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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캐나다

[PEI 여행 12]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주수도인 샬롯타운 2탄

by Helen of Troy 2012. 9. 5.

Prince Edward Island의 수도인 샬롯타운의 항구




 

보라색 도로를 따라서 중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해변을 구경할 수 있는

센트럴 코스탈 드라이브의 지도이다.

샬롯타운은 섬의 중부의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샬롯타운 항구는 바다에서 안으로 많이 들어 온 지점에 위치한 덕분에

거센 파도와 강한 바람에서 보호를 받는 잇점이 있어서 항구로서 적합하다.

항구 한쪽에 크고 작은 요트를 댈 수 있는 마리나에서부터 보드워크를 걸어서

천천히 항구를 구경하기로 했다.



 

 

항구를 죽 따라서 나무로 만든 보드워크가 있어서 느긋하게 산책을 하기에 좋다.

그런데 이 곳만은 붉은 벽돌로 길이 만들어져 있다.




 

이 산책로 공사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기부금을 낸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벽돌로 길이 만들어져서 그들의 작은 정성을 치하해 주고 있다.



 

 

기부금의 액수가 많은 단체나 회사들의 이름을 새긴 벽돌도..




 

 

하늘은 짙은 구름이 깔렸지만 알맞게 부는 해풍으로 요트 한척이 조용히 물살을 가르며 앞은 지나간다.

모터의 힘을 빌리지않고, 바람과 돛, 그리고 사람의 힘으로 조용하게

바다를 건너고 싶은 동경이 항상 있었는데

10일 후에 노바 스코샤의 루넨버그에서 그런 기회를 가져 볼 수 있었다.




 

 

넓직한 보드워크 양쪽엔 아름다운 꽃나무들과 키가 큰 가로수들이 들어 서 있고

군데 군데 편한 벤치들이 많아서 느긋하게 앉아서 책도 보고, 점심도 먹기도 하고,

그냥 공상을 즐기거나 오수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러 눈에 띈다.




 

 

오래 전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해서 만든 가로등 불빛아래

저녁을 먹고 연인과 손을 잡고 이 거리를 산책하는 것도 로맨틱하다.



 

 

이쪽 마리나는 주로 작은 모터 보우트들이 정박해 있다.

맘만 먹으면 엔진만 켜고 가볍게 드라이브를 하듯이 바다를 가르며 항해하는 맛도 좋을 것 같다.



 

 

바다 바로 옆엔 팔각정(?)도 있다...

 

 

보드워크 양쪽엔 각종 소재로 만들어진 조각작품들도 있어서 운치를 더 해 준다.



 

 

거대하고 바쁜 항구라는 인상보다는

아기자기하고 남만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부두엔 소형 모터보우트가 빽빽하게 들어 서 있는 모습이

마치 동네에 한가로운 낚시터를 연상하기도 한다.

 



 

작은 선착장의 끝에 놓인 작은 다리를 건너면...



 

 

부둣가에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여러가지 가게들이 들어 서 있다.



 

 

아기자기하게 지어진 부둣가의 가게들이 정겹다.

이 항구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 디자인으로 아담하게 지어졌고,

주위의 공원처럼 잔디도 있고 벤치도 있어서

획일적으로 지어놓은 도시의 쇼핑몰과 달리 바닷가에 피크닉을 즐기는 기분마저 든다.



 

 

바다가 훤히 잘 보이는 곳에 레스토랑...

그리고 벤치에 앉은 두 아저씨들..

왠지 부인들이 열심히 근처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을 동안 무료한 시간을 달래는 분위기가 든다.



 

 

P.E.I. 에서 dairy products(유제품) 으로 인지도도 높고

(캐나다에서 제일 아이스크림 맛이 좋다고 평이 나 있다: 왼쪽 푯말에 써 있듯이 )

인기가 좋은 Cows 가게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요즘엔 소 테마와 관련해서 기발한 디자인과 문구로

티셔트등 여러가지 기획상품들이 아이스크림보다 더 인기을 얻고 있다.



 

 

Cows 가게 옆에 있는 이지방 특산품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에 달린 창..

내가 참 좋아하는 파스텔 톤의 푸른색이어서 눈길이 오래 머문다.



 

 

입구 오른편에 있는 창가에 있는 새들이 지저귀는 것 같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를 포함해서 캐나다 동부 대서양 해안에 위치한 마리타임의

또 하나의 특산물인 퓨터(pewter)를 빼 놓을 수 없어서 비교적 잘 알려진

애이모스(Amos Pewter)가게를 곧바로 찾았다.



 

 

퓨터는 납처럼 가단성과 유연성이 있는 금속으로

주 성분은 85-98%를 차지하는 주석과 구리, 안티모니와 비스머트(간혹 납)를 합성해서

만들어진 합금이다.

구리과 안티모니는 금속을 단단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며

녹은 온도가 170-230도로 낮은 편이다.

 

가게 뒷편에서 직접 각종 금속제품을 만들 수 있는 코너에 가 보니

순하게 잘 생긴 젊은이가 물어 보지도 않았는데

자진해서 녹은 금속을 금형에 부어서 찬찬히 만드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사용된 이 합금은 19세기까지 컵, 접시 등 식기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가구로도 쓰였고, 이렇게 장신구와 악세사리로도 인기가 높다.

 

맘에 드는 디자인 몇개를 소개하면...

 

Pendants Chokers Chokers Evolution Choker

Amos Pewter 가게에서 파는 펜단트 중 맘에 드는 디자인 몇가지들...

 

Nova NecklaceTango Drop EarringsWhelk 18 inch Pendant Earrings

귀걸이 샘플들...

