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ffed Mushroom (버섯 구이) 만들기...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인 Marcello 와 Louiza 부부가 2주 전에

우리집에서 처음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밤 11시가 넘도록 즐겁게 계시다가 가셨다..

지난 3년간 오다 가다 부닥칠 때마다 눈인사도 주고 받고 크리스마스때는 서로 간단히 선물도 교환하고

여름엔 집 앞에서 정원일을 서로 하다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와인에 일가견이 있는 Marcello 덕분에 특별한 와인을 자주 맛 보기도 했지만

정식으로 식탁에 앉아서 같이 식사는 처음이었다.

 

그날 아페타이저(appetizer)로 Stuffed Mushroom and Garlic bread를 대접했는데

너무 좋아 하셔서 main course로 나온 파스타보다 많이 드셨다.

Marcello 씨는 우리 도시에서 권위있는 심장전문 의사인데

특이하게도 브라질에서 일본인 2세 아버지와 포르투칼 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바쁜 일중에서도 요리를 즐겨서 요리 클럽 멤버이시고

와인도 거의 전문가적인 지식을 갖고 계신 사람답게 집 지하실에 wine cellar까지 갖추고 계신다.

그리고 축구광이라서 40대 중반인 나이에도 현재까지 아마추어 팀에서 활약을 하는데

곧 호주에서 열리는 30대 후반 아마추어 팀들의 월드컵에도 출전하신다.

내일은 그집에서 브라질의 대표적인 음식 몇가지를 직접 만들어서 우리에게 소개를 하신다기에

아직은 생소한 브라질의 음식이 사뭇 기대가 된다.

 

우리 동네에서는 남의 집으로  저녁 식사에 초대 받아서 가면

흔히 와인이나 dessert 종류를 만들어서 들고 가는데,

뭘 좋아하시는지 물어 보았더니

담박에 지난번 우리 집에서 드신 아페타이저 stuffed mushroom and garlic bread를 다시 들고 오란다.

 

 

리코타 치즈(or cottage cheese, feta cheese, any soft cheese )만 구입할 수 있으면

비교적 간단하고 filling을 여러가지 형태로 바꾸어서 응용할 수 있기도 한 이 요리를 한번 만들어 보세요.

 

 

Cheese Stuffed Mushrooms

24 large mushrooms                                            큰 버섯

3 cloves garlic, finely minced                                다진 마늘

1/2 cup fine bread crumbs out of fresh bread          빵가루

2 tbsp. chopped parsley                                         파슬리

salt and pepper to taste                                      소금 후추 약간

1 large egg                                                         달걀

1/2 cup ricotta cheese                                          리코타 치즈

olive oil and parmesan cheese                                올리브 기름, 파메슨 치즈

 

 

1. 버섯을 씻은 후에 줄기를 떼어 내어서 잘게 썰어 둔다.

 

2. 식빵을 살짝 구어서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다.

 

원한다면 참깨와 호두를 함께 넣고 갈아도 고소하다.

 

3. 다신 버섯 줄기, 마늘, 빵가루, 소금, 후추, 파슬리, 달걀과 치즈를 함께 섞는다.

4. 함께 믹스한 filling을 한수저씩 떠서 줄기를 빼 낸 자리에 꼭꼭 채워 넣어준다.

 

4. 밑에 cookit sheet나 foil을 깔고 버섯을 가지런히 놓은 다음에

그위에 올리브 오일을 돌아가면서 뿌린 후에(오일 병을 한손가가락으로 반을 막고 따르듯이)

parmesan cheese가루를 원하는 만큼 뿌려준다.

 

5. 400도 오븐에 20-25분간 구우면.....

 

 

바삭하고 뜨거운 버섯요리가 완성된다...

 

 

이 아페타이저는 15년 전에

학장님 댁에 초대 되어 갔을 때 그날 내 놓은 세가지아페타이저 중에 하나였는데

나 역시 너무 맛이 있어서 호스테스 사모님이 금방 오븐에서 꺼내서 쟁반에 담아서

들고 왔다 갔다 하실때 염치불구하고 여러개 손으로 집어 먹은 후에

레시피까지 챙겨 와서 우리집에 손님이 오실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인기있는 아페타이저 입니다.

Merlot 와인과 함께 손으로 간편하게 집어 먹으면 술안주로 그만입니다.

 

아주 간편하고 쉽게 만드는 garlic bread recipe는 다음에.....

 

 

 

 music: stardust from helen's cd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