페라 합창단으로 출연해서

화요일마다 있는 합창 시간에 (나도 빠지고) 빈자리가 꽤 많을 것 같다.

 

 

 오페라 프로그램

 

 오페라 가기전 현관에서..


막내가 더 나서서 미리 알아서 바쁘게 달려 나가는 엄마를 세워놓고 찰칵....

 

 

1막: 해변

풍랑으로 항해 course를 벗어난 Daland가 뜻하지 않는 곳에서 붉은 돛을 단 "Flying Dutchman" 의 선장 Dutchman을 만남으로 얘기는 시작된다. Dutchman은 끝 없이 바다를 항해 하도록 저주 받은 자기의 운명과 7년 만에 한번씩 육지에 내려 그 저주로 부터 풀려날 수 있는 길을 찾는, 그리고 자기가 몇번이나 바다에 빠져죽기를 원했었는지를 노래한다. 다가오는 배를 본 Daland, Dutchman에게 풍랑으로 배가 손상되었는지를 묻는다. Dutchman은 자기의 운명을 얘기하며 만약 Daland가 자기의 집에 데려가 쉬게 해 준다면 많은 보물을 주겠다 하며 혹시 딸이 있는지를 묻는다. 그렇다는 대답에 만약 그 딸과 결혼하도록 해주면 자기의 모든 보물을 주겠다는 하자 Daland는 욕심이 생겨 제안에 동의한다. 이윽고 풍랑이 잠잠해지고 그들은 함께 Daland의 집으로 항해한다.

 

2막: Daland의 집

동네의 젊은 여인들, 물레를 돌리며 귀항하는 연인들을 그리며 노래하고 있다. Daland의 딸 Senta는 한쪽 벽에 걸린 초상화에 넋을 놓고 꿈속에 잠겨있는듯 하다. 시중 Mary가 불러도 대답이 없다가 동네의 젊은 사냥꾼 Erik과 사랑에 빠져있다는 다른 처녀들의 놀림에 화를 내며 그 멍청한 노래들을 그만 부르라고 한다.

"Dutchman의 발라드"를 불러달라는 Senta의 요구를 Mary거 거절하자 자신이 부른다. 내용은 풍랑을 만나 위기에 처한 Dutchman이 욕설을 입에 낸 죄로 영원히 바다에서 항해하도록 저주를 받았으나 그를 위해 기꺼이 죽을 수 있을 아내를 만난다면 구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Senta 울면서 자기가 그런 아내가 되겠다고 한다.  Senta의 노래를 들은 Erik, 그녀를 잃을까 두려워 그런 터무니 없는 생각은 버리라 말하며 자기의 꿈에 Dutchman을 열애하는 그녀가 Dutchman과 바다로 항해해 가는것을 보았다 말한다.

Daland 와 Dutchman 이 함께 등장하고 Daland는 자기의 딸에게 손님을 반겨 맞으라 말한다. 한눈에 벽의 초상화와 꼭같은 Dutchman을 알아보는 Senta, 서로들 사랑의 응시를 교환하는데 Daland는 Dutchman이 준 보물을 보이며 그의 결혼 제안에 대해서 말한다.  긴 duet에서 두 사람은 자기들의 꿈이 이루어진 놀라움과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결혼하여 그를 구원할 것이며 죽음이 이를때까지 변치 않을 것이라 맹서한다.

 

3막- 해변, Daland

의 배 선원들과 동네 사람들의 축하연d의 집을 배경으로이다. 반면에 어둡고 조용한 Flying Dutchman. 젊은 처녀들에게 Flying Dutchman의 선원들을 깨우지 않도록 주의시키며 모두 향연을 벌린다. 풍랑이 일듯이 바람이 불고 Dutchman의 선원들은 선장이 아내를 얻었을까 서로에게 묻는다. 양쪽 배의 선원들, 어느 그룹이 더 큰 소리를 노래하는가를 시합하며 떠들다가 Daland의 선원들이 먼저 포기하며 떠나자 곧 다시 조용해 진다.

Senta를 뒤 쫓아 따라오는 Erik, 어떻게하여 생판 처음의 Dutchman과 결혼할수 있는가를 물으며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을 맹세한 그때를 기억하라고 노래한다. 이를 엿들은 Dutchman, Senta의 맹서가 거짓이었다 생각하고 절망에 빠져 선원들에게 항해할 준비를 하라 명령한다. Senta는 그를 잡으려 하지만 Dutchman은 그녀를 그녀의 맹서로 부터 풀어주며 신 앞에서 맹서한 것이 아니므로 그녀의 운명으로 부터 자유로워진 것이라 말한다. Erik과 동네 사람들이 말려 잡지만 Senta는 "Hier steh" ich treu dir bis zum Tod!" (Here I stand, faithful to you until death) 라 외치며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진다. Flying Dutchman은 바다에 가라앉고 Senta와 Dutchman은 서로를 품에 안고 천상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