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하게 만든 김치
텃밭에 무성하게 잘 자란 파
올해 텃밭에서 첫 수확한 싱싱한 파
우선 지난 빅토리아 데이 연휴에 친지들을 바베큐 파티에 초청해서
노릇노릇하게 파전을 넉넉히 부쳐서 아페타이저로 내놓았더니..
술이 절로 잘 넘어가면서
분위기도 따라서 좋아진다.
다음날에 파와 부추가 넉넉해서 내친김에
배추 아홉포기를 저려서 김치를 버무려서 냉장고에 쟁여 놓았더니
그저 든든하다.
이틀 뒤에 김치가 잘 익을 즈음에...
녹두를 3시간 불려서,
믹서로 녹두를 곱게 갈아서,
잘 익은 김치를 송송 썰고, 돼지고지 살코기 부분을 믹서로 갈아서,
참기름, 다진 마늘, 조선간장으로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어 두고,
텃밭에서 금방 딴 파를 먹기 좋게 썰어 넣고,
모든 재료를 잘 버무려서,
기름을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부치면,
근사한 빈대떡을 접시에 담아서 먹으면
오늘처럼 하늘이 잔뜩 찌푸러지고, 바람까지 몰아치는 날에
딱 그만이다.
자, 빈대떡이 혼자 먹기에 너무 많으니
술 한병씩 들고 모이세요.
이렇게 음식을 만들고도 남은 파를 좀 더 오래 두고 먹으려고 꽃병에 담아서,
식탁에 올려 두니 나름 근사한 꽃꽂이가 따로 없다.
다년생의 파와 부추가 텃밭에 눈이 녹자마자 저절로 잘 자라주어서
봄철 입맛을 돋구는 음식의 감초처럼 골고루 들어가서 상이 푸짐해졌다.
2-3주 후면 3주 전에 씨를 뿌린 열무를 거두어 들여서
찹쌀풀을 풀어서 풋고추를 넣고 열무김치를 만들어서
그냥 먹어도 좋고, 열무김치 냉면 맛을 볼 생각을 하니
텃밭에서 들인 수고의 댓가를 톡톡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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