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니크 Old Town의 중심거리인 스토라둔 길 (Stradun Promenade)
Dubrovnik: The Pearl of the Adriatic
아드리아틱 바다의 진주라고 불리우는 두브로브니크는 달메이션 해안(Dalmatian Coast)에 위치해 있으며
13세기부터 지중해의 세력으로 등장했다. 1667년에 큰 지진으로 도시가 크게 많이 파손되었지만
두브로브니크는 아름다운 고딕, 르네상스 그리고 바로크 양식의 교회들, 수도원과 궁들을 여전히 보존되어 있다.
두브로브티크 도시는 7세기에 에피다우룸(Epidaurum) 에서 망명한 무리들이
이곳에서 가까운 섬에서 정착하면서라우스(Laus)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15세기까지는 라틴어로 암석을 뜻하는 라구사(Ragusa)라고 불리웠다.
이 섬의 반대편에는 스르크 산 아래에 슬라브족들이 정착하면서 두브로브니크 이름을 지닌 마을로 시작했다.
두브로브니크 는 크로아티아 언어로 참나무라는 뜻을 지닌 단어 dubrava 에서 유래 되었으며
원래는 라구사 섬과 두브로브니크는 좁은 해협으로 떨어졌다가,
12세기경에 물이 마르면서 두 마을이 연결되면서 하나의 도시로 결성이 되었다.
두브로브니크가 연합이 되고 부터는 비잔틴 제국의 보호를 받게 되었고,
4번째 십자군 원정 후에는 1205년부터 1358년까지 베니스 도시국가의 지배를 받았다.
1358년부터는 Zadar 조약에 의해서 헝가리-크로아티아 왕국에 속해지면서
사실상 독립적인 공화국으 형태로 발전해서 15-16 세기에 도시의 전성기를 맞게 되면서
현재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많은 명소들이 이 시기에 지어졌다.
하지만 1667년에 발생한 큰 지진으로 도시의 공공건물은 거의 다 파손이 되었고,
따라서 도시 존재 자체에 큰 위협을 안겨다 주어서 이 도시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비록 지진으로 도시가 많이 파손되었지만,
두브로브니크는 중세의 후반 건축양식이 아주 잘 보존된 도시로, 도시계획에 의해서 지어진 도시로
유네스코에서 도시의 다수의 유적지와 명소들을 World Heritage 장소로 지정되었다.
오래된 두브로브니크 성 안의 지도
500d 여년 전에 이미 도시계획에 의해서 지어져서 길들이 바둑판처럼 나 있다.
버스터미날에서 버스를 타고 두브로니크의 서대문에 해당하는
필레 문 (Pile Gate 지도 # 1)밖에서 내려서 이 고성의 중심도로인 Placa(Stradun, # 6) 위를 걸어서
동쪽으로 끝까지 이동하면 오래된 두브로브니크 항구가 나온다.(# 14)
Old Port (Gradska luka)
이 항구는 성 요한 성(St. John's Fort) 뒤에 안전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이 도시의 제일 큰 적인 베니스의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크고 작은 배가 항구에 빽빽하게 들어 서 있다.
항구 뒤에는 가파르게 경사진 스르드 산(Mount Srd)이 병풍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오른 쪽에 견고한 성 요한 요새(St. John's Fort)가 이 항구 입구를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다.
요트 위에 커다란 하얀 건물은 라자레티 빌딩은(Lazareti) 오래된 검역소로
중세기에 이 항구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건물에 40일간 갇힌 후에야
두브로브니크 시내로 들어 올 수 있었다.
성벽 뒤에 대성당이 보인다.
성벽을 따라서 바다 산책길을 따라 가 보았다.
더 가고 싶어도 St. John's 요새에서 다시 돌아 왔다.
바다에 뛰어 들어 수영을 할 수 있게 여기 저기에 바다로 걸어 내려가는 계단도 눈에 띈다.
해변 전체가 완만하고 부드러운 모래사장 해변은 아니지만
암석으로 둘러쌓인 해변가에도 편하게 자리잡고 앉아서 썬 탠과 수영을 즐기는 관광객들...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으로 36도의 더운 날씨에 수영복도 입지 않았지만 물로 뛰어 들고싶을 정도로
내려쬐는 태양볕은 뜨겁기만 한데, 저렇게 오랫동안 누워있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로 경이할 지경이다.
한 그룹의 카약커(Kayaker) 들이 지나간다.
카야커들과 항구의 좁은 입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하나..
잘 들여다 보니 위의 지도가 손에 들려져 있다.
모터보우트에 매달린 수상스키어들도 보인다.
일단 뜨거운 태양을 피해서 그늘이 있는 성 안으로 발을 돌렸다.
오전보다 그늘진 곳이 많아져서 걷기에 편해진 스트라둔 거리
스트라둔에서 가지를 쳐서 남북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엔
식당들이 빽빽하게 들어 서 있다.
날이 워낙 더워서 거리의 식당엔 선풍기도 모자라서 차거운 물 스프레이도 정기적으로 뿌려진다.
