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200주년을 맞는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
영국 문학사에 셰익스피어와 어깨를 나란히 견줄만한 소설가인 찰스 디킨스가 2월 7일 탄생 2002주년을 맞았다.
옥스포드 사전엔 그의 소설에서 인용한 유명한 문구가 9000개 이상이 실려있고,
현재까지도 그의 인용문구가 자주 사용되기도 한 작기이자,
그의 소설은 지구상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언어로 번역이 되어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려지고 있는데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이미 백만장자가 된 그는 아마도 수퍼스타 소설가의 원조인 셈이다.
그의 소설은 영화로, 미니 시리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리고 디즈니 만화영화로 다양하게 각색이 되어서
그의 소설 한줄을 직접 읽지 않은 사람들도 그의 명성과 스쿠류지나 올리버 트위스터처럼
그의 소설에 나오는 많은 캐릭터를 익히 알고 있다.
찰스 디킨즈의 6대 손지인 롭 찰스 디킨즈씨와 7대 손녀인 레이철 디킨즈 그린 씨가
디킨스가 묻힌 웨스트민스트 교회의 무덤에 그의 200주년 탄생기념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Charles Dickens's great-great-great-grandson, Rob Charles Dickens,
and great-great-great-great-granddaughter, Rachel Dickens Green,
lay flowers at his grave in Westminster Abbey Tuesday to celebrate the bicentenary of the novelist's birth.
Photograph by: Arthur Edwards, Wpa Pool, Getty Images, Agence France-Presse
The plaque on Number 11 Ordnance Terrace, in Chatham, England.
Photograph by: Oli Scarff, Getty Images, Agence France-Presse
영국의 채담에 위치한 디킨스가 태어난 집에 붙은 표지판...
찰스 황태자와 카밀라 여사가 런던에 위치한 디킨즈 박물관에서
디킨즈의 탄생 20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생일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Andrew Winning / WPA Pool / Getty Images
찰스 황태자와 그의 부인인 카밀라 여사가 디킨즈 박물관을 나서는 모습...
그가 생전에 출판된 그의 책들이 디킨즈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찰스 디킨즈 박물관
CLICK TO VIEW LARGER: Actor Ralph Fiennes (R) reads from Bleak House at Westminster Abbey
as Prince Charles and Camilla, Duchess of Cornwall look on in central London February 7, 2012
Reuters / Arthur Edwards / Pool
디킨슥 묻힌 웨스트민트서 교회에서 영국의 유명한 배우인 랄프 피네스씨가
디킨즈의 소설 Bleak House 을 찰스왕자를 비롯해서 유가족과 초청된 손님들에 앞에서 읽고 있다.
웨스트민스트 교회에 묻힌 그의 무덤에 새겨진 plaque
웨스트민스터 교회에 있는 디킨스의 무덤에 찰스 왕자가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리는 헌화를 하는 모습
영국이 낳은 최고의 소설가 디킨즈의 200주년 탄생을 맞아서
그의 고향인 포츠머스을 비롯해서, 영국의 주요 도시,
캐나다를 포함해서 영어권 국가에서도 그의 생일을 기리는 다양한 축하행사가 일제히 열렸다.
찰스 (Charles John Huffam) 디킨즈는 포츠머스에서 1812년 2월 7일에 태어났다.
당시 산업혁명이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포츠머스 시는 새로운 부유층이 형성되어지기 시작했고,
반면에 수백만의 낮은 임금으로 힘들게 사는 시민들이 사는 산업도시였다.
그이 아버지 존은 그가 태어날 당시 해군 사무실에서
아주 낮은 급료를 받는 말단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늘 생활고에 허덕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디킨즈가 12살 때에 채담에 있는 학교를 다니던 중에
후일 그의 소설 Little Dorrit에 나오듯이 그의 아버지가 빚을 갚지 못해서 감옥으로 보내지면서
다니던 학교를 그만 두고 집안 생계를 맡게 되어서 Warren's blacking 공장에 취직해서
어린 나이에 가죽의 광을 내는 화학품을 담은 병에 라벨을 부치는 험하고 고된 일을 시작했다.
