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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rts/합창단 공연무대

올시즌 마지막을 장식한 두 공연들....

by Helen of Troy 2013. 7. 1.

 

 

 

오랫동안 소프라노로 활동하고 있는 RES 합창단이 지난 4월에 가진 모짜르트의 레퀴엠 공연 후에

두달간의 연습 끝에  2012-2013년 시즌의 마지막 공연이

6월 22일 저녁에 시내에 있는 유서깊은 McDougall 연합교회 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곧 독일로 13일간의 순회 공연을 떠나기 전에

독일에서 가질 여덟번의 공연에서 연주될 레파토리들을 모아서 무대에 올려진 특별한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1부에 바하, 멘델스존, 윌른, 헨더슨 곡의 다양한 성가곡 연주가 끝난 후에

지휘자님이 합창단원들과 반주자에게 환호를 보내고 있다.

공연을 보러 온 식구들이 앞줄 두번째 줄에 앉아서

바로 앞줄에 앉은 관객의 머리 사이로 어렵사리 사진을 찍느라

합창단원들의 전체 모습이 담긴 사진이 거의 없어서 아쉽지만

그날의 감동을 생생하게 기록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Intermission이 끝나고 이어서 2부는 좀 특별한 무대로 시작했다.

 

작년 11월에 순회공연 기금을 마련하고자 가진 경매 모금회에서

합창단 정기 연주회때에 합창 지휘할 수 있는 아이템이 경매에 붙여졌는데

합창단원이기도 한 케이트의 어머니 앤님이 그날 제일 높은 가격을 불러서 지휘자격을 획득하신 바 있다.

이번 공연에 게스트 지위자로 단상에 오른  앤님이 직접 선곡한 Homeward Bound (고향으로 가는 길)을

공연하기 전에 딸과 함께 곡의 배경 설명을 짤막하게 하시고 있다.

엄마 대신에 알토단원인 케이트가 2년 전 공연이 올려진 같은 날인 6월 22일에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이자 동생을 추모하기 위해서 특별하게 준비한 곡이라고 발표를 히자

잠시 공연홀이 숙연해졌다.

 

 

 

지휘를 해 본 적이 전혀 없는 앤님이 2주 전에 우리 연습장소에 오셔서

15분 정도 함께 연습을 하였고, 지휘자님이 지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서 연습을 하셨지만

무대에 서서 많이 떨리시는지 처음엔 소극적인 모션으로 지휘를 시작했지만

조금씩 가사의 의미를 되새기시면서, 또 하늘나라로 간 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열정적인 지휘하는 모습에 모든 합창단원들도 그녀의 마음이 전해져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마지막 음표까지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두곡의 앙콜 곡까지 부른 후에 기립박수를 보내는 700여명의 청중들에게 인사를 하는 합창단원들...

 

 

꽃다발을 받은 보조 지휘자 Rob, 상임지휘자 Len, 반주자, Leanne...

 

 

 

 

공연이 끝나면 합창단의 오랜 전통인 리셉션으로 이어지는데

이번에도 예외없이 단원들이 집에서 직접 준비 해 온 다양한 음식을 교회 지하 친교실에서

차려 놓고, 관객 전원을 초대해서 함께 축하연이 열렸다.

많은 단원들의 pastry는 프로 뺨치는 수준이고,

과일, 채소, 치즈, 등 다양한 음식들이 상이 비좁게 준비되어서

수많은 관객들도 다 즐길 수 있을만큼 푸짐했고, 물론 맛도 그만이었다.

 

 

 

    

   53년간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은퇴를 하는 Anne을 위해서 만든 케이크와 꽃다발도 증정하고.(왼편)

  .40년간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10년 전에 은퇴를 하신 후에도 몸이 불편하신데도 30년 이상을

   프로그램 그리고 레퍼토리 소개와 해설을 맡아 하시는 Peggy 님에도 꽃다발과 감사패를 선사하는 시간도 있었고....

 

 

 

25년간 테너로 활동해오던 John은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면서 재치있게 송별연사를 의자 위에 올라가서 하시고,

공연 당일 날 생일을 맞은 Tammy 는 직접 구운 케이크를 가지고 와서 단원 전체가 부르는 Happy Birthday 축가에 환호에 답하면서

일일히 케이크를 나누어 주기도 하면서 올 공연 시즌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곧 독일로 순회공연에 오른다.

 

 

 

 

또 하나의 아름다운 리사이틀

 

내가 지도하는 학생들은 1년에 평균 4-6번의 리사이틀에서 공연을 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 최소한 2번은 동네의 양로원에서 위문공연에 참가해야 한다.

6월 말 학기말 시험 시작하기 전에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리사이틀이

 6월 8일 오후 1시에 McQueen 양로원에서

1시간 반동안 약 100명의 청중들에게 아름다운 피아노와 클라리넷 선율을 선사했다.

 

연주를 감상하는 부모님들과 어르신들...

 

 

사정으로 불참한 5명의 학생들을 제외한 전 학생들이 1년간 닦아온 실력을 발휘해서

그날 양로원 dining hall 에 모이신 많은 어르신들과 부모님들과 친척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Thank you so much

for sharing beautiful and moving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