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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크로아티아·보스니아

[두브로브니크6]콜로쳅 섬 (Elaphiti Islands - Kolocep Island, 크로아티아 여행)

by Helen of Troy 2013. 11. 14.

 

콜로쳅 섬 (Kolocep Island, Dubrovnik, Croatia)

 

 

두브로브니크 항구에서 배를 타고 북쪽으로 약 1시간 배를 타고

엘리파티 섬들을 찾아갔다.

 

엘라피티 군도(Elaphiti Islands)는

콜로쳅(Kolocep) 로풋(Lopud), ,그리고 시판(Sipan) 세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두브로브니크 항구에서 배를 타고 우선 콜로쳅 섬에 도착해서 머물렀다가,

이어서 시판섬을 거쳐서 로풋섬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머물다가

다시 두브로브니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두브로브니크 주위의 아드리아틱 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들로 둘러 쌓여서

어떤 배를 타고 어디를 갈지 쉽게 결정하기가 힘든 것을 아는지

배표를 파는 직원들의 호객행위도 만만치 않다.

 

 

 

함께 배를 타고 떠나요....

 

이날은 세개의 아름다운 섬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엘리파티 행 배를 타고 예정시간보다 4분 늦게 배가 항구를 떠났다.

 

 

배는 서서히 항구를 벗어나고...

 

 

두브로브니크 항구가 쉽게 방어할 수 있게 지리적으로 좁은 통로를 통과하고...

 

 

성곽 한쪽에 있는 성 로렌스 요새도 지나고...

 

 

바닷가 절벽 위에 지어진 요새도 지나고...

 

 

안전을 위해서인지, 바다 한가운데 대신에  배는 해안에서 가까운 해로로 움직인다.

 

 

두브로브니크 주위는 80% 이상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그 산은 단단한 암석으로 된 산이라서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있다.

 

 

해안을 따라서 커다란 관광호텔과 주택지들이 들어 서 있다.

 

 

사람의 발을 딛지 못할 정도로 험하고 가파른 해안선이 계속 이어지고...

 

 

암석으로 이루어진 절벽으로 된 해안선이 이어지고...

 

 

그 단단한 암석을 뚫고 뿌리를 내리고 꿋꿋하고 버티는 소나무들이 로키가 아니라 이곳에도..

 

 

전망 좋은 곳에는 반드시 커다란 호텔이 들어 서 있고...

 

 

옹기종기 가족처럼 모여 있는 아담한 돌 섬들..

 

 

평평한 곳이 전혀 없는 두브로브니크 해안을 잇는 suspension 다리가 보이는 해안..

 

 

편하게 배 가장자리에 앉아서 경치를 즐기는 승객들...

배 안에는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는 승객들을 위해서

각종 청량음료와 와인, 맥주가 무료로 제공이 되고,

그리고 나중에 점심식사도 티켓 값에 포함이 되어서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하는 사이에 식사가 제공된다.

 

 

 

끊없이 가파른 돌산으로 이어진 해안선에

수백년동안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사는 모습을 보면 역시 우리네 인간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척박한 곳에서 터를 잡고 살 뿐 아니라, 요트를 타면서 즐길 줄도 아는 인간들의 모습...

 

 

돌 섬 사이의 좁은 해로를 통과하니...

 

 

첫 기착지인 콜로쳅 섬의 작은 항구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배를 타고 두브로브니크 항구를 출발한지 거의 한시간 만에 도착한 콜로쳅 섬의 자그마한 항구....

배 선장이 우리들에게 40분간 시간을 줄테니,

반드시 12시 30분까지 이 곳에 오라는 말을 들으면서 섬에 발을 디뎠다.

 

 

항구에 소개된 콜로쳅 섬 지도를 보면서, 길지않는 40분간을 어떻게 보낼까 잠시 궁리를 한 후에...

일단 섬 중간을 가로 질러서 남동쪽으로 가 보기로 하고 항구를 뒤로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았지만 섬의 중심이 생각보다 꽤 높고 경사가 심해서 도중에 할 수없이 궤도수정)

 

 

평범하게 보이는 주택엔 보랏빛 보겐빌리아가 탐스럽게 피어있다.

역시 기온은 36도라서 햇살이 뜨겁지만 좁은 골목의 나무들로 그늘이 있어서 그나마 견딜만 하다.

 

 

좁은 언덕길을 올라가니 나무와 지붕 사이로 작은 항구가 눈에 들어 온다.

 

 

어디를 가도 은은한 꽃향기가 기분좋은 골목길...

 

 

승천하신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아담한 소성당

 

 

이 성당(Church of the Assumztion of Our Lady)은

이미 13세기부터 거슬러 올라가는데, 15세기에 기존해 있던 성당을 증축했지만,

성당의 남쪽 벽과 12세기에 만들어진 성당 입구의 조각은 그대로 남겨 두었다.

 

 

12세기에 만들어져서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입구 위의 base-relief  성모님 상이

1000년에 가깝도록 신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거의 천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매주 일요일 아침 9시와 토요일 저녁 6시에 미사가 집전된다.

 

 

제대 뒤에 성모승천 그림이 걸려있는데,

1903년에 헌정되었다.

 

 

 

늘 하듯이 아무도 없는 조용하고 오래된 성당 이 성당에서도

식구 수대로 초를 피우고 잠시 감사의 기도를 바치고...

 

 

성모승천 교회 옆에 또 하나의 아주 작은 성당..

 

 

여행중의 부산함을 잠시나마 접고 조용히 묵상하기에 좋은 작은 공간이 더없이 평화롭다.

 

 

 

다시 섬의 중심으로 이어지는 경사진 골목길을 걸어 올라가 보니...

타원형으로 후미져서 바닷바람과 파도를 피하기에 좋은 콜로쳅 항구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야자수를 보니 열대지방 분위기가 나고, 한가롭게 여름낮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이 보인다.

 

 

 

오래된 산동네의 돌담길이 어렸을 때 살던 고향동네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가 처음 계획했던 길은 주어진 40 시간에 턱없이 부족한 길인데다가

더운 뙤약볕에 걷기엔 너무도 더워서 일단 오른쪽으로 돌아서

해안으로 통하는 길로 다시 내려 왔다.

 

 

바다는 바닥이 훤히 내려다 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했고,

물도 기분좋게 시원해서 신을 벗어 던지고 일단 바다물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항구에 폭이 좁지만 고운 모래사장이 덮인 해안에는 가족들이 편하게 물놀이와 선탠을 즐기고 있다.

 

 

바닷가에 아담한 숙소 앞에는 파라솔과 편한 의자가 제공되고...

숙소에 머물지 않아도 느긋하게 앉아서 쉬어도 아무도 뭐라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바다를 따라서 놓인 산책길을 걸으면서 섬 주위를 걷다 보니 점점 다시 떠날 시간이 다가 온다.

 

 

40여명의 승객들이 다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정확하게 12시 25분에 다음 목적지인 시판섬을 향해서 출발~~~

 

 

 on to Si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