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찹쌀로 된 음식을 좋아한다.
찰밥, 오곡밥부터,
찹쌀 시루떡, 인절미, 모찌, 수수경단도 좋아하고
약식도 좋아한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에서는
한국에 못지않게 맛난 떡을 만드는 떡집이 많아서
먹고 싶거나, 특별한 날에 가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2년 전에 떡집이 생기기 전까지는
나처럼 떡을 좋아하는 사람은 직접 해 먹지 않으면 먹을 기회가 없기에
주위의 분들에게 물어 물어 한 두가지씩 만드는 방법을 배워서
추석, 새해, 생일처럼 특별한 날에나 아님 그냥 먹고 싶을 때마다
만들어 먹곤 해 왔다.
물론 내가 하는 방식은 한국에서 정식으로 갖추어진 재료도 구하기 어렵고
필요한 기구도 제대로 없기에 현지 사정에 맞추어서 그때 그때 집에 있는 재료로 임기응변 식으로 바꾸어서
만들어야 하는 고충은 있지만 그 나름대로 독특하고 맛이 있기에 다행이다.
내가 만든 약식도 그런 맥락으로 순전히 나의 방식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영양가와 맛도 있고,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만들기가 무척 쉬워서
자주 만들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랩으로 싸서 냉동 시켜 두었다가
출출할 때 하나씩 꺼내 먹으면 참 간편하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처럼 가까운 친구의 생일에 케이크 대신 선물로 해도 손색이 없다.
재료 : 찹쌀 4컵, 물 3 1/4 컵,
흑설탕 3/4 컵, 간장 2 Tbs(설탕과 간장은 입맛에 따라서 조절하세요)
건포도, 3/4 컵, dried cranberries 1/3 cup, dried blueberries 1/3 cup, diced dates 1/2 컵
깐 밤 3/4 cup
참기름 2 Tbs, 계피가루 1 1/2 Tbs, 잣 1/4 컵, sliced almonds 1/3 cup
찹쌀을 물에 30분 정도 불렸다가 말린 과일(블루베리, 크랜베리, 건포도, dates, 깐 밤을 압력 밥솥에 넣고...
설탕과 간장을 넣고 20분간 압력 밥솥에서 밥을 되게 찐다.
밥이 다 되면 계피가루와 참기름을 넣고 주걱으로 잘 섞어서...
머핀 팬에 머핀 lining을 밑에 깔고 두 수저 정도롤 약식을 담은 후에
취향대로 잣, 아몬드 등을 얹어 준다.
잠시 식힌 후에 이쁘게 포장해서 선물로 주어도 좋다..
코를 즐겁게 자극하는 계피 냄새,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윤기가 자르르하는
헬렌표 약식을 한 입에 쏙 넣고 맛 보세요.
moulent rouge sung by juliet greco
from helen's cd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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