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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크로아티아·보스니아

[사라예보 여행2]역사와 문화의 굴곡이 많은 사라예보의 거리에서...

by Helen of Troy 2013. 7. 23.

 

 오래된 사라예보의 Pidgeon Square(비둘기 광장)

뒤에 세빌 분수가 있는데, 원래 분수는 1753년에 지어졌고,

위에 보이는 분수는 19세기에 보수된 분수이다.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이 나라의 정식이름은 Bosnia I Herzegovina (약칭으로 BiH)라고 불리우며

보스니아는 흐르는 물이라는 뜻을 지녔고,

헤르쩨고비나는 독일어로 dukedom 이라는 뜻을 지녔다.

편의상 많은 사람들이 보스니아라고 흔히 사용한다.

 

 

 

오랫동안 현재의 알바니아 인들인 Illylians 과 로마인들의 지배를 받아 오다가

15세기부터 터키의 오토만 제국이 이 지역을 장악하면서

약 400년간 지배를 받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 종교로 개종을 했다.

1878년에는 오스트로-헝가리안 제국의 속국으로 지배를 받다가

세계 1차대전 후에는 유고슬라비아에 합쳐졌다.

1992년 봄부터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을 위해서 시작된 전쟁은

1995년까지 많은 사상자를 내고서야 그들이 바라던 독립을 얻을 수 있었다.

사라예보는 보스니아의 수도이며, 인구는 약 320,000이며

헤르쩨고비나에서 제일 큰 도시는 모스타(Mostar)로 약 130,000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1편에 이어서 올드타운의 거리에서...

 

 금속으로 가게 안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집안 용품들...

 

 

건너편 가게엔 보스니아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가마솥같은 커다란 냄비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터키 커피와 차를 즐기는 손님들...

 

 

 여자 옷과 스카프, 악세사리에 직접 그림을 그려서 그녀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있는 한 디자이너...

 

 

 골목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로 모여서 줄담배를 피우면서 담소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뜨인다.

 

 

 복장불량(?)으로 입장을 거부당한 모스크의 뒷문...

 

 

 지하상가(bezistan) 내에서...

짝퉁 백들이 즐비하고 수제품 악세사리들이 주 품목들이다.

분위기는 한국의 평화시장같아서 낯설지가 않았지만

다만 가게주인이나 점원들이 모두들 담배를 피워서 오래 머물기는 힘이 들었다.

 

 

 보스니아의 화폐단위는 KM으로 (Konvertibilna Marka)으로 1km 은 약 800원 정도이다.

 

 

 아침 시간이라서 아직 한산한 카페...

 

 

 모스크의 탑과 시계탑..

 

 

 큰 길 양쪽으로 좁을 샛길이 많이 있는데

길마다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는지 기대가 되는데

이 좁을 골목에 들어서니 세 음식점이 옹기종기 붙어 있었다.

오른편 끝에 앉아 있는 손님들이 먹고 있는 음식이 무척 맛이 있어 보여서

음식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 보았더니 이태리 음식 라자냐와 비슷하다는 Di Pollo라고 알려 주면서

맛도 있고 값도 엄청 저렴하게 10KM 이라고 해서 오늘 저녁에 다시 오기로 점을 찍어 두었다.

 

 

올드 타운 입구에 있는 모스크

라마단 기간이라서 한 밤 중에도 두세번씩 스피커를 통해서 온 동네에 퍼져 울리는그들의 기도 소리로

잠을 설쳐야했다.

  

 

 잠시 숙소로 갈 일이 있어서 빵집을 지나쳤는데,

퇴근 후에 라마단에 먹을 수몬 빵을 사려는 손님들로 여전히 붐비고 있다.

 

 

 오전에 점찍은 식당에 다시 와서...

 

 

 손님들의 손때가 묻은 색다를 메뉴판...

 

 

 미리 메뉴를 알아 둔 Di Pollo 라자냐

두툼한 뚝배기에 아주 뜨겁게 나온 이곳 특유의 라자냐 맛이 그만이다.

가격도 달랑 11KM

 

 500cc 맥주도 아주 착하게 2KM(약 1500원)

 

 

 

 

두번째 날

 

오늘 아침도 빵집을 지나가면서 빵집 아저씨와 눈을 맞추기 전에 얼른 빵집으로 들어가서

새로 막 구워진 수몬 빵을 두개 사서 하나씩 손에 들고 뜯어 먹으면서 사라예보 길을 누볐다.

