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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rts/합창단 공연무대

뮤지칼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공연에서...

by Helen of Troy 2011. 5. 4.

 

캐나다와 미국의 많은 고등학교 드라마 클럽은

봄이 되면 뮤지칼 공연이 무대에 올려진다.

작년 9월에 고등학교에 진학한 막내의 Strathcona 고등학교에서는

작년 10월에 공기적인 오디션을 거쳐서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매주 토요일 오후에 4시간씩,

올해 들어서는  주중에도 방과 후에 세번씩 두세시간의 추가 연습을 거쳐서

드디어 4월 24일 월요일부터 30일 토요일까지 힉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극장에서

매일 저녁 연속으로 표가 매진될 정도로 일곱번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려 졌다.

 

작년에 Westside Story 뮤지칼에 이어서

올해는 빅터 유고의 원작이고 Alain Boublil Claude=Michel Schoemnberg 작곡의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뮤지칼이 무대에 선을 보였는데

무대 위에서 멎진 연기와 춤, 그리고 노래로 활약한 50 여명의 캐스트 멤버들,

무대 뒤에서 조명, 세트 디자인과 장치, 사운드, 분장, 복장(costume) 등을 맡은 40여명의  crew 멤버들

그리고 무대 한쪽에서 이번 공연의 총감동겸 지휘자이신 스티븐 델라노 음악 선생님이 이끄시는 오케스트라의 단원 18명들

전원 이 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그룹은

물론 실력은 브로드웨이의 쟁쟁한 프로 스타들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들의 열정과, 순수함은 그리고 의욕과 무궁한 탈렌트는 프로 이상으로 뜨겁고 신선해서

공연을 지켜 보는 내내 참 뿌듯하고 대견했고, 그들의 젊음이 정말 부러웠다.

 

뮤지칼 프로그램(playbill)

 

7시 반 공연 시간보다  40분 전에 도착했지만 극장 로비는 벌써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픈 관객들의 줄이 꽤 길다.

 

로비 오른쪽 벽에 이번 공연의 출연자들의 사진이 붙어 있다.

 

비록 단역을 맡았지만 마치 주역을 맡은 사람처럼 한번도 연슴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연습 해 온 울 막내의 사진이 윗줄 가운데에 보인다.

 

 

 

유난히 길고 지루한 겨울을 보낸 후에 찾아 온 봄 저녁의 볕이 너무 좋아서

공연시간까지 시간도 널널해서 극장 밖으로 잠깐 나가 보았다.

 

극장 왼편에 위치한 작은 공원에서 좀비들의 모임이 있나 보다.

 

어떤 목적으로 이렇게 모였는지는 몰라도 나처럼 지나가는 행인들에겐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제공해 준다.

 

각자 다양하게 무시무시하게 차려입은 이들도 훈훈한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봄 저녁 석양을 즐기면서 서로 담소를 느극하게 나누고 있다.

 

이들 몰래 멀리서 줌으로 몇장 담았는데 초상권 운운 할지도 모를 일이다.

 

다양한 취미와 성향의 여러 사람들을 존중하고, 인정 해 주는 이 사회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공연 시간에 가까워져서 극장으로 다시 발길을 돌려서 인으로 들어갔다.

기다리던 줄의 끝부분이라서 안타깝게도 제일 뒷줄에서 두번째 자리에서 관람을 하게 되었지만

그리 크지 않은 극장 사이즈라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1막 공연을 잘 감상했다.

비록 아마추어들의 공연이었지만 촬영을 제재 해달라는 조감독님의 주의말씀에 아무도 이의 없이 따라 주어서

나도 열기있는 공연의 모습을 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공식적으로 학교에서 지정한 프로 사진사가 촬영을 해서 준비다 되는대로 나누어 준다는 말에 안심이 되었다.

 

1막이 끝나고...

 

로비에는 드라마 클럽에서 미리 준비한 여러가지 간식들 (과일, 채소, 쿠키, 도너스, 크래커, 브라우니)와 음료수를 들면서 관객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저녁 8시 40분이지만 아직도 바깥은 훤해서 시원한 봄 저녁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 다시 밖으로...

극장 왼편엔 앙증맞게 아주 작은 소극장와 오래 되었지만 새롭게 보수공사를 마친 더 큰 극장이 보인다.

 

극장 오른편에는 유서깊고 잘 알려진 교회가 석양을 배경으로 보이고...

 

다시 2막 공연을 보러 극장으로 향했다.

 

객석에 큰딸, 아들, 남편이 2막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감동적인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모든 출연자들이 기립박수로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멋진 연기와 노래를 선사한 쟈베르 역의 헌터 군이 따로 인사를 하고,

 

오늘의 주인공의 한사람인 쟝발장 역의 David군이 관객들의 환호에 답을 하고,

 

전 캐스트 멤버들이 함께 손을 잡고 단체롤 인사를 하고,

 

오른쪽에서 공연의 반주를 맡은 오케스트라 멤버들에게도 답례를 하고,

6일에 걸쳐서 7번의 공연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나서 로비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여러 멤버들에게 꽃다발을 안겨다 주기도 하고 조감독인 Elan 선생님에게 수고했다고 한 학부형이 hugging을 해 주는 모습...

 

매일 6일간 일곱번의 공연을 올리느라 피곤할만도 한데

다들 몇달간 함께 고생을 하면서 지내다가 헤어지기를 무척 아쉬워하며 눈물까지 흘리면서

기념사진을 박는 모습을 보고 훗날 돌이켜 보아도 멋진 추억으로 오래 오래 남을 것 같다.

캐스트 중 마리우스 역을 맡은 카메론의 부모님이 자진해서 준비를 해서

이번 공연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밤 11시부터 1시 반까지

케스트 쫑 파티를 열어 주셔서 다들 삼삼오오로 짝을 지어서 왁자질껄하게 극장문을 떠나는 학생들을 모습에

아제까지 부모의 보호를 받고 자라던 학생들이 조금씩 독립개체로 성장해서 우리들 손에서 조금씩 멀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가슴 한구석이 허전해 온다.

 

 

 

 

이 멋진 뮤지칼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영국의 런던에서 뮤지칼이 초연된지 10주년 기념공연을 초호화 캐스트 멤버들이 대거 참가해서

가진 공연 전체를 올려 놓았으니 느긋하게 감상 해 보세요.

 

Les Miserables 10th Anniversary Concert performed

at The Royal Albert Hall in London.

CAST:

Jean Valjean - Colm Wilkinson (Original London/Broadway cast)
Javert - Philip Quast (Original Australian cast/Complete Symphonic Recording)
Fantine - Ruthie Henshall (Replacement London cast)
Madame Thénardier - Jenny Galloway (Replacement London cast)
ThénardierAlun Armstrong (Original London cast)
Éponine - Lea Salonga (Replacement Broadway Cast)
Marius Pontmercy - Michael Ball (Original London cast/Complete Symphonic Recording)
Enjolras - Michael Maguire (Original Broadway c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