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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rts/합창단 공연무대

양로원에서 공연 했어요(1부)...

by Helen of Troy 2009. 6. 3.

일년에 네번씩 가르치는 학생들은 이웃봉사의 목적으로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양노원을 방문해서

공연을 갖습니다.

 

올해에 들어서 두번째로 갖는 양노원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주로 나이가 어린 학생들로 구성된 1부 공연은 그제 일요일 오후에 올려졌고,

2부는 주로 중고등 학생들이 참가해서 다음주 일요일에 같은 장소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그저께 열린 1부 연주회에서는 약 40여분의 노인분들과

40여명의 학생 가족들과 함께 화기애애하게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몸도 불편하시고 외로우신 여러 노인분들께서

고사리같은 손가락으로 아주 진지하게 또는 귀엽게, 아름다운 연주하는

아이들이 마냥 귀여우신지 한사람 한사람 연주가 끝날때 마다

큰 박수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처음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이 두렵고 떨려서

얼굴이 굳어 있던 학생들도 점점 노인분들의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편한 모습으로 연주를 해 주어서 참 대견했습니다.

연주가 끝나서 미리 준비한 다과와 음료수를 함께 들면서

대화도 주고 받으면서 자주 와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 달라는 노인분들에게

열심히 연습해서 꼭 다시 올거라고 약속을 하는 학생들의 얼굴이나

노인분들의 얼굴에서 오후의 햇살보다 더 밝고 따뜻해 보였다.

 

 

 

 

 

 

 

 

 

 

 

 

 

 

 

마지막으로 큰딸과 함께 생상의 백조와 unchained meledy를 첼로연주로

오늘의 1부 연주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다시 2부 연주회 준비하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