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영하 15도로 떨어져서
아침 신문을 될수 있으면 재빨리 들고 들어 오려고
대문을 후다닥 열고 우편함 안에 있는 신문을 꺼내려다가
밤사이에 내린 눈으로 아름답게 눈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피부에 와 닿은 싸늘한 아침 공기도 잠시 잊고
집앞에 펼쳐진 멋진 겨울 아침의 하얀 눈나라의 아름다움에
잠시 잠옷 바람이라는 것도 잊고 문 앞에 서 있었다.
곧 찬 공기에 떠 밀려 다시 들어와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외투와 부츠를 껴 입고 곧 사라질 이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베란다의 투명한 유리에 낀 성애...
긴 겨울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아도
이렇게 온 천지와
욕심으로 채워진 추하고 얼어붙은 마음까지도
깨끗히 정화시켜주는 순백의 아름다운 눈이 있어서
오늘따라 눈꽃이 참 고맙기만하다.
이 북극의 도시에도
곧 따뜻하고 찬란한 봄이 다가오고 있기에
더 소중하기도 하고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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