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렛/바닐라 치즈케이크 chocolate/vanilla cheesecake
결혼전부터 가족의 생일날이면 베이커리에 가서 케이크를 사기 보다는
늘 식구 중에서 누가 총대를 매고 주인공이 좋아하는 케이크를 집에서 직접 구워서
생일을 챙긴 습관이 40년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큰딸 생일은 여름인데, 항상 그 시기엔 우리 부부가 여행 중이라서
정작 딸 생일날에 생일을 기념하기 보다는 여행을 다녀온 후에나
9월에 집을 떠나서 직장이 있는 도시에 가기 전에 딸 생일을 챙겨주게 되어서
조금은 미안한 나머지 다른 애들 생일보다 일부러 더 신경을 써서 나름 진수성찬을 차려준다.
생일 전에 늘 질문하던대로 어떤 케이크를 원하는지 큰딸에게 물어 보았더니
올해도 치즈케이크로 정할지는 확실한데
바닐라, 레몬, 초콜렛 중 어떤 맛을 고를지 한참 고민을 하기에
그럼 바닐라와 초콜렛 두 가지 맛이 다 나는 케이크로 기꺼이 만들어 주겠다고 했더니
씩~ 웃으면서 금방 찬성을 해서,
처음으로 콤비네이션 치즈케이크를 만들어 보았다.
재료
1 1/4 컵 잘게 부수운 초콜렛 그램 크랙커
1/4 컵 녹인 버터
3 250 g 크림치즈 (실온)
1/2 컵 흰설탕 **
2 tsp. 바닐라 extract
3 달걀
3 Tbs. 코코아 파우더
1 Tbs. 설탕
1/4 컵 우유
** 이 레시피는 설탕을 최대한으로 줄인 양이니
입맛에 따라서 1컵까지 추가 가능합니다.
만드는 법:
크림치즈의 crust를 만들기 쉽게 잘게 부수어진 오레오 쿠키 crumbs 제품을 사용하면
간편하게 초콜렛 맛 나는 치지케이크의 crust 를 만들 수 있다.
1. 초콜렛 crumbs 에 부드럽게 녹인 버터를 넣고 함께 잘 섞어 준다.
2. 직경 9 인치 (약 23cm) springform 팬에 옮겨 담고...
3. 위의 재료를 팬 바닥과 옆을 손끝으로 꾹꾹 눌러서 얇게 펴 준다.
4. 크림치즈, 설탕과 바닐라를 전기 믹서에 넣고 부드러워 질때까지 믹서기를 돌린다.
달걀을 하나씩 넣고 낮은 속도로 믹서기를 돌린다.
5. 크림치즈 믹스를 팬에 옮겨 담는다.
6. Fry's 코코아 파우더와 3 Tbs. 과 1/4 컵 우유, 그리고 설탕 1 Tbs. 를 넣고 잘 저어주면
진한 초콜렛 맛이 나는 재료가 만들어진다.
7. 위의 5번 재료에 추가해서 포크로 원을 그리듯이 초콜렛 맛을 추가해 준다.
8. 350도 오븐에 약 50-55분간 굽는다.
9. 약 2시간 정도 케이크가 완전히 식은 후에 springform pan에서 케이크를 빼 내서
냉장고에 최소한 4시간 정도 두고 케이크를 차게 해 준다.
먹고 싶을 양 만큼 잘라서,,,,
접시에 담는다. (남편꺼)
초콜렛 맛을 더 좋아하는 큰딸에게 제일 먼저 한조각 ....
치즈케이크는 케이크 중에서도 heavy 하기에 제일 얇게 자른 조각은 내 차지..
치즈 케이크 겉에는 오레오 쿠키, 가운데는 바닐라 맛 치즈케이크, 그리고 제일 위엔 진한 초콜렛 맛 나는 치즈케이크...
기호에 맞추어서 잘라 먹으면 되는 잇점이 있다.
아무 케이크든, 큰 조각을 좋아하는 복덩이 아들에게 큼직하게 자른 조각...
막내꺼...
아무래도 집에서 직접 만드는 케이크의 제일 큰 장점은
주인공이 원하는 입맛에 맞출 수 있고,
자칫 높은 칼로리로 부담이 되어도
설탕량이나, 버터양을 최대한으로 줄여서 사용하기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다.
이렇게 사이좋게 한조각씩 나누어 먹으면서
올해 큰딸 생일을 보냈다.
큰딸이 12살때 함께 즐겨 연주했던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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