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5시반쯤에
저녁준비를 하는라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집 뒷쪽으로 난 커다란 창문 가까이에 있는
테이블에서 숙제를 하고 있는 막내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벌써 깜깜해진 하늘에
대낮같이 환하게 밝히면서 몇초간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불꽃이
둥글게 곡선을 그리면서
땅위로 떨어지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갑자기
벌어지는 광경이 잘 못 본것이 아닌가 하고
딸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도 똑똑히 봤다고 하면서
오늘 무슨날인데 불꽃놀이를 할까하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마침 근처에 비행기 하나가 날라 가고 있어서
미사일을 발사 했을수도 있다고 여기다가도
말만 듣던 meteorite를
그것도 엄청난 크기와 밝은 걸
직접 내 눈으로 목격했는지는
밤 11시 뉴스를 보고야 확인이 됐습니다.
뉴스에서는 우리 도시만 아니라
캐나다 서부 대평원에서 (멀리 500km 떨어진
Saskatchewan 주에서도 목격이 되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목격이 되어서
문의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저녁 기도를 하면서
이 별똥별이
곧 다가오는 대림절을 마치 온 세계에
미리 알려주는 전령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달력으로는
대림절이 시작하면서
새해가 되는데
이 화려하고 멋진 별똥별과 함께
첫발을 띄어 봐야겠습니다.
From Edmonton Journal
from Global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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