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밴프의 날씨는 창문을 세차게 두드리며 내리는 비로
아침을 먹고 일찌감치 책을 펼쳐들었다가
졸림이 몰려오기에 휴가 중에 3000장에 가깝게 찍은 사진을
다시 돌려 보면서 사진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리 안에서 얼켜있는 생각들도 함께 깔끔하게 정돈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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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Kananakis Lake
Kananaskis Country 는 캘거리와 밴프 국립공원 사이에 위치하고
크기는 4211 sq km로 10개의 주립 공원과 한개의 보호구역으로 이루어졌다.
알버타 주정부가 1945년부터 이 구역을 보호구역으로 정하기 시작했고,
로키산맥의 foothills 로 시작해서 아름답고 웅장한 록키산맥을
처음으로 선을 보여주는 이 곳은 여름에는 하이킹, 래프팅, 캠핑, 보우팅, 자전거 타기,
낚시, 승마, 골프를 겨울에는 스키, 스노우 보딩, 스테이팅, 얼음낚시와 하이킹등으로
여러가지 레크리에이션을 할 수 있게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일년 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매년 다녀가도 작은 쓰레기 하나라도
버려져 있는 것을 본적이 없을만큼 자연을 사랑하며 보호하고 보존이 잘 되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카나나스커스 라는 이름은 이 근처에서 오랫동안 살던 원주민인 크리(Cree)족의
언어로 1858년에 John Palliser씨가 이곳을 흐르는 강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 Bluerock Wildland Provincial Park
- Bow Valley Provincial Park
- Bow Valley Wildland Provincial Park
- Bragg Creek Provincial Park
- Canmore Nordic Centre Provincial Park
- Don Getty Wildland Provincial Park
- Elbow-Sheep Wildland Provincial Park
- Peter Lougheed Provincial Park
- Plateau Mountain Ecological Reserve
- Sheep River Provincial Park
- Spray Valley Provincial Park
우리 식구가 이번 휴가 중에 주로 머물렀던 곳은 카나나스커스 컨트리에 있는
10개의 주립공원 중에 하나인 피터 로히드 주립공원이다.
이 공원의 이름은 70년대와 80년대의 주 수상을 지낸 로히드씨의 이름이며
그는 아직도 이곳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공원의 크기는 약 500 sq. km 이며 아름다운 곳마다 여러개의 길고 짧은 하이킹 코스,
120 km의 크로스 컨트리 스키 길과 20 km 거리의 포장된 자전거 길과
6개의 크고 캠핑 시설이 잘 갖추어진 캠프장도 있어서
가족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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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정리하고 나니 저녁시간이다. 우선 바베큐에 불을 펴고 미리 집에서 재어 간
닭불고기를 굽고, 집에 텃밭에서 뜯어 간 여러 채소, 김치와 나물을 상에 차려서...
차거운 맥주와 함께 냠냠......
저녁을 든 다음 캐빈에서 약 500m 떨어진 Lower Kananaskis Lake로 산보....
포장이 되어 있어서 유모차, 휠체어와 자전거로 갈 수 있다.
길 양쪽에 긴 세월동안 모진 풍파에 시달려도 꿋꿋하게 서 있는
소나무와 많은 야생꽃들이 반겨준다.
내려가는 길가에서...
근처에 있는 information Center에서 산 야생화 책에서 이름을 찾아야겠다.
이건 Wildrose이다... 알버타의 주의 꽃이기도 하다.
to be idenfitied....
to be identified soon....
clovers
드디어 호수가 보인다....
여기 오면 늘 하던대로 다들 열심히 돌을 던지기 시작...
아직도 돌이 많이 남은 게 신기하다.
서쪽으로는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저녁 8시이지만 동쪽은 아직도 훤하다.
두딸은 여전히 누가 더 멀리 던지나 계속이고 아들은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우리는 가지고 있는 장애로 늘 표현력이 부족한 아들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
어떻게 느끼는지항상 궁금해 하면서 산다.
이날 저녁엔 뭘 저렇게 분위기를 잡고 생각하는지 여전히 궁금하다.
저 녀석 머리 안에 들어 가서 단 한시간만이라도 정상인들과는 별다른 세계 속에서 사는
그 녀석이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 왔다.
올해 봄이 늦게 오고 추워서인지 작년보다 남아 있는 눈이 많이 눈에 뜨인다.
다들 멀리 날라 가도록 알맞게 생긴 돌을 찾느라 바쁘다...
이 호수가를 따라서 멋진 trail이 있지만 9시가 가까워서 다음으로 미루고
캐빈으로 발을 돌렸다.
밤 9시이라서 그림자들이 길게 늘어졌지만 아직 훤하다.
오던 길에 만난 야생꽃..
캐빈 지붕 뒤로 아직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빙하가 덮인 뾰족한 산들이 보인다.
지는 해 덕분에 명암이 뚜렷하게 보인다..
아직도 캐빈 안에 들어가기는 밝기에 다들 배드민튼을 30분 정도 치다가..
드디어 밤 9시 40분에 지는 해를 보고 안으로 들어왔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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