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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12월 4일 밤하늘에 보인 진귀한 ...

by Helen of Troy 2008. 12. 7.

 목요일 저녁후에

동네에 있는 도서관에

애들을 데리고 갔다 왔습니다.

요즘 공연과 행사, 파티가 많다보니

바쁜 와중에

빌린 책들을 제때에 반납을 못해서

벌금이 제법 쌓여져서 (빌린 책과 DVD, CD가 너무 많아서)

부랴부랴 일하기 시작하기 전에 짬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제때에 미리미리 돌려주라고 잔소리를 하면서

문득 쳐다본 밤하늘에

멋진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른 집에 들어와서

카메라로 수십년만에 한번 보는

진귀한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주초에 이런 현상이 일어날거라는 기사는 읽었지만

까맣게 잊고 있다가

난생 처음으로 망원경도 필요없이 맨눈으로

한꺼번에 본 초승달, Jupiter(오른쪽, 목성인가?) 과 Venus(왼쪽 아래, 금성)

의 모습을 한참동안이나 쳐다보면서

흥분해서 애들에게 와서 보라고 다그쳐도

둘다 힐끗 쳐다보고 춥다고 얼른 들어가버렸다.

 

이런 현상을 또 보려면 2052년 11월 18일이라니

아마도 애들은 또 볼 기회가 되지만

내 생전에는 다시 보기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추운 겨울밤에 우두커니 레슨을 받으러 오는 학생이

올때까지 하늘을 올려 보았습니다.

 

머리를 굴려서 계산을 해보니 앞으로 44년 후면

내가 거의 100살에 된다...

너무 긴 세월이라 잘 감이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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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18일에 떨어진 10 톤 크기의별똥별의

타지않고 남은 fragments을 찾으려고

2주간 과학자들과 관심있는 여러사람들이 열심히 찾다가

드디어 알버타와 사스카츄언 주경계에 있는

얼은 호수 근처에서 크게는 240g 짜리부터

많은 작은 부스러기를 찾았다.

무척 희귀해서 저 위에 보이는 돌은 싯가가 $50,000 을 넘는다네요.

 

  

지난 2주동안 평생에 한번 볼까 말까한

희귀한 별똥별도 보고

50년마다 볼 수 있는

달, 목성과 금성을 한꺼번에 한자리에서 보고나니

마치 세 동방박사가 밤하늘에 큰 별을 따라서

아기 예수님이 태어난 베들레헴으로 찾아 나선 사건의

주인공이 된듯 합니다.

 

로또를 사라는 계시인지,

어디로 멀리 별을 쫓아서 여행을 가라는 암시인지...

올해 대림절을 뜻깊게 잘 보내라는 하늘의 메시지일까.. 

 

아뭏든 진귀한 구경 하나만큼은 제대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