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말부터 5월 초가 되면
캐나다 주요도시에서는 Kiwanis Music Festival이 동시에 열립니다.
classic 음악(기악, 성악, 작곡)뿐만 아니라, Speech, poetry-reading,
broadway musical 까지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competition으로
올해 101주년을 맞은 오랜 전통과 권위가 있는 대회이며
많은 젊은 예술인의 주요한 등용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대회에 매년 참가하는 우리 애들이 있고,
또 올해는 11명이나 되는 가르치는 학생들이 참가하기에
개인적으로는 무척 스트레스가 쌓이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지금 대학교에서 첼로를 전공하는 큰애도 만 다섯살때부터 참가해서 한해도 빠지지 않고
13년간을 이 대회에 참가해서 운좋게 받은 상금으로 아직까지 용돈으로 요긴하게 잘 쓰이고 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막내역시 만 다섯살부터 참가해서 언니의 뒤를 이어서 좋은
성적을 올려 주어서 대견합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1-2주일 전에 예행연습겸,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우리집에서 리사이틀이 열립니다. 평소에 연습과 달리 실전에 익숙해지는 중요한 과정이고
실제로 많은 효과가 있어서 아무리 바빠도 꼭 하는 연례행사입니다.
어제 (4월 13일) Easter Monday 오후에 오랜만에 정장을 하고 시간에 맞추어서
조금은 긴장된 얼굴로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우리집에 도착해서
준비 해 놓은 다과와 차를 마시면서 warm-up을 거친 후에
올해의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가졌습니다.
부디 매 레슨마다 귀가 따겁도록 학생들에게 잔소리한 여러가지를 반만이라도 기억해서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기만 바랄 뿐입니다.
일단 아침부터 모두가 좋아하는 초코렛 칩 쿠키를 충분히 만들어 놓고...
막내가 요렇게 이쁘게 사인도 만들어 놓고...
바쁜 엄마대신 커피 머그와, 쥬스박스까지 잘 준비 해 준 고맙고 눈치빠른 막내 ...
열심히 연주하는 학생들의 모습 중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눈을 안 흘기는 어린 학생 세명만 ...
Ryan..
Brandon..
Hannah...
젤 위에 보이는 학생이 키와니스 대회에 나가서 연주할 곡을 올립니다.
Music: Allendale from Suite No. 6 in E Major by J.S. Bach
from Helen's own cd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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