당시 문학에 큰 소질과 재주를 보인 그에게는 이 사건과 그후의 받은 서러움과 고통은
그의 생애 내내 큰 수치였고 아픔으로 남았는데
그의 소설에 그의 유년시절의 고통스런 경험들이 곳곳에 배어 있음을 독자들은 쉽게 알 수 있다.
디킨즈는 생활고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지만 그는 불과 15세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환으로 취직을 해서,
고학으로 속기도 배워서 곧 법률 리포터로 일을 하기 시작했고,
짧은 시간 안에 영국의회 리포터와 신문자의 리포터로 활약을 하면서
10년 후에 그의 걸작품인 The Pickwick Paapers 소설을 출판한 점을 미루어 볼 때
그는 천부적으로 천재적 작가의 재능을 안고 태어났음을 부인할 수 없다.
1830년대에 디킨즈는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데 주력을 해서 다양한 신문사와 잡지사에 기고를 했는데
그의 친구이자 편집인인 조지 호가스(George Hogarth)가 그의 글 하나를 출판하게 도와 준 것을 계기로
그의 장녀인 캐서린과 결혼을 했다.
디킨즈 부부는 10명의 자녀을 두었는데, 바람직한 남편내지는 아버지 아닌 탓에 말년에는 아내와 별거를 했다.
디킨스는 소설만이 아니라, 여러 주간지의 편집자로도 일을 했고, 영국과 북미를 여행하면서 그의 작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작가와는 달리 그는 그의 생전에 이미 명성과 부를 얻을만큼 그의 소설들의 인기가 대단했다.
그는 그가 58세가 되던 1870년 6월 9일에 세상을 떠나자, 원래는 그의 고향에 묻히기로 한 계획대신에
그의 소설을 사랑하고 아끼던 영국시민들의 성화로 웨스트민스터 교회내의 무덤에 묻혔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대부분은 평범한 사람들 내지는, 사회의 밑바닥의 사람들로 이루어졌는데
디킨즈는 비록 가진 것 없는 사람들도 유명하고 부유한 사람들의 삶과 비슷하게 다양하고, 재미있고,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으며, 읽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믿는 그의 철학과 의도가 엿보인다.
그눈 그의 소설 배경인 빅토리아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꼬집으면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 많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는 개혁에 앞장섰고,
특히 하류층의 어린이들처럼 사회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그의 관심과 애정, 측은함이
그의 소설을 통해서 그들의 실상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잘 해 내었고,
아울러 산업혁명으로 갑자기 팽창한 도시의 지나치게 높은 인구밀도, 그에 따른 비위생적인 주거환경,
산업화로 가속된 자연환경의 파손, 그리고 인간들의 과욕,
감옥소 내의 개혁, 노예제도 폐지, 미성년자 취업 반대, 정치인들의 독재 반대등을 테마로 다루면서
빅토리아 시대만이 아니라 현재의 사회 이슈를 이미 내다 본 작가이기도 하다.
Works by Charles Dickens
- The Pickwick Papers, 1836-37
- Oliver Twist, 1837-39
- Nicholas Nickleby, 1838-39
- A Christmas Carol, 1843
- Martin Chuzzlewit, 1843-44
- Pictures from Italy, 1845
- David Copperfield, 1849-50
- Bleak House, 1852-53
- Hard Times, 1854
- Little Dorrit, 1855-57
- A Tale of Two Cities, 1859
- Great Expectations, 1860-61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한글로 번역이 된
크리스마스 캐롤, 올리버 트위스트, 두 도시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12살에 원문인 영어로 Great Expectations 소설을 어어지면서
그의 소설의 매력에 빠져 들면서
그가 쓴 소설을 적어도 서너번씩 반복해서 읽기도 하고,
올리버 트위스트 처럼 영화와 뮤지컬로도 접하고
고등학교 다닐때는 올리버 트위스트 뮤지칼에서 낸시역을 맡아서 무대에서 공연도 해 보았고,
크리스마스 캐롤처럼 연극으로도 접하면서
오랜 세월을 그의 여러 등장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낸 열렬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200 주년 생일을 축하를 할 겸
책꽃이에 누렇게 바랜 Bleak House를 꺼내서 이참에 다시 한번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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