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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

[자스퍼 여행18]컬럼비아 빙하에서 루이즈 호수 가는 길에서(on Route 93 to Lake Louise in Jasper)

by Helen of Troy 2014. 5. 22.

 

자스퍼 국립공원과 밴프 국립공원 한 가운데를 잇는 93번 고속도로를 가다가 잠시 서서..

 

 

 루이즈 호수는 자스퍼에서부터는 93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약 310 km,

컬럼비아 빙하에서는 약 120 km 남쪽에 위치해 있다.

 

컬럼비아 빙하에서 출발해서 한번도 멈추지 않고 운전을 하면 약 1시간 반이 걸리지만,

우리처럼 내키는대로 길가에 멈추어서 구경을 하다 내려가면 고무줄처럼 시간이 늘어난다.

 

 

 

이미 고백한대로 왼손으로 운전을 하면서 오른손에 카메라를 들고 눌러 댄 사진도 모자라서

차 앞면 창에 제대로 금도 가고 chips 까지 도와준 아주 허접하지만 내 특유의 못말리는 사진으로

93번 도로 상에 펼쳐친 자스퍼 공원내의 로키의 모습을 감상하시길...

 

 

 

 

 

 

오른편엔 얼마 전에 발생한 산사태(land slide)의 잔재가 보인다.

말린 호수에서 돌아 오는 길에 불과 30분 전에 발생한 산사태로 길에 덮힌 흙을 치우는 복구작업이 끝날 때까지

하릴없이 비가 내리는 산길에서 대여섯시간을 기다렸던 기억이 스쳐간다.

 

 

 

 

 

 

이 즈음에서 도로 곁에 정식으로 난 갓길에 잠시 차를 멈추고...

 

 

자스퍼 국립공원과 밴프 국립공원을 잇는 93번 고속도로 양편에는

다수의 호수와 강, 캠핑장, 그리고 등산로가 곳곳에 있어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냥 빠르게 지나치지 말고

갓길로 들어가서 로키의 아름다움을 가깝게 다가가서 구경하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길을 과거 21년간 수없이 오가면서 갈 때마다 가 보지 못한 곳을 하나씩

가 보는 재미가 있어서 늘 새롭고 설레이게 만드는 아름다운 곳이다.

 

 

93번 국도 양편에 펼쳐진 절경을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게

곳곳에 이렇게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저 앞에 언제 발생한지는 몰라도, 한꺼번에 비가 많이 내렸는지  빽빽하게 소나무가 들어섰는데도

큰 산사태가 발생해서 다리를 가로 막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오른편에도 산사태가 발생해서 아래에 거대한 흙더미가 쌓여있다.

 

 

대부분의 산들이 해발 3000미터 이상이어서 산 허리 정도에

tree line이 시작되어서 로키 특유의 곧게 뻗어나는 소나무들이 그 아래에 우거져 있다.

 

 

깊고 험한 산 답게 늘 날씨가 예측불허로 자주 바뀌기도 하고

6-8개월동안 쌓인  눈들이 녹아 내린 물과 함께

갑자기 폭우가 퍼 부으면 이런 산사태 발생이 일어날 소지는 늘 있기에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늦출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다시 길을 떠나서...

 

 

 

만들어져서 산세가 아주 험해도 비교적 길도 넓은 편이고, 평평하다.

 

 

그리고 늘 에머랄드 빛을 띈 강이 그 옆으로 흘러서,

양편엔 만년설이 있는 발을 베일 정도로 날카롭고 웅장한 산과

울창한 숲, 그리고 강과 호수가 있어서 그냥 드라이브만 해도 눈이 호강하는 길이다.

 

 

 

 

 

 

세번째 차를 멈추고 길 옆에 흐르는 강가로 내려가서...

 

 

한여름이지만 눈이 녹아서 흐르기에 손을 담그기에 힘들 정도로 차갑고, 물살도 세다.

하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는 언제 들어도 마음을 맑게 해 준다.

 

 

 

 

 

 

동생이 우리를 찍어 주고...

 

나는 동생을 찍어 주고..,

 

 

 

 

이 93번 국도는 일명 Icefields Parkway 라고 불리우는데

말 그대로 빙하가 만든 넓은 계곡을 따라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길이다.

 

 

 

 

 

하늘이 점점 구름으로 덮히고..

 

 

여기서 잠시..

 

 

 

 

 

 

 

 

 

 

 

 

 

 

 

 

드디어 2시간 15분 만에 루이즈 호수 exit로 나와서...

저 멀리 눈에 익은  루이즈 호수 만년설이 우리를 반겨준다.

 

 

루이즈 호수 가기 전에 상가가 몰려 있는 곳에 차를 세워 두고

점심을 잘 챙겨 먹고, 아이스크림과 커피까지 들고 루이즈 호수로...

 

 

2010년 12월 말, 영하 27도 한겨울에 밴프에서 오래된 93번 길을 타고

루이즈 호수로 갈 때의 아름다운 설경 모습...

 

 

그리고 언제봐도 절로 탄성이 나오는 루이즈 호수

 

 

영하 30도의 겨울이라서 완전히 얼어붙은 호수 위에 스케이트를 즐기고..

 

 

외편엔 하키를 즐기고..

나와 일행은 춥지만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호수 산책로를 걷고...

 

 

그리고 2013년 8월의 루이즈 호수...

 

 

 

루이즈 호수 산책로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