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오늘이 Mother's Day(어머니 날)입니다.
한국과 다른 점 두가지는,
우선, 실질적인 국민성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한국처럼 5월 8일로 날짜가 정해지지지않고
5월 둘째 일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참고로 아버지 날은 6월 둘째 일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두번째로 많이 다른 점은 한국처럼 본인의 어머니만을 위해서
전화와 선물을 드리고 식사만 하는것이 아니라
나와 친하게 지내는 누구든지(할머니, 이모, 고모 작은 엄마, 사촌, 친구, 이웃 등등...)
엄마인 사람들을 위해서 꽃다발, 케익, 손으로 만든 선물과 카드를 준비해서
선물로 주면서 엄마로서 노고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따라서 한분의 친 어머니나 시어머니만 아니라
평소에 친분이 두터운 친지들과 동생, 올케에게도 선물을 주기도 하고
또 내 자신도 여러 사람들에게서 전화, 카드, 꽃다발을 받기도 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년중에 장거리 전화 수가 제일 많고,
꽃도(특히 장미꽃다발) 제일 많이 팔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예년처럼 간편하게 전화로 멀리 계시는 가족들 (여동생, 두 올캐, 어머니)과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여러 친지들에게 꽃배달로 일년에 한번씩이나마
안부도 전하면서 나름 멋지고 대단한 엄마들의 수고에 조금이나마 격려와 사랑을 보냈습니다.
오늘 아침의 우리집 모습을 잠시...
에이프런까지 두른 두 딸과 남편이 아침 8시부터 부엌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를 내더니
9시에 드디어 방에서 나와도 좋다고 막내가 와서 손을 끌어서 나와 보니,
이런 멋진 brunch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french toast, bagels, waffles, cinnamon scones,
fruit plates and cinnamon buns가 눈에 들어온다.
물론 커피도 있고..
금요일부터 막내가 비밀스럽게 만든 스크렙북 표지...
스크랩 북의 첫 페이지..... 막내 100일에 찍은 사진과 엄마에게 보낸 편지가...
스크랩북의 두번째 페이지... 막내가 엄마에게 주절주절..
이렇게 식구가 돌아가면서 한페이지씩 주절주절...
어느 근사한 식당에 온것처럼 그럴듯한 메뉴판도 있다.. 역시 막내의 솜씨이다
쓰고, 그리고 부친 카드...
왼쪽 페이지는 큰딸이 꾸민 카드..
남편이 선물로 건내 준 북극 테마의 찻잔..
요즘 카메라 거부가 심한 두 딸과 함께..
매년 맛도 없는 케이크를 사 와서 먹지도 않고 버리기가 일쑤여서
재작년부터 아예 내가 먹고 싶은 케이크를 직접 만든다고 선언을 해서
올해는 티라미수 케이크를 만들어서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위대하신 모든 블 친구 어머님들께 한조각씩 나누어 드립니다.
좋아하는 hydrangia...
이것 역시 좋아하는 노란 장미..
Happy Mother's Day to all the great moms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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