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Travel Log/미국

[피닉스 아리조나3]선인장과 골프장의 도시 피닉스에서

by Helen of Troy 2009. 4. 17.

 

피닉스의 낮은 거의 30도를 치솟아서 덥기에

지내기에 적당한 기온인 아침이면 산보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 다녔습니다. 

산보 길에 계속 만난 나무와 선인장 꽃들로

산보길이 즐겁고, 산보 시간도 매일 조금씩 자꾸 길어집니다.

 

시간이 나는대로 꽃이름을 찾고 싶어질만큼

크기도 크고, 화려하고 냄새도 좋은 여러가지 선인장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

 

 

 



 



 

 



 

 



 

 



 

 



 

 

 

 



 

 

 

 



 

 



 



 

 

 

 



 

 



 

 



 

 


피닉스 도시안과 인접한 도시에는 자그만치 200개의 골프장이 있습니다.

일년 내내 개인 날이 대부분이고 겨울에도 춥지 않아서 맘만 먹고 시간만 있다면

큰 비용 들이지 않고, 멀리 가지 않고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사막성 기후를 고려한다면 그 많은 골프장의 푸른 잔디와 

한집 건너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을 보면

인간의 ingenuity가 돋보이기도 하고

한편 인간의 이기적인 생각으로 한정된 자연적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듭니다. 

 

하지만 친구 집 마당에 있는 시원한 수영장과 뜨거운 spa를

오가면서 노닥거리며 제일 신나게 놀고 있는 자신이 

조금은 가증스럽기도 합니다.


 

 

 친구 집 마당 뒤에 위치한 서너개의 호수도 있는  골프장..

뒤에 보이는 건조해서 나무 한그루 풀한포기가 없는 볼모의 산과 골프장의 파란 잔디와

비취색의 호수의 물이 좋은 대조가 된다.



 

 

왼쪽에 보이는 집도 뒷마당 바로 옆이  골프장 한복판이다... 

어떤 집 마당에는 날라 들어 온 골프공이 심심치않게 보입니다.

어떤이는 날라 들어 온 공으로 드라이빙 연습으로 

안성마춤이라고 자랑까지 늘어 놓기도...



 

 


골프를 안 치는 나와 막내는 클럽 하우스에서 시원한 맥주와 스무디를 마시면서

일행을 기다리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겨울 내내 한번도 맨살을 햇볕을 못 뵈었더니 허여멀근한  팔 다리가

담박에 이 동네 사람들의 건강하게 햇볕에 그을린 구리빛깔의 피부와

비교가 되어서 여느 관광객처럼 오랜만에 길게 의자에 기대서 

썬탠을 시도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