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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Helen's Family/Jeanie Marie

어제 멀리 떠난 큰딸을 위해서...

by Helen of Troy 2009. 8. 30.

4월 말에 큰 딸이 방학을 해서

집으로 돌아 올 때만 해도

다시 돌아 가기까지 4개월이란 시간 동안

함께 할 일들을 계획대로 하나씩 할 수 있다고 맘 먹었는데 

주어진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해서인지 하나 둘 미루다 보니

별로 해 준 것도 없는데 서운하게도 어제 4000km가 떨어진 훌쩍 동부로 떠났다.

 

처음 1학년을 시작해서 떠나 보낼때는 그렇게 서운하고,  

물가에 애들 놓아 둔 것처럼 불안해서 늘 걱정이 앞 섰는데

어느 덧 졸업반인 4학년에 올라가니 빨리 내빼는 세월이 야속하고 징그럽기까지 하다.

 

13주를 빨리 태어나서 의사선생님들이 살아날 확률이 3%도 안 된다다는 선고를 받고도

기적처럼 살아나서 대학교 3년 내내 장학생으로 효녀노릇을 톡톡히 해 온 대견한 녀석에게

바리바리 이것저것 다 싸 주고 싶지만

비행기에 부칠 한정된 짐이라서 큰애가 제일 좋아하는 쿠키 두가지만 만들어 보내기로 했다.

housemates 와 첼로 선생님 가족에게 선물로 줄 만큼 넉넉하게 보내려고 10 dozen을

유난히 더운 여름 밤에 뜨겁게 오븐을 켜고 밤 1시까지 만들었지만

짐이 가득차서 고작 반 밖에 보내지 못해서 맘이 많이 짠했다.

더우기 다른것을 챙겨주지 못했기에.....

 

크리스마스에 왔다가 갈때는

커다란 가방 한개에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여러가지 쿠키들을

그득 채워주리라......

 

 

 Moist and decant Chocolate Crinkles...

 

 all-time favorite chocolate chips and walnut cookies..

 

 leftover cookies....

 

       a care-package for teachers and friends......

 

엄마는

그 녀석이 여름 내내 일을 하느라 피곤한데도

매일같이 연습하던 바하의 4번 무반주 첼로 음악을 들으면서

녀석을 위해서 기도를 드리리라...

 

 

진이야,

남은 대학 1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ps: 위에 보이는 쿠키의 레시피는 from my kitchen 카테고리에서 찾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