항상 제일 북적거리는 가게은 역시 아이스크림 가게이다.
워낙 땀을 많이 흘리면서 돌아 다녀서 하루에 기본적으로 아이스크림 4-5개는 먹어 치운다.
필레 문과 성 프란치스코 수도원 성당 사이에 있는 성 구세주 성당(St. Saviour Church)
Crkva Svetog Spasa
이 성당은 1520년에 발생한 지진에 도시에 큰 피해없이 무사함을
하느님께 감사드리기 위해서 지어진 성당이다.
1667년에 발생한 거대한 지진으로 이 도시에서 피해를 입지 않고
굳건이 버틴 몇개 안 되는 건물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20여년 전에 발생한 내전 중에도
교회 바로 앞쪽에 폭탄이 터졌는데도 기적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기도 했다.
St. Saviour Church 입구와 그 위의 파이프 오르갠
(여기서도 교회내의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서 눈치껏 재빠르게 몰카를 찍느라 가슴을 좀 졸이기도..)
제대 쪽으로...
관광객들이 제대 앞에서 경건하게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교회 바로 건너편에 Big 오노포리오 분수
중세기에 두브로브니크는 고도의 기술로 건축된 수로를 통해서 약 10 km 떨어진 산에서
물을 끌어 들여서 사용했는데, 수로의 끝 지점이 바로 이 분수로
여기서부터 도시의 곳곳으로 물이 공급되었다.
교회 바로 왼편에 도시의 성벽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다음날 더위를 피해서 오전 일찍 올라 가 보았다.)
도시의 서대문에 해당하는 필레 성문...
그 위에 성벽에 올라간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고
성벽에 걸린 쟈유라는 뜻의 단어인 Libertas 가 쓰인 현수막은 이 도시 곳곳에 걸려 있다.
이 단어는 오랫동안 독립을 갈망하고 지켜 온 두브로브니크 시민에게는 아주 큰 의미가 담긴 말로서
크로아티아의 대부분이 중세기 부터 강력한 세력이었던 베니스와 헝가리의 지배하에 있을 때에도
수백년간 독립적인 공화국으로 버티어 왔기 때문이다.
성 프란치스코 수도원과 박물관
마린 드르지치 동상
드르지치는 1508년에 두브로브니크에서 태어나서1567년에 베니스에서 사망했는데
경력이 무척이나 다양하고 화려하다.
그는 통역가, 교회 음악가, 시인으로 활동했고,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의 정치적인 에세이와 희극작가로 손꼽혀서
다방면에 재능이 출중한 전형적인 르네상스 맨이었다.
하지만 그는 극작가로 제일 잘 알려졌으며, 그의 희곡은 여전히 무대에 올려지고 있으며,
크로아티아 정부는 그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2008년에 프르지치 해로 선포하기도 했다.
동상 바로 옆에 있는 Rector's Palace 건물
두브로브니크는 베니스의 Doge와 비슷한 신분의 rector가 이 도시의 우두머리 역할을 했는데
이 지도자는 이 도시의 귀족들이 선거를 해서 뽑혀졌다.
재미나는 점은 한사람이 오랫동안 독재를 막기 위해서
임기는 고작 한달이고, 당선된 그들의 나이는 50대로서, 당시로 인생의 말로에 서 있는 자로서
혁명이나 쿠테타를 일으킬 위험부담이 아주 낮은 사람들을 뽑았던 점이다.
Rector로 뽑힌 자는 이 궁의 2층에 살았는데, 현재는 공연 극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Rector's Palace에서 북쪽으로..
Rector's Palace 바로 옆에 대성당(Cathedral) 옆쪽
이 성당이 지어지게 된 배경은
영국의 왕이었던 리차드 국왕(Richard the Lionhearted)이 12세기에 3번째 십자군 원정에서
영국으로 돌아 가던 중에 두브로브니크 항구에서 가까운 로크럼 섬에서 배가 난파되자,
만약에 살아서 본국에 돌아갈 수 있다면, 배가 닿은 바로 그 지점에 성당을 짓겠다고
하느님께 약속을 했다고 한다.
그가 극적으로 살아서 영국으로 돌아 간 후에
두브로브니크 시의 요청에 따라서 섬이 아닌 성안에 약속대로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다.
대성당 내부
(아주 어렵게 건진 단 한장의 사진이다)
성당 앞에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어서
아름다운 한쌍을 한참동안 지켜 보노라니 절로 행복해진다.
대성당 옆의 광장에 야외 식당에 느긋하게 앉아서 먹고 마시는 관광객들..
좁다란 골목엔 늘 아리따운 아가씨가 애교스럽게 손님들을 끌고 있다.
오래된 거리의 대리석은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둥글게 마모되어 있어서
웬지 친근감이 느껴진다.
오래 전 중세기로 돌아 간 듯한 좁은 미로...
저 길 끝에는 무엇이 과연 기다리고 있을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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