 

Spoons, Bowls & Dishes Trivet Hydrangea Leaf Dish Connection 16 inch Pendant Illusion 16 inch PendantAir Drop Earrings 

이쁜 스푼, 냄비 깔개(trivet), 접시, 목걸이, 귀걸이

 

 

Forged Ring Celtic Ring Apple Blossom Ring Luna Post Earrings 

Trinity Choker Classic Goblets Beach Treasure

반지, 귀걸이, 와인잔, 스푼 세트...

 

겉으로 보기엔 은처럼 보이지만,

은보다도 가볍고, 절대 녹이 슬지 않고,

값까지 싼 퓨터제품들을 일부는 선물로, 몇개는 나를 위해서 몇개 구입했다

어떤 악세사리를 샀을까요??



 

 

퓨터 가게 옆에는 아프리카와 중미에서 수입해 온 특이한 것들을 파는 가게 앞에 놓인 나무로 만든 의자 둘...



 

 

여긴 초콜렛과 비슷한 펏지(fudge) 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가게...

초콜렛 냄새가 코에 스며들자 허기가 밀려와서

우선 금방 만든 펏지를 일단 먹은 후에

부둣가를 뒤로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서 샬롯타운에서 제일 오래된 길로 향했다.



 

 

250년이 넘은 오래 된 집들 사이에 있는 작고 아담한 샌드위치와 커피 숖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 가니...

오래된 건물을 잘 보수한 내부에 하얀 테이블 주위로 화사한 색상의 의자들이 둘려 쌓여있다.



 

 

하얀 벽엔 이 동네의 젊은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표와 함께 걸려 있다.



 

 

우리는 이 가게에서 직접 구운 빵으로 만든 파니니 샌드위치와 함께

대접만한 커다란 머그에 가득 찬 찐한 커피를 마셨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 뒤로 난 창 밖에도

테이블과 편한 의자들이 있어서 편히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아주 어린 여자 아이를 포함해서 한 가족이 느긋하게

오후의 따사한 햇볕과 시원한 바다바람 속에서 점심을 들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2층으로 올라 가 보니 여러가지 소재로 만든 소품들과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앙증맞은 벽걸이도 있고...



 

 

다양한 소재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옷걸이도 있고...

맨 밑에 수도꼭지로 만든 옷걸이가 무척 맘에 들기는 한데

비행기로 운반을 해야하는 것을 자신에게 상기하면서 아쉽게 눈요기로 만족해야했다.



 

 

다른 예술가에 의해서 자연을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들...

조그만 스티커에 값이 붙어 있는데 $20-50 로 큰 부담이 되지 않아서 좋다.



 

 

커피숖과 같이 붙은 The Young Folk and the Kettle Black 갤러리 입구 앞에

시가를 피우고 있는 개구리가 손님들을 맞이한다.



 

 

항구에서 한 블록 떨어진 오래된 길을 걸으면서...



 

 

레스토랑이나 커피숍, 바 바깥엔 파라솔과 아름다운 꽃이 그득한 patio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평균 200년 이상 되는 3층 이하의 나지막하지만 견고한 벽돌건물들이 있는

퀸 스트리트(Queen Street)...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빅토리아 로에서 기념 샷!



 

 

Queen Street and Grafton Street 사거리

왼편에 샬롯타운 시청건물이 보인다.



 

 

왼편으로 돌면 Grafton Street로 들어서면 1800년대에 지어진 집들이 그대로 건재 해 있다.



 

 

화려하거나 크지는 않아도 친근감과 편안함이 배인 집들이 샬롯타운의 멋을 더 해 준다.



 

 

오른편에 보이는 길로 조금만 더 가면 주총독이 사는 관저가 나온다.



 

 

샬롯타운에서 3일간을 묵은 숙소의 앞 모습...

 



 

숙소 뒤에 위치한 손님 전용 주차장에서...

 



 

Bed & Breakfast 숙소에서는 이름이 말해 주듯이 보통 아침식사를 제공하는데

아침에 내려 가 본 식당엔 12명이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에서 2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들이 있어서

편하게 아침 식사를 한다.

이날 아침 hot breakfast는 버섯과 치즈가 들어 간 오믈렛을 주문하면 

바로 부억에서 오리를 해 주어서 먹었다.

그 외에 음식은 원하는대로 부페 스타일로,

토스트, 펜케이크, 와플 등을 직접 만들수도 있고,

각종 과일, 주스, 요구르트, 치즈, cold cuts 도 있고,

여러가지 시리얼, 머핀, danish & croissant, bagel등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다 먹지도 못하면서 번번히 욕심이 발동해서 두세번 수북하게 접시에 담아서

아침부터 포식을 하고 만다.



 

 

오래된 집처럼 오래된 buffet table엔 시리얼과 각종 커피 케이크가 놓여있다.

 



 

둘째날 아침에는 오타와에서 온 가족 다섯과 함께 앉아서

담소를 나누면서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바로 옆방에도 아침 식사를 위한 테이블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호텔이라기 보다는 일반 가정집같은 분위기에서 집밥을 먹는 것 같다.

 

 



바로 뒤에는 작은 서재겸 라운지에 사무실이 있어서 예약과 안내등

일반 업무를 여기서 다 해결한다.

 

 



위의 서재에서 입구 방향에는 사람들이 편히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책도 보고 신문도 읽을 수 있는

parlour room이 있다.

 



 

역시 이곳에서도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Grafton 길이 창밖으로 보인다.

 



 

숙소의 입구이지만

건물의 옆에 있는 주차장 쪽에 있는 문을 주로 사용하기에

이곳은 주로 휴식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계속해서 샬롯타운 3탄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