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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Helen's Family/Jeffrey

자폐인 협회 시상식에서...

by Helen of Troy 2012. 6. 12.

 

공로상을 받으신 직장 상사인 시실리아와 함께...

 

 

오늘 저녁, 우리 가족은 우리 도시 소재 자폐인 협회에서(ASEA: Autism Society of Edmonton Area)

지난 한해동안 학교에서, 직장에서, 미디아 방면에 자폐인들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고마운 분들에게 공로상을 드리는 기분좋고, 감동적인 시상식에 참석했다.

 

에드먼턴 자폐인 협회에서는 지난 두달동안 자폐인들에게 사랑과 정성으로

그들의 권리를 지켜주고, 인내와 사랑으로 가르치고, 교육을 도와주고,

주위 일반인들에게 그들의 장애의 속성을 홍보을 통해서 그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고

궁극적으로 그들에게 맞는 일터를 제공해서 독립적으로 사회인으로 살알 갈 수 있게 도와주는 분들을추천을 받아서

오늘 저녁에 시내의 한 교회에서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담아서 감사패와 증서를

건내주는 뜻깊은 행사였다.

 

 

시상식이 시작하기 전에 함께 오신 친정 부모님과 시실리아....

 

        

남편과 복덩이 아들...

 

복덩이 아들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올해 5월 초에 알버타 공대에서

data management 과정을 3년간 이수하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예상보다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해서 온 가족과 친지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다 주었다.

 

그리고 3학년을 다니면서 시내의 우수하고 제일 큰 건설회사인 Stantec 이라는 회사에

운좋게 취직이 되어서 학교 공부와 병행하면서 2시간씩 주3일을 근무를 해 왔다.

아들에게 주어진 일은 건설회사의 많은 도면과, 다자인, 그리고 plans 등을

scanning을 해서 데이타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data base를 원활하게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남편이 시실리아를 추천하게 된 배경과 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Stantec의 데이터 부의 과장급인 시실리아가 처음 인터뷰때부터

그리고 첫 출근을 해서 아들의 임무 하나 하나를 차근차근하게 설명을 해 주고,

아들이 잘 이해를 못하면 직접 시범을 보여 주고,

때론 아들이 예상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면 소란스러지는 아들을

안정시켜 주고, 토닥거려주어서 일이 크게 번지기 전에 잘 무마를 시켜주기도 하고

늘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주위의 동료들의 부정적인 시각도 변화시키려고 노력을 해 주어서

자폐인인 아들의 제일 큰 장애인 다른 사람과의 교류나 관계가 원만해지게 해 준 덕분에

1년이 지난 요즘엔 수줍고 조용한 아들이 특유의 좋은 기억력으로

많은 동료직원들에게 이름을 직접 부르면서 인사를 건내기도 하고

때로는 어설픈 조크도 시도를 해 보는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했다.

 

 

남편이 건내 준 공로 상패와 증서를 받은 후에 포옹을 ...

 

요즈음 많은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을 해도 바로 취직하기 어려운 이 시기에

그녀는 아들의 졸업과 동시에 임시계약직에서 하루에 6시간씩 주 4일을 근무하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해 주었다.

 

물론 이렇게 정식사원이 된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복덩이 아들은 자폐인들의 특성 덕분에 일단 업무가 주어지면 그 일이 반복하는 잡무일지라도

꾀를 부리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그저 옆도 안 보고, 휴식시간도 건너 뛸 정도로 그 일에 올인해서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서 일을 처리해서 처음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 상사들과 동료들의

마음과 의식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시실리아가 귀띰을 해 주었다.

 

 

준비해 온 시상 소감글을 시종 울먹이면서 읽는 시실리아..

 

 

그리고 우리 부부는 시실리아와 석달에 한번 꼴로 함께 식사를 하면서

아들이 회사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해프닝을 시시콜콜 깔깔거리며 알려주어서

회사에서 맡은 일은 잘 해 내고 있는지,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지

늘 궁금하고 걱정스러워하는 우리를 안심시켜 주기도 하고,

잘 하고 있는 아들 이제 그만 걱정하라고 잔소리도 잊지 않는다.

 

 

 

꽃다발을 안겨다 주는 복덩이 아들과 시실리아...

 

 

이날 시상식에 회사측 대표로 엔지니어 부서의 보스인 데이빗님도 오셔서

시실리아의 수상을 함께 축하 해 주셨을 뿐 아니라

복덩이 아들이 1년간 해 온 업무실적과 대학교 성적이 매우 놀랍고 대단하다면서

여름부터는 사무실 일만이 아니라 현장이 업무가 맞은 엔지니어 업무도

한번 맡겨 볼 계획이라는 말을 해 주셔서 참 뿌듯했다.

수상식이 끝나고 다과를 즐기는 시간에 그분 역시 12살된 장애인 따님을 두셨기에

자신의 일처럼 발벗고 도와주고 싶다는 말씀에

장애인을 키우는 부모의 같은 마음을 이미 공감하시고 아들을  도와주실 은인을

또 한 분 만나게 되어서 그동안의 눈물과 땀이 봄 눈 녹듯이 사라지는 듯 했다. 

 

 

         

자신이 추천한 분을 소개하는 자폐인인 마이클이 알버타 대학 농대의 직장 상사이신 두분께 시상하고 있다.

 

 

         

                          좋은 선생님으로 수상하신 쥬디선생님(오른쪽)           역시 좋은 선생님이신 마리가 수상 소감을...

 

 

정상아들이 다니는 동네의 초등학교의 오른쪽부터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담임선생님,

그리고 보조선생님들의 팀이 앞쪽에 서 있는 중증의 한 자폐학생을 잘 교육한 공로로 팀 전체가 수상을 했다.

 

 

우리 도시의 유일하게 자폐인들을 위한 특수 중고등학교 선생님 세분이 수상 소감을 하셨다.

 

 

  

2주일 후에 결혼 60주년을 맞이 하신다는 아직도 정정하신 시실리아의 어머니와 함께...

그녀는 11명의 자녀를 모두 다 훌륭하게 잘 키워 주셔서

우리 아들의 수호천사인 시실리아가 있게 해 준 고마운 분이시다.

 

 

오늘 상을 받으신 모든 수상자들이 한결같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한 것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오히려 미안하고 민망하다는 말씀을 한결같이 하셨다.

하지만 우리아들처럼 장애인들에게는 그들의 사랑과 열정으로

암울하고 힘겹고 무서운 긴 터널같은 험한 세상에서환한 등불을 비추어 주시고, 동행 해 주셔서

그 험한 터널을 무사히 통과 할 수 있게 해 주신

우리의 영원한 수호천사이자 희망의 등불이시다.

 

 

시실리아와 데이빗과 함께 기념촬영을....

 

 

 

Thank you being our guardian angel

&

May God Bless your kind sou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