 

 

이곳의 길이름은 주로 그 거리의 주요직종과 관련된 이름이 대부분 붙여지는데

아직 대문을 열지 않은 이곳은 가죽제품거리라는 뜻의 사라치 거리(Saraci Street)  

나무로 된 셔터가 눈에 뜨인다.

 

 

 카타르 국가에서 낸 선금으로 지어진 도서관...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대문고리들이 무척 맘에 든다.

여기에도 이곳에서 흔히 보이는 수제 카페트와 차세트가 손님을 위해서 놓여져 있다.

 

 

 대문 어디에도 딱 맞물리는 구석은 없어도 세월과 사람 손때가 묻은 대문 앞에서 잠시...

 

 

 중세때부터 생긴 이 오토만제국 분위기의 Sarci 거리에서...

 

 

  합스부르그 제국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Ferhardija 거리로 이어진다.

 

 

 타슐리한 유적지

 

 

 타슐리안은 카라반 상인들이 머물던 여관으로

당시 오토만제국의 사라예보 총독이던 가지 후스레브 베이의 자금지원으로

사라예보가 한창 발전을 하던 1543년에 지어졌다.

타슐리한이란 뜻은 돌로 지어진 여관이란 뜻이며, 높은 천장과 돔 형식으로 지어졌고,

두브로브니크 출신의 장인들이 건축을 맡았다.(전체 소개는 추후에...)

 

 

 

 

 

Ferhadija Mosque

 

 

 모스크 안의 묘지

 

 

 한 블록 정도 걸어 가면 예수님의 성심 대성당(Cathedral of Jesus' Sacred Heart)이 나온다.

 

 

 1884-1889년 사이에 건축된 이 대성당은 외관은 신 고딕식으로

내부는 신 비잔틴과 바로크 형식으로 지어졌다.

 

 

 대성상 내의 성모님상

 

 

 파이프 오르간

 

대성당 내부

 

 

대성당 앞 마당에 보이는 사라예보 장미(Sarajevo roses)

1990년대의 전쟁이 끝나자 약 1000개의 폭탄이 터진 자리에

전쟁의 참혹함과 폭탄으로 죽어간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붉은 레즌(resin)으로 칠을 한 곳인데 지금은 새로 아스팔트로 메워져서 몇개 남지 않았다고 한다.

 

 

 

멋진 시장건물

 

 

들어 가보니 주로 닭고기, 소고기와 소세지를 파는 시장이다.

 

 

 

사라예보의 중심가인 마르살라 티타 거리

여기서부터 오토만와 오스트리아 풍이 아닌

현대풍의 거리엔 많은 차량과 건물들이 있는 거리이다.

1992년 봄부터 1300여일간 보스니아가 점령당했을 때에

이 거리는 먼 거리에서 총을 쏘아대는 snipers들로부터 차단이 되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유일한 주요 도로여서

일명 생명의 거리(Road of Life)라고 불리기도 했던 거리이다.

 

 

 

이 거리의 초반에 위치한 영원한 불꽃(Eternal Flame)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는 기념비이다.

 

 

보스니아 점령 당시 추운 겨울에 땔감이 떨어지면 이곳에 와서 몸을 녹였다고 한다.

 

 

길 왼편 좁다란 골목에 들어서니 옷가게들이 들어 서 있다.

 

 

 

이 거리에는 다목적으로 쓰이는 등이 설치되어서

동네의 큰 행사나, 라마단, 캐톨릭 크리스마스, 정교회 크리스마스, 새해가 되면 거리를 밝혀준다.

 

보스니아 중앙 은행

 

 

이 거리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들은 전쟁 중에 입은 총탄의 피해가 여전히 남아 있다.

 

 

커다란 BBI 쇼핑 몰

 

 

 

백화점 구경도 하고 여행 중에 제일 중요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 들어 가보니...

 

 

 

이 백화점 광장 앞에서 사라예보 장미의 흔적이 보인다.

 

 

조금 더 내려가 보니 한국 영사관이 보여서 반가운 나머지 한장 찰칵~

그런데 다른 나라의  영사관과 대사관에 비해서 너무도 초라하고 빈약해서 좀 맘에 걸렸다.

 

 

길 건너편엔 전쟁 중에 사망한 어린이들을 위한 기념비가 서 있다.

 

 

원형으로 생긴 비에 대부분 10살 미만의 나이에 사망한 아이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분수대의 바닥에 어린이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다.

 

 

하늘 나라에서 편히 잠들거라...

 

 

 

 

 

이어서 사라예보 3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