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umdog Millionaire

 

 

 

일상에 늘 쫓기면서 살다가

어느날 가만히 앉아서 돌이켜 보면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회 공연은 잘 챙겨서 가지만,

좋은 평을 들은 영화 한편조차 보기 힘들게 사는 내 모습이

좀 측은하기도해서

정초에 아예 약간 강압적이긴 하지만

우선 오스카나 golden glove상 후보작부터

남편에게 한달에 영화 한편씩은 보자고 약속을 받아 놓았다.

 

그래서인지 1월에 한편(The Reader),

2월에 두편을(Slumdog Millinaire and Doubt) 보았으니

아직까지는 계획이 성공적이다.

 

지난번 Golden Glove상을 휩쓸었던

Slumdog Millinaire 영화를 한달 내내 벼르다가

겨우 시간 짬이 나서 일요일에 드디어 보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참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영화이다.

 

 

"Slumdog Millionaire" is a drama

exposing the tragic effects of poverty

in gigantic Indian cities like Mumbai

that is also fused with a modern day

Indian fairytale.

이 영화는 인도의 거대한 뭄바이 도시에서 

지독히도 가난에 쪼드려서 사는 가운데에서도

현대판 동화적인 요소가 함께 공존하는 영화이다.

 

Jamal Malik is a young man

on India's "Who Wants to Be A Millionaire"

and is a question away from one million dollars

when he's arrested on suspicion of cheating.

주인공 자말 말리크는 Who wants to be a Millionaire라는

티비쇼에 출연하는데 여러 관문을 통해서 드디어 백만불 짜리 질문 

하나를 앞두는 곳까지 올라갔다가 부정의 의혹으로

경찰에 잡혀갔다. 

 

Because Jamal is from the slums of India

and has no educational background,

it seems entirely improbable if not impossible

that Jamal could make it this far,

but each question is connected with distinct

and sometimes painful memories for Jamal.

자말은 뭄바이의 빈민촌에서 자란 탓에

전혀 정규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는데도

거기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질문 하나마다 자말이 자라 오면서 그가 겪은 여러가지

큰 사건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기에

거의 불가능하게 그 위치까지 다다른다.

 

It's as if he is destined to win,

even though he only went on the show

to impress a girl

he has loved his whole life,

Latika.

자말이 이 쇼에 나간 단 한가지 이유는

돈도 명예도 아니고

단지 그의 전 생애동안 사랑해온

라티카라는 여인을 감동시켜 주고 싶어서였다.

 

주인공 자말과 그의 형, 그리고 라티카는

상상을 초월하는 빈곤한 slum동네에서 아무것도 가진것 없이

고아로 자랐지만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과 정을 잃지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대로 꿋꿋하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서

비록 이 영화가 우리들이 살고 있는 동네의 현실에서 좀 떨어지는 얘기이지만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어도 삶에 애착을 느끼게 하고

긍정적이고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따뜻한 이 영화를

요즘 최악의 경제 불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잃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다음에는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영화를 볼 계획인데

이번 오스카 시상식때 어떤 영화가 어떤 상을 거머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Movie trailer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