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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Happy Birthday to ME~~

by Helen of Troy 2012. 12. 18.

 

 멀리 동생 가족이 날라온 축하 화분들...

 

 

그리 반갑지만 않은 생일이 너무도 빨리 또 돌아 왔다.

블로깅을 시작한 후 다섯번째 생일을 맞이하는데

처음으로 내 생일 이야기를 꺼내 본다.

 

가족의 생일은 지극정성으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늘 차려 주곤 하지만

정작 내 자신의 생일은 대충 설렁설렁 넘어가곤 했는데,

몇년 전에  가족들에게 정색을 하고 대놓고

제대로 된 생일잔치를 해 달라고 요구를 했더니

그 후로 단 하루만이라도 내 손에 물을 묻히지 않고 편하게 대접을 받아 왔다.

아마도 점점 중년 아줌마의 뻔뻔함이 몸에 배어가나 보다.

 

고맙게도 생일 아침엔 두 딸들이 일찌감치 일어나서

오믈렛과 토스트, 과일과 커피로 준비를 해 주어서

생일 아침부터 근사한 밥상을 잘 받았다.

 

 

 

생일 하루 전인 토요일 저녁에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는 지인이 미역국을 만들어서

직접 집에까지 배달 해 준 특별한 미역국을 곁들여서...

 

 

 

남편과 두 딸들이 일식집에 가서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모듬 스시를 들고 와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저녁을 함께 들었다.

 

역시 내가 아닌 남이 해 준 음식이

편하고 맛이 좋다.

 

 

 

   

식사를 마친 후에

온 가족이 Happy Birthday 노래를 불러 주었는데

복덩이 아들에게 축가 2절을 혼자 불러 달라고 요청을 했더니

왠일인지 고르지 못한 음정이었지만 기꺼이 불러 주어서 더 특별한 축가를 선사 받았다.

 

 

 식구들의 생일 케이크는 늘 집에서 원하는 케이크를 직접 구워 주지만

이번엔 베이커리에서 레스베리 치즈케이크를 사 들고 와 주어서

직접 내가 만든 생일케이크를 먹는 수고를 덜어 주었다.

 

 

 

 

 생일 선물로 받은 캐논 EOS Rebel T4i ...

18-135 mm 렌즈가 달려서 사용하기에 편할 것 같다.

하지만 더 좋은 사진이